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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8-09 03:46:37
  • 수정 2019-08-09 04: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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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7월 전남 무안에서 개최되었던 내셔널경기 모습.

 

내셔널이 돌아왔다!

 

이번 주말(10,11일) 경북 안동 인문정신연수원에서 2019 내셔널리그 12~14라운드 세 경기가 일제히 펼쳐진다.

 

드림리그는 선두경쟁이 치열하고 매직리그는 4위 경쟁이 치열하다. 남은 경기는 6경기. 잘 나가는 팀이나 못 나가는 팀이나 안동 선비고을에서 사생결단을 내야 한다.

 

절정 무더위도 울고 갈 '더 뜨거운' 격전이 예상되는 경기를 골라봤다.

 

 

▲ 제주는 드림리그 선두를 노린다. 박성균 김민주 최진원.

 

 

1위 혹은 4위
제주(8승3패)-경기바이오제멕스(7승4패)

 

제주와 경기바이오는 양대 리그 선두권이다. 따라서 이 한판 결과에 따라 자칫 4위권으로 추락할 수도, 선두로 치고 오를 수도 있다.

 

현재 제주는 울산, 원봉루헨스, 그리고 전남과 함께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며, 중반까지만 해도 선두는 언감생심이던 경기바이오는 대구가 2패를 당함에 따라 서서히 선두경쟁에 발을 담궈 볼 계제.

 

▲ 경기바이오제멕스 김희수 최우수.

 

총체적인 전력이 엇비슷하다. 제주는 기대 밖 활약을 해준 최진원(8승3패)과, 신현석(7승4패) 류인수(6승5패) 등 주니어가 자랑이다. 또한 박성균(6승4패) 김민주(4승2패)가 버티는 시니어도 5할을 훌쩍 넘긴다. 다만 박성균과 류인수의 승수가 1승 정도 더 보태졌으면 순위싸움이 수월했을 터.

 

반면 경기바이오도 '양임' 임지혁 임상규(7승4패)와 노련한 최우수(6승5패)가 받쳐주는 주니어가 제주 못지않다. 또한 한쪽이 부실하던 시니어는 최호철(8승3패)의 짝을 찾아가고 있어서 다행이다. 김지수(2승4패)보다는 김희수(4승1패)가 나설 것으로 보이는 시니어는 제주보다 살짝 우세하다.

 

다만 김희수와 김민주는 아직 안정감이 덜한 편인 것은 마찬가지.  최근 시니어대회에서 초강세를 보여준 최호철과 박성균의 맞대결이 이뤄진다면 그 또한 승부판이 될 테다.

 

 

▲ 의외로 잘해주고 있는 아산아름다운CC 주니어선수들. 김정현 조세현 홍명세.

 

 

드림리그 티켓전쟁
아산아름다운CC(6승5패)-서울푸른돌(7승4패)

 

매직리그 4위와 5위의 맞대결이다. 서울푸른돌은 지금쯤 우승을 꿈꾸는 우승DNA를 간직한 팀이다. 반면 아산아름다운CC는 당초 강팀에 꼽히지 않았지만, 주니어들의 맹활약이 더해지면서 당당히 4강경쟁을 하고 있다.

 

안동투어 첫 경기부터 양팀은 부딪히는데, 이 경기의 결과가 ‘매직4위’의 결정판이 될 공산이 크다. 일단 매직리그에서는 6위 이하의 팀이 치고 올라올 가능성은 희박해보이며, 이번 대결에서 패하는 팀은 자칫 5위로 굳어질 가능성마저 있다.

 

현재 성적은 푸른돌이 반발 짝 앞서긴 하지만, 잘나가던 심우섭이 살짝 주춤했고, 홍준리(2승5패)가 책임질 여자 쪽에서 고민이 많다.

 

▲ 서울푸른돌 홍준리.

 

주니어에서도 최환영(7승4패) 윤성식(6승5패)은 그럭저럭 버텨주고 있지만, 조민수(3승8패)의 슬럼프는 꽤 길어서 고민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아산과의 대결은 주니어대결이 될 공산이 크다.

 

김정현(8승3패) 홍명세(7승4패) 조세현(4승7패)이 버티는 주니어에서 아산은 승부를 걸어야 한다. 김정현과 홍명세는 연구생을 갓 나왔지만, 잘 버텨주고 있는 ‘신인왕’ 후보들이다.

 

시니어에서는 김동근 김세현 채현지가 모두 5할의 성적표. 그러나 1승1패를 목표한다면 무난해 보인다.

 

 ▲ 전남 임진욱.

 

 

닥치고 3승!
전남(7승4패)-서울압구정(5승6패)

 

조민수 허영락의 전남은 당초 우승0순위였다. 지금도 우승 0순위다. 다만 리그4위에 올라있는 현 성적이 문제다. 지난달 3연승을 올렸지만 지지난달 3연패를 당한 것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전남은 만만찮은 서울압구정과 첫 경기를 펼친다.

 

5승6패의 서울압구정은 4위 전남과 2경기 차가 난다. 따라서 이번 안동투어에서는 ‘닥치고 3승’을 올려야 한다. 전남과 전북아시아펜스를 무조건 끌어내려야 하는데, 그렇다면 첫판 전남전을 무조건 이겨야 한다.

 

에이스 허영락이 제일 말석에 있다는 점이 아쉽다. 그럼에도 전남이 무서운 것은 최원진(8승3패) 임진욱(7승4패) 등 1호봉들의 활약 덕분이다. 그나마 유일한 약점은 박예원과 한지원이 합작 5승6패를 기록 중인 여자선수 쪽.

 

▲ 서울압구정 정지우 엄동건.

 

서울압구정도 시니어가 강한 팀이다. 작년만큼은 못하지만, 박윤서 정지우(6승5패)라면 조민수의 전남에게 딱히 밀리지 않는다. 만약 박윤서가 더프한 조민수를 피할 수 있다면 압구정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릴 수 있을 듯.

 

주니어에서는 전남 최원진과 연구생 1,2위를 다투었던 엄동건이 힘을 쏟아 주어야 한다. 더불어 전준학(4승4패) 주치홍(5승4패)이 막판이란 각오로 뛰어주는 수밖에 없다.

 

드림리그에서 4강행을 기대하는 팀이 무려 여덟 팀. 만약 전남이 서울압구정을 누른다면 드림리그 4강은 시나브로 결정되어질 것이다.

 

 

▲ 김포원봉루헨스 이상빈 안재성 정찬호.

 

 

최강주니어 vs 최강시니어
김포원봉루헨스-함양산삼

 

화려한 공중전이 예상된다. 김포원봉루헨스는 드림1위이며 함양산삼은 역시 8승3패의 성적으로 매직2위를 달리고 있다. 원봉루헨스는 시니어에서, 함양은 주니어에서 개인승수에서 매우 우수하다. 

 

먼저 원봉시니어는 안재성(7승) 이철주(5승2패) 류승희(5승3패) 트리오 중 누가 나가도 승전을 기대할 수 있다. 시니어 승수는 18개 팀 최고인 17승.

 

이에 맞서는 함양의 자랑은 박수창 박재동(8승3패) 박상준(6승5패)의 '산삼트리오'. 역시 주니어승수로는 18개 팀 최고인 22승을 거두었다.

 

원봉주니어는 정찬호 이상빈(6승2패) 이정준(5승4패)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함양시니어는 양덕주(5승4패) 송예슬(7승1패)이 등판할 것이다. 이들의 성적 또한 우수하여, 결코 ‘시니어의 팀’이니 ‘주니어의 팀’이니, 수식할 필요를 못 느낀다.

 

함양산삼 박수창 송예슬 박재동.

 

함양산삼은 ‘공포의 외인구단’이다. 양덕주는 작년까지 원봉루헨스 감독이었고, ‘무명’ 박재동은 작년 내셔널을 쉬었던 아픔이 있다. 또 박수창 박상준은 전남에서, 송예슬은 서울압구정에서 이적했다. 따라서 정신력 하나는 톱 클래스.

 

다만 원봉루헨스는 과연 정신력으로 커버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쾌속항진 중이다. 중반 이후 팀 6연승을 내달으며 리그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선수 구성에서 어느 팀 못지않다는 평을 듣던 원봉루헨스는 시니어 안재성(7승)과 '장외 승률왕' 이상빈 정찬호(6승2패)의 컨디션이 가장 좋다.

 

양팀 경기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 안동시리즈에서 가장 스펙타클한 경기가 될 것 같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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