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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8-12 20:23:47
  • 수정 2019-08-12 22: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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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동고속도로 대관령IC를 빠져나오자마자 평창 세계마인드스포츠대회를 알리는 대형 안내탑이 반긴다.

 

2019 통일염원 평창 세계청소년 마인드스포츠대회가 지난 주말(11,12일) 올림픽도시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개최되었다.

 

동서양 최고 지성 체스와 바둑과 주산·암산이 지혜의 향연을 펼쳤는데, 사진 지식이 드물었던 체스와 주산·암산 종목을 살펴보자.

 

체스는 스위스리그 6라운드 피셔방식(각자 15분+매수 5초 증가)으로 진행되며, 7세부터에서 23세까지 각 연령별로 나뉘어 열띤 경쟁을 벌인다.

 

올해부터 체스선수들 외에 외국인&다문화체스대회가 펼쳐져 청소년부 여성부 일반부에서 100여명의 선수들이 참여하여 많은 호응을 얻었다.

 

주산·암산은 주산부와 암산부로 나뉘어서 2차 혹은 3차시까지 문제 제시후 주산5분 암산 2분동안 진행된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 먼저 주산·암산대회를 살펴보자. 바둑 체스 못지 않은 집중력을 요하는 종목이므로 시합(시합이라기보다는 '시험'이 올바를 것이다)전 진행자의 지시에 엄격히 따르는 것이 우선이다. 이 많은 인원에 일단 놀라고 만다.

 

▲ 다음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바둑대회 모습과 비교해보시라. 결코 바둑이나 체스보다 출전자가 적지 않음을 알게 된다.

 

▲ 대만어린이가 시합개시 전 맘을 가다듬고 있다. 주산·암산을 배우는 학생들은 품행 자세가 모두 훌륭했다. 또한 대만 중국 일본 어린이가 섞여있음에도 통역을 불필요했다. 알고보니 대회 형식이 국제적으로 똑같으므로 호루라기 하나로 다 통하니까 외국아이들에게도 전혀 불편함이 없다고.

 

▲ 맨앞 일본 여자어린이이며 앞뒤로 모두 외국어린이들이다. 주산·암산도 해외인구가 많으며 오히려 한국이 중국 대만 일본에 비해 대중성이 떨어진다고. 이번 대회에도 아시아 각국에서 선수를 파견했다고.

 

▲ 개회식에 참석했던 주산·암산도 VIP들은 개회식을 마치고도 자리를 뜨지 않는다. 일단 참가선수들의 주의력이 산만해질까봐 대기하고 있다고. 우측부터 한국주산암산수학협회 안상배 대표, 한국주산협회 김순진 이사장, 에스스터티 정순배 감사, 황호중 국제주산암산연합회 한국위원장.

 

▲ 암산시험지가 들어있다. 이 속에는 25×79=? 이런 문제가 100개 정도 들어있다. 시험지를 받은 즉시 2분내에 풀어야 하는데, 기자가 살펴보니 선수들은 대략 70개 정도 답을 써 낸다. 일단 답을 써낸 것은 맞을 확률이 매우 높단다. 놀라운 실력이다.

 

▲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경기여서 카메라셔터에도 민감하고, 낯선사람이 스쳐지나는 것도 경기에 영향을 준다. 왼쪽에 사진촬영을 하는 이는 내부관계자였고 첫 라운드에만 허용된다. 따라서 근접 촬영을 할 수 없었음을 이해 하시라.

 

▲ 주산을 옆에 둔 한국어린이가 우리네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 "중국이 강합니다. 대만은 여전히 국가공무원 시험에 주산이 들어있고, 따라서 수학실력도 그네들이 우수합니다. 한국에서는 주산암산 선수양성에서 약간 뒤쳐져 있습니다. 우리도 어릴 적 주산을 배우지 않았습니까? 아쉬운 부분입니다." 한국주산암산수학협회 안상배 대표.

 

 

▲ 다문화 합창단 아름드리의 '우리의 소원은 통일.'

 

▲ 대회장인 현인숙 대한체스연맹회장과 강병덕 조직위원장이 대회 개시선언.

 

▲ 이곳은 체스 경기장으로 쓰인 2층 강당을 꽉 채운 10여개국에서 온 체스 선수들. 역시 바둑못지 않은 열기를 보여준다.

 

▲ 8세 이하 어린이부 경기. 역시 바둑처럼 경기가 끝나면 손을 들어 심판에게 표시를 한다.

 

▲ 더 어린 선수들 경기. 아직은 룰에 완전히 익숙하지 않아서 경기 도중 심판이 많이 개입하는 것은 바둑이나 똑 같다.

 

▲ 러시아 선수와 대결하는 한국의 김유빈(오른쪽). 가만 보면 체스 판이 나무판이며 검은 선이 달려있음을 살필 수 있다.

 

▲ 여기서도 같은 체스판인데,... 카자흐스탄-몽골의 대결. 이것은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하니.

 

▲ 바로 실시간 기보 전산시스템으로 연결되어있다. 그러니까기물을 옮기면 자동으로 전산에 입력이 되기에 부정한 방법도 걸러낼 수가 있고 기보가 자동으로 저장도 되고 실시간 대국을 관할 수도 있다.

 

▲ 몽골체스협회수석부회장이 자신의 딸의 경기를 복기해주고 있다.

 

▲ 몽골의 여자대표 선수. 강릉영동대학 마인드스포츠학과에 입학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 체스선수는 여자 남자가 거의 동수. 따라서 여자부가 남자부와 대동소이하게 치러진다. 바둑은 여자부가 적다는 것은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참고로 체스선수들은 영어에 매우 능통하다.

 

한국의 김유빈(왼쪽)은 U16 부에서 2위에 랭크되었다. 여자체스 국가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맨 오른쪽은 강병덕 조직위원장(시상).

 

전 선수가 상장을 들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세계청소년 마인드스포츠 체스부분은 완전 몽골이 석권했다. 몽골은 국가에서 체스를 장려하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매년 몽골은 선수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한다.

 

▲ 시상식을 마치면 인천공항으로 곧장 날아가려고 체크아웃을 이미 한 모양이다. '하긴 휴가철이라 길이 막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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