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바둑협회 화쉐밍 부주석과  중국기원 직원의 추첨 모습.

7명의 태극전사들이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 2연패에 도전한다.

한국은 디펜딩챔피언 박정환을 비롯해 준우승자 박영훈, 랭킹시드 신진서 변상일, 국가대표시드 김지석 강동윤, 선발전 통과자 신민준이 출격한다.

주최국인 중국은 커제 미위팅 양딩신 판팅위 롄샤오 스웨 천야오예 탕웨이싱 쉬자양 등 9명, 일본은 이야마유타 시바노도라마루 무라카와다이스케 위정치 모토키가쓰야  등 5명이 출전한다. 이밖에 대만의 쉬하오홍 북미 라이언리 유럽 일리야쉭신 등 모두 24명이 본선 무대를 밟았다. 

23일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벌어진 제13회 춘란배 본선24강 추첨식은 주최측에서 대리로 진행했으며 추첨 장면은 영상으로 참가국에 실시간 전송됐다.

24강전 대진추첨 결과 한국의 김지석이 중국의 쉬자양, 변상일이 중국의 미위팅 한중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신민준은 이야마유타, 강동윤은 모토키가쓰야와 한일전을 치른다.

상대전적은 신민준이 1승으로 앞서있고 변상일이 미위팅에게 2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김지석과 쉬자양, 강동윤과 모토키가쓰야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첫 공식전을 갖게 됐다.

한국의 박정환 박영훈 신진서 중국의 커제 양딩신 천야오예 판팅위 탕웨이싱은 시드를 받아 16강전부터 나선다.  

각국 기원에서 온라인으로 펼쳐질 제13회 춘란배 본선24강은 29일 오전 11시30분부터 열린다. 승자는 대국 후 재추첨을 통해 31일 16강전을 벌인다. 

8강과 4강은 올 연말 열릴 예정이며, 우승자를 가릴 결승전은 내년 초 3번기로 펼쳐진다.

춘란배 제한시간은 각 2시간 25분에 1분 초읽기 5회, 덤 7집 반이며 우승상금은 15만 달러(약 1억 8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5만 달러(약 6000만원)다. 

본선 24강 대진은 다음과 같다.

김지석 vs 쉬자양
변상일 vs 미위팅
신민준 vs 이야마유타
강동윤 vs 모토키가쓰야
무라카와다이스케 vs 라이언리
시바노도라마루 vs 롄샤오
위정치 vs 일리야쉭신
스웨 vs 쉬하오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