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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0-11 23: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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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샹위을 꺾고 16강에 진출한 박정환(왼쪽).

 

디펜딩챔피언 박정환이 순항을 이어갔지만 랭킹1위 신진서는 중도 탈락했다.

 

박정환·변상일·김지석·박영훈·백현우 등 5명의 한국기사가 11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벌어진 제4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본선32강에서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했다.

 

32강전에서 박정환은 중국 리샹위를 181수만에 흑 불계승으로 꺾었으며, 랭킹4위 변상일은 중국의 허위한에게 254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김지석은 중국 리웨이칭을 245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제압했으며, 박영훈은 신민준과의 ‘형제대결’에서 승리했다.

 

이밖에 아마추어 선수로는 유일하게 32강에 합류했던 백현우는 유럽대표 일리야쉭신에게 187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16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연구생 서열1위였던 백현우는 이번 16강 진출로 입단포인트 100점을 획득하며 입단을 확정지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신진서는 중국의 복병 딩하오에게 덜미를 잡히며 32강에서 탈락했다.

 

▲ 백현우(승) vs 일리야쉭신. 이 경기를 이긴 백현우는 16강에 진출함에 따라 규정에 의거 프로입단을 확정짓게 되었다.

 

32강 직후 진행된 16강 대진추첨에서 박정환은 중국1위 커제를 만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두 기사는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기록에서 커제 (7회)가 박정환(4회)보다 우위에 있지만, 상대전적에서는 11승10패로 박정환이 한발 앞서있다.

 

변상일은 중국3위 미위팅과 대결하며, 김지석은 셰얼하오, 박영훈은 멍타이링, 백현우는 셰커와 8강 진출을 다툰다. 

 

몽백합배 16강전은 하루 휴식 후 13일 같은 장소에서 속행되며 한국기원바둑TV는 오후1시 30분부터 16강 주요대국을 생중계한다.

 

그동안 몽백합배에서는 중국이 2회, 한국이 1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박정환과 박영훈이 형제대결을 벌인 끝에 박정환이 3-0으로 승리하며 한국의 몽백합배 첫 우승을 달성했다.

 

제4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의 우승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원), 준우승 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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