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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7-29 0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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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서대결' 미추홀리그 첫판부터 세게 붙었다. 인천의 프로아마 간판타자 서능욱과 서부길(승)의 열전.

 

어느덧 여름이 무르익네요.
이열치열 따뜻한 음료가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몸에 좋은 거 잘 먹고 편안한 여름 됩시다.
바둑도 매일 꾸준히 연마합시다.
7월부터 마추홀바둑리그는 우승, 준우승상금을 두 배로 올리겠습니다.
기우님들! 선전해서 우승, 준우승, 3승 꼭 부탁드려요!

 

우승은 1명이 아니고 준우승도 2~3명쯤 되고 3승자(3승1패)는 뭐, 한 5명이 될 때도 있다.

 

그렇다. 기분 좋은 바둑리그가 인천에서 매달 벌어진다. 오늘  28일 오후2시 어김없이 미추홀바둑리그가 인천 모래내시장 김종화치과 내 인천바둑발전연구회에서 30여명의 유단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띤 경쟁을 치렀다.

 

▲ 나종훈 프로-곽계순(석점 승)

 

프로도 좋고, 바둑 연마하는 연구생도 좋고, 주니어 시니어 강자들은 더욱 더 좋다. 동네에선 강1급이지만 어디 으스댈 데 없는 5.5단들도 대환영이다.

 

휴가철이라, 더욱이 오전부터 비가 오락가락했고, 바둑행사가 많았던 날이어서, 참여자가 적을 것으로 봤지만 역시 ‘바생바사’는 차고 넘쳤다. 미추홀리그는 바둑이 곧 생활이고 바둑이 곧 숙명인 자들의 격의 없는 공간이다.

 

유병호 서능욱 나종훈 정대상 이호승 등 '인천'하면 떠오를 프로들이 얼굴을 비췄고, 주니어 박종훈 홍근영과 시니어 서부길 김동섭 최진복 이석희 등 맹장들도 함께 했다. 오늘은 멀리 전주에서 팔순의 양완규 선배가 새벽차를 타고 올라왔다. 김현호 안상범 염지웅 등 인천지역 연구생들도 빠지면 섭섭하리라. 그 외 ‘기쁨조’도 여럿 있다.

 

천을 대표하는 미추홀기우회(회장 최병덕)를 확대 개편하여 미추홀바둑리그로 대신하고 있다. 당연히 인천 대회였지만 지금은 다분히 수도권대회라고 할 만하다.

 

물론 아무나 출전할 수는 없다. 프로를 ‘레벨0’으로 두고, 시니어강자는 ‘레벨1’, 강1급(5.5단)은 ‘레벨2’, 물1급(5단)은 ‘레벨3’으로 둔다.

 

▲ 안상범-양완규(승).

 

▲ 이호승 프로.

 

네 판을 스위스리그로 치른다. 아무래도 ‘0레벨’의 프로와 주니어강자들이 드셀 것이다. 이번 달에는 젊은 사자들이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은 4승인데 모두 3명. 이세돌 박정환을 거푸 꺾고 GS칼텍스배 4강에 진출하며 기염을 토한 이호승 프로와 내셔널리그에서 선전하고 있는 홍근영, 다음 연구생 염지웅이 그들이다. 역시 젊고, 어린 바둑에게는 당하기 힘들 노릇인가.

 

 ▲ 홍근영-서부길. 이들의 복기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이호승은 김혁 김현호 등 어린 연구생을 거푸 이기고 마지막 판에서 전주에서 역시 후학을 지도하고 있는 최진복을 꺾고 우승했다.

 

내셔널 전북아시아펜스 소속 홍근영은 최근 안정적인 바둑을 구사하며 자주 우승맛을 본다. 첫판에서 파이터 정대상 프로를 이겼고 이어서 연구생 안상범과 인천간판 서부길을 이겼고, 막판에서는 항공대 교수 최돈민을 이겼다.

 

내달 지역연구생입단대회에 나갈 염지웅은 파이팅 넘치게도 유병호 서능욱 프로를 잡고 주니어강자인 박종훈마저 물리치며 만만찮은 기량을 과시했다.

 

최병덕 미추홀기우회장은 1승3패로 '기쁨조다운' 성적을 올렸으나, 김종화 곽계순 부부는 3승1패, 2승2패를 기록하며 바둑부부다운 매서운 실력을 과시했다.

 

대회 풍경은 사진과 함께 전한다.

 

▲ 개인 성적표.

 

▲ 참가자들은 등장하자마자 추첨을 하고서.(맨 오른쪽은 현명덕 한국장애인바둑협회장)

 

▲ 스스로 이름팻말을 대진표에 붙인다. 

 

▲ 최병덕 미추홀기우회장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 최회장은 최근 미추홀리그 상금을 상향조정했고 미추홀에 금일봉을 쾌척하기도.

 

 

▲ 전주에서 바둑이 그리워 올라온 아마바둑의 대부 양완규(80) 선생.

 

▲ 오늘도 어김없이 처음 미추홀을 방문한 최채우 씨가 인사하고 있다.

 

▲ 김용모 인천바둑협회장과 미추홀기우회 정두화 총무의 매우 진지한 번외경기.

▲ 초반 2승을 달리며 선전했던 곽계순.

 

▲ 박종훈(승)-서부길.

 

▲ 김동섭-최진복.(승)./

 

▲ 이호승-최용관.

 

▲ 인천연구생 김현호-이호승(승).

 

▲ 이호승 프로(오른쪽)를 단수부터 가르쳤다는 최용관 사범.

 

▲ '정대상-홍근영(승)의 난투극 결말은?' 난전에 난전을 거듭한 끝에 반상에 사석이 다 올라가지 못하고 두껑에 아직 쌓여있다. 390수에 이를 듯. 

 

▲ 제48회 미추홀바둑리그가 어김없이 인천바둑발전연구회에서 개최되었다. 

 

▲ 우승자 시상식. 미추홀기우회 정두화 총무, 우승자 홍근영 염지웅 이호승, 미추홀기우회 최병덕 회장, 김종화 원장. 우승상금은 20만원. 

 

▲ 준우승 시상. 정두화(시상), 최진복, 김종화(시상), 최돈민.

 

▲ 3승자에게도 사싱품이 주어졌다.  이명준 양완규 나종훈 박중훈 정대상, 김종화(시상).

 

▲ 우승자에 준한다는 행운상 대상. 김종화, 정충의(수상),박병덕).

 

▲ 행운권 아차상. '행운이 너무 많은 이들에게 ㅎ'.

 

▲ 그래도 아쉬운 듯 기념품 치솔 치약 세트를 선물로.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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