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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8-09 16:54:40
  • 수정 2020-08-09 19: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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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은 혼란의 연속. 김포원봉루헨스-서울푸른돌(승). 이 경기를 이김으로써 푸른돌은 '희망고문'을 이어가게 되었고 원봉루헨스는 패했음에도 다음 경기에서 이김으로써 선두를 유지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이런 내셔널은 없었다. 누가 꼴찌며 누가 선두인가.


자고나면 선두가 바뀌고 일희일비할 수밖에 없는 운명의 내셔널이 되고 있다. 이렇게 흥미진진한 내셔널이 된 데는 선두 경쟁과 맞물려 중원혈투라 할 만큼 중위권 경쟁도 치열하기 때문. 뿐만 아니라 하위권이 선두권을 잡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도무지 예측불가다. 


울산투어 둘째 날 경기에서도 많은 사연들이 오갔다. 9일 울산 더 엠 컨벤션에서 속개된 2020 내셔널리그 15,16라운드에서 선두권 네 팀은 모두 1승1패를 기록했고, 포스트시즌 진출(8위까지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중위권의 대혼전은 오늘도 지속되었다. 무려 12위(7승8패)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상태.



먼저 어제 선두로 올라선 김포원봉루헨스는 8강 탈락위기의 서울푸른돌과의 첫판에서 2-3으로 잡혔고, 에어닥터는 인천SRC를 잡으며 순간적으로 선두에 올랐지만, 두 번째 아산아름다운CC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역시 1승1패.


기세가 한풀 꺾인 함양산삼은 홈팀 울산금아건설을 잡고 위기를 넘겼지만, 서울에코에게 다시 한 번 덜미를 잡히면서 역시 1승1패. 또한 이번 울산시리즈에서 선두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되던 대구바둑협회는 '선두 잡는 꼴찌' 순천만국가정원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우승의 꿈은 거의 사라졌다.


▲'막판급피치!' 아산아름다운CC(왼쪽)가 선두 에어닥터를 잡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확 치고나가는 팀이 없는 대신 중원 혈투는 내셔널을 더욱 흥미롭게 하고 있다. 다만 안개 속이었던 8강 진출팀의 윤곽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다. 


10승이 포스트시즌진출 마지노선이라고 볼 때, 이번 울산시리즈에서 4승을 보탠 서울에코는 10승5패를 기록하며 8강행을 확정지었고, 서울압구정은 9승6패를 기록하며 3경기 남은 대국에서 1승만 보태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이철주가 살아난 에코는 성남NaturalCore과 함양산삼을 거푸 이겼고, 압구정은 팀원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전남과 전북을 나란히 3-2로 꺾고 역시 4연승.


또 해마다 포스트시즌 문 앞에서 좌절했던 아산아름다운CC는 김세현 김우영 두 '양김'의 활약에 난적 제주와 에어닥터를 잡고 8강행을 거의 확정지었다. 


한편 7월까지 거의 8강행을 확정했던 제주는 울산에서 1승3패를 기록하며 8승7패로 약간 어려움에 빠졌고, '화제의 중심' 안암타이거스는 울산시리즈에서 3승1패의 호성적을 거두며 역시 8승7패로 희망을 이어가게 되었다. 


부천판타지아와 서울푸른돌은 7승8패를 마크하며 남은 3경기 전승을 노려야 한다.(전적표 참조)


다음 내셔널은 파이널로 9월 5,6일 강원 태백고원체육관에서 정규리그 마지막투어 17~19라운드를 갖는다.



골프워 2020 내셔널리그는 19개 팀 111명(주니어 64명, 시니어+여자 47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각 팀 주니어 간 3경기, 시니어(또는 여자) 간 2경기 등 개인전 5경기로 승패를 결정짓는다. 제한시간은 각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


정규시즌은 19개 팀이 리그 구분 없이 풀리그로 경쟁하며, 팀당 총 18라운드, 도합 765국을 치른다. 상위 8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된다. 포스트시즌은 8강 토너먼트(순위별 교차)로 치른다. 


골프워 2020 내셔널바둑리그는 (사)대한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하며, (주)소프트오션이 타이틀스폰서이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한다.



▲'꼴찌의 반란' 순천만국가정원은 선두권 대구바둑협회를 잡아 대파란을 일으켰다. 사진은 염지웅 서수경. 특히 서수경은 '한수 위'로 평가되는 김수영을 잡아 기염을 토했다.


▲서울압구정(오른쪽)은 끈끈한 전남을 따돌리고 울산시리즈에서 4연승을 거두며 8강행이 유력해졌다.


▲아산아름다운CC를 떠받치는 삼두마차 김우영 임경호 김세현. 역시 8강행이 유력하다.


▲부천판타지아-김포원봉루헨스(승). 부천은 8강행이 아득해졌고 원봉루헨스는 우승의 꿈이 영글어간다.


▲인천SRC-에어닥터(승). 에어닥터는 이 경기를 이기고 잠시나마 선두에 올랐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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