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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8-19 13: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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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바둑 최고의 스타 송홍석+김수영 커플이 다음달 5일 백년가약을 맺는다. 


어린 시절의 만남이 부부의 연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361로 바둑판을 채워가듯, 사랑으로 서로를 채워갈 저희 첫 걸음에 늘 곁에서 아껴주시던 고마운 분들을 모십니다. 홍석+수영 드림.


아마바둑 최고 스타커플이 탄생한다. 


2009년 세계아마바둑선수권과 2010년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을 동시에 거머쥐며 아마바둑 사상 유일무이한 성과를 거두었던 송홍석(32). 5년 넘게 여자랭킹1위를 지키며 수많은 대회를 우승했고 지금도 여자바둑 정상에 서 있는 김수영(30). 


내셔널리그 대구바둑협회 소속 송홍석 김수영 커플이 오는 9월5일 서울 포스코1층 아트리움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연구생 생활을 같이 하면서 같은 목표를 향해 길을 함께 간 바둑커플이다. 이들이 부부의 연을 맺게 된 것은 내셔널리그에서 한 팀에 소속된 인연이 큰 몫을 했다. 


▲지난달 내셔널 울산투어 도중 카메라에 잡힌 송홍석 김수영. 


내셔널이 생긴지 9년. 초장기 2년은 서해건설에서 함께 했고, 그 후 대구바둑협회로 나란히 팀을 옮겨서 무려 7년간이나 한솥밥을 먹었다. 도합 9년간 한 팀에서 뛰면서 그들은 생각을 맞춰가는 훈련을 이미 하고 있었다. 3년 전부터는 친구 이상의 만남을 이어온 끝에 드디어 결혼에 골인하게 된 것.


송홍석 김수영은 “코로나19의 와중이라 많은 하객을 초대하지는 못하며 대략 50명 정도의 지인만 제한적으로 모시려고 한다. 이해해주시리라 생각하고 맘으로나마 많이 축복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재 김수영이 회사원으로 근무하는 지역과 송홍석이 후학을 지도하는 바둑학원의 중간 지역인 서울 잠실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신혼여행은 발길 닿는 대로 국내투어를 계획하고 있다고.


“어릴 때부터 승부를 가려왔던 사람들입니다. 이제는 잘잘못을 가리기보다는 서로를 이해하고 귀담아 들으려고 하는 자세로 배려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어찌되었건 잘 살 겁니다. 선후배 여러분들 지켜봐 주십시오!”(송홍석)


▲2016년 대구바둑협회 선수단과 함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여행에서. 가운데 앞줄 김수영과 바로 뒤편 송홍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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