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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7-30 16:10:29
  • 수정 2019-07-30 16: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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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바둑협회.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가 대한바둑협회의 전반적인 행정에 관해 시정을 권고했다.

 

지난 3월 이후 대한바둑협회(회장 윤수로)에서 해임대상으로 거론된 6명의 임원들이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 민원을 제기했고, 4개월에 걸친 조사 결과가 대바협과 민원인(대표민원인 최종준)에게 답변서로 26일 각각 보내졌다.

 

대한체육회는 답변서에서, 대바협이 관련규정에 따라 적법한 행정절차를 준수하도록 시정 통보했고, 협회장은 관련 임원들에게 생산적인 화합조치를 취하도록 권고했다.

 

 대한바둑협회 윤수로 회장.

 

6명의 해임대상 임원은 지난 3월2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부당한 임원해임 건과 이사회를 무시한 행정에 관한 진정서를 냈고, 문광부는 대한체육회 클린스포츠센터에 이첩하여 1차 조사 결과를 6월5일 통보했다. 그러나 그 조사결과가 미진하다며 민원인은 재조사를 요구했고, 이번에는 대한체육회 산하단체를 직접 관리하는 종목육성부로 이첩하여 26일 재조사 결과가 나온 것.

 

이번 답변서는 지난 2월17일 윤수로 회장이 보궐선거 당선 이후, 대바협은 이사회도 열지 않은 상태에서 3월9일 임시대의원총회를 통해 6명의 임원을 부당하게 해임을 시도한 점, 이후 다수의 행정에서 이사회의 심의가 우선해야 함에도 이를 무시한 회장의 독단적인 행정에 대한 ‘경고장’ 성격이 짙다.

 

대한체육회 시정권고는 특정 해결책이나 특정 시기를 못 박은 것은 아니지만, 어떤 형태로든 대바협은 시정조치에 관한 수순을 이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대표민원인 최종준 부회장.

 

해임대상 임원 측 대바협 최종준 부회장은 “부당한 해임행위와 위법행정에 대해 몇 개월에 걸쳐서 투쟁해온 결과가 정상화되는 것으로 인정받아서 다행이다. 부디 이번 파동을 계기로 대바협이 제대로 된 행정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대바협 관계자는 “대한체육회의 답신은 받았지만, 이후 어떤 절차를 밟을 지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직 없다.”면서 대책 마련에 부심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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