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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5-15 22:51:19
  • 수정 2020-05-15 22:5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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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수가 돌아왔다!


조민수가 오랜만에 압구정불금에서 우승했다. 


시니어최강 조민수는 15일 오후8시 서울 압구정기원에서 벌어진 제29회 압구정 불금리그 결승에서 여자프로 박지영에게 백을 들고 5집반승을 거두었다. 내셔널리그 일정이 확정된 날 내셔널의 간판스타 조민수가 힘을 낸 것.


박지영과 조민수는 압구정에서는 막역한 사이지만, 박지영이 입단한 후로는 만난 기회가 좀 체 없었다. 실로 3년 만에 같이 마주 앉은 그들은 공교롭게 조민수가 1번, 박지영이 32번을 뽑아 처음과 끝 번호를 차지했다. 조민수는 채영석 장병목 장부상 최호철 등 아마시니어를 연속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고, 박지영도 허정식 김재민 원종근 등 아마를 계속 꺾고 오르다가 김종수 프로를 제치고 결승에 점프했다. 


평소 아끼는 선후배이지만 결승에 오랜만에 올라온 마당이라 시종 침착하게 진행되었다. 바둑은 큰 위기 상황 없이 계가 바둑으로 흘렀는데, '싸움꾼' 조민수에게는 낯선 진행이었지만 의외로 한번 잡은 우세를 계속 유지하며 낙승을 거두었다. 우승상금 50만원.


압구정리그 최상위 그룹인 청룡조에서 벗어나 본 적이 없는 강타자 조민수이지만 단발 승부로 벌어지는 압구정불금에서는 지난 5회 딱 한 번 우승을 거머쥐었다. 


▲ 박지영-조민수 결승종국 장면. 


오랜만에 우승을 차지한 조민수는 “불금에는 자주 출전했으나 지방에서 오는 관계로 늘 피곤한 상태여서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더욱이 코로나19로 인해 그간 지속적으로 공부할 기회가 적었다. 오히려 내셔널이 다가오니까 힘이 난 것 같다(웃음). (박)지영이는 아끼는 후배인데 좋은 바둑을 둔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조민수는 내셔널리그에서 4년 연속 시니어 다승왕. 


또한 2017년 당시 여자기사 중 최고령(27)으로 입단관문을 통과한 박지영 프로는 압구정기원에서 기량이 일취월장한 케이스로 압구정이 친정과 같은 곳. 현재 박지영은 다시 압구정리그에서 뛰기 시작했는데, 현재 주작조에서 6전전승으로 백호조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공동3위(1패자)는 김일환 김종수 최호철 양세모 원종근 장부상이 차지했다.


한편 이번 29회 불금은 딱 32명이 출전하여 5라운드로 진행하기에 딱 알맞은 수여서 평소보다 조금 이른 시각에 끝이 났다.



사진으로 불금리그 경기 모습을 전한다.


압구정 불금리그 안내
-일시=매월 1·3주 금요일 오후2시 ※ 제30회 대회는 6/5(금) 오후2시.
-대상=압구정리그 참여자 및 시니어(40세 이상) 혹은 여성
-시상=우승-50만원, 준우승-20만원, 3·4위-10만원, 5·6·7위-5만원
-참가비=2만원(기료 및 식대 포함)
-참가문의=장시영 010-4318-6791




▲ 압구정불금에 32명의 건각이 출전하였다.


▲박지영-김종수.


▲아마맹장끼리 최호철-조민수.


▲ 반집승부는 언제나 즐거워~. 장수영-이재철 경기를 많은 선수들이 둘러서서 관전하고 있다. 결국 이재철이 1집을 남기고 3위에 입상.


▲'퍼펙트맨' 안재성-혜경스님. 강1급인 혜경스님은 나중 따로 소개한다.


▲ 내셔널 성남의 장부상-압구정의 박윤서. 뒤는 권병훈과 3위를 차지한 원종근.


▲ 서울대 동문끼리. 노근수-안성문.


▲박지영.


▲반면 승부로 이어지는 결승 후반부 모습.


▲ 즐거운 시상식. '압구정 주니어' 원종근(3위) 압구정기원장 장시영(시상), 박지영(준우승),조민수(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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