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9-07-18 17:45:19
기사수정

▲ 커제(승)-박정환.

 

박정환이 중국1위 커제에게 접전 끝에 석패했다.

 

18일 중국 저장 사오싱시에서 벌어진 2019 중국 사오싱 국제바둑대회에서 박정환이 커제에게 230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사오싱시의 특별초청으로 열린 이번 대결은 현 세계대회 2관왕(박정환)과 3관왕(커제)의 대결답게 용호상박의 혈전이었다.

 

초반부터 치열한 전투로 진행된 대국은 흑을 든 박정환이 상변 접전에서 득점을 올리며 앞서나갔다. 커제는 중앙에서 하변으로 이어지는 세력을 구축하며 반격을 노렸고, 박정환이 커제의 약점을 찔러가며 박정환이 우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중반 중앙접전에서 박정환이 실수를 범하며 커제가 역전했다.
불리해진 박정환은 상변공격을 통해 추격에 나섰고 커제가 수습하는 과정에서 실착을 두며 팽팽한 형세로 바뀌었다. 파란만장했던 승부는 결국 박정환이 마지막 패착(177수)을 범하며 커제 우세를 잡고 끝까지 마무리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커제는 이번 승리로 박정환과의 상대전적을 10승11패로 좁혔다.

 

한편 함께 벌어진 중국내 초청전에선 마샤오춘 창하오 뤄시허 구리가 출전해 마샤오춘이 구리에게 299수 만에 흑 반집승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019 중국 사오싱 국제바둑대회의 우승상금은 40만 위안(약 6800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15만 위안(약 25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로 치러졌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badukilbo.com/news/view.php?idx=135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