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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2-15 19:21:40
  • 수정 2019-12-16 09: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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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펙트맨' 안재성이 시니어최고의 대회 압구정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내셔널 12연승에 빛나는 ‘퍼펙트 맨’ 안재성이 압구정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5일 오후6시 서울 압구정기원에서 벌어진 2019 압구정왕중왕전 결승에서 안재성은 대학강호 출신 임진영에게 156수 만에 흑 10집반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500만원.


이날 바둑에서 안재성은 초반부터 발 빠른 행마를 보여주며 실리를 확보해나가며 바둑을 리드했다. 중반 이후 비세를 느낀 임진영은 흑 말을 차단하며 공격을 개시했으나 결국 안재성이 안정적으로 수습하면서 우세를 확립했다.  


안재성은 국후 “상대가 초반에 조금 경직된 것 같아서 덕분에 쉽게 풀렸던 것 같다. 다른 선수들이 강자들을 차례로 물리쳐주는 바람에 운 좋게 우승했다(웃음). 시니어들을 위한 좋은 대회를 만들어주신 한(윤용)단장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내셔널 원봉루헨스를 종합우승으로 이끈 일등공신 안재성은 압구정리그에서 가장 서열이 높은 멤버들이 속해있는 청룡조에서 현재 5승2패를 기록하고 있는 강타자. 지난 85년 지금은 사라진 아마유단자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그는 작년 의정부시장배 시니어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안재성은 16강부터 김세현 김희중 이용만을 차례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한편 임진영은 박윤서 박성균 조민수 등 내로라하는 강호들을 모조리 꺾었으나 마지막 화룡점정에는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90년대 대학패왕전 우승자인 임진영은 내셔널 서울푸른돌 시니어선수였다가 최근 바둑TV본부장으로 부임한 직장인 강호. 따라서 크게 기대를 걸지는 않았지만, 의외로 차분한 내용으로 호성적을 거두었다. 준우승상금 200만원.  


▲ 임진영-안재성 결승 모습. 뒤는 장시영 강남바둑협회장, 장혁구 압구정 총무(기록), 한윤용 단장이 관심있게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압구정왕중왕전은 최고의 동호인리그 ‘압구정리그’에서 한 해 동안 성실히 경쟁했던 시니어들과 시니어 내셔널리거와 불금리그 5회 이상 출전한 시니어 48명이 총출동한 가운데 14(토)~15(일) 이틀간 서울 압구정기원(원장 장시영)에서 펼쳐졌다.


14일 48명이 12개로 나뉘어 더블일리미네이션으로 벌였다. 여기서 2승으로 조별예선을 통과한 선수 가운데 일부를 추첨하여 16강에 직행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24강전을 한 차례 더 치러서 최종 16강을 가렸다. 그리고 오늘(15일) 넉다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게 된 것. 


올해로 세 번째 열린 압구정왕중왕전은 내셔널 서울압구정 단장이기도 한 WH솔루션 한윤용 대표가 특별히 후원한 대회. 특히 올해부터 우승상금이 500만 원으로 전격 인상되어 전국 시니어대회 중 최고를 자랑한다. 그리고 24강까지 소정의 상금이 순차적 지급되었다. 


한편 2017년 왕중왕전 우승은 김동근, 2018년은 박승문 프로가 차지했다.


▲ 결승 종국 후 여러 시니어들이 한데 모여 복기에 열중이다. 


압구정기원장이자 강남구바둑협회장인 장시영은 “이번 대회는 그간 압구정의 여러 대회에서 아마가 프로에 밀리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덤을 조정하고서(덤 4집-정선) 아마가 자신감이 많이 생겼고, 또한 아마강호들이 대거 출전하여 소수의 프로들이 밀린 것 같다.” 관전평을 남겼다. 


대회 기간 내내 관심 있게 지켜본 후원자 한윤윤 대표는 “지역에 거주하는 선수들도 총줄동하는 열성을 보여주어 좋은 대회가 된 듯하다. 나이를 떠나 프로아마를 떠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내년에도 당연히 후원하겠다.”고 말해 참가선수들의 박수갈채와 환호를 받았다. 


한편 ‘압구정대회’는 이미 질과 양에서 전국대회 부럽지 않다. 연중무휴로 벌어지는 간판 기전 압구정리그(년 5회), 여자최강전(년 2회), 불금리그(년 24회), 내셔널시범경기, ‘희망21’(년 4회)을 비롯하여 기타 부정기적인 대회까지 매달 대회가 줄을 잇고 있다. 


바둑TV에서는 결승대국을 녹화 중계할 예정이다(일정 미정).


▲ 시상식 장면. 3위 이용만, 우승 안재성, ‘압구정 산타’ 한윤용 단장, 준우승 임진영, 장시영 강남바둑협회장, 3위 조민수. 


▲ 8강전 전경.


▲ 조민수-양창연 8강전 모습.


▲ 임진영-박성균 8강전. 


▲ 컴토실 모습. 여러 대학강호 출신 푸른돌 회원들이 임진영을 응원하며 검토에 열중. 여자분은 이수정 씨로 임진영의 부인. 그녀도 여성단체부에서 종종 우승을 차지하는 아마강호. . 


▲ 장수영 프로-이용만 8강전.


▲ 안재성-김희중 8강전.


▲ 임진영은 4강전에서 거함 조민수를 꺾어 파란을 일으켰다. 서서 관전하는 이는 박휘재 조병철 양창연 김희중.


▲ 안재성.


▲ 임진영.


▲ 강병두 전 한국대학바둑연맹 회장과 임진영의 부인 이수정 씨도 압구정리그 경기를 하고 있다.


▲ 익산 남성고 고교동문전팀도 압구정기원에서 훈련중이다.


▲ 압구정리그 시합을 두는 허정식-최민서. 프로지망생 최민서는 강호 최호철의 따님이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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