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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7-13 20:39:10
  • 수정 2019-07-14 00: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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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무안스포츠파크에서 내셔널바둑리그 9라운드 경기가 일제히 개시되었다.

 

반환점을 돌자마자 순위표가 요동친다.

 

13일 전남 무안 종합스포츠파크에서 벌어진 2019 내셔널리그 9~10 라운드에서 ‘잠룡’ 김포원봉루헨스가 드림리그 선두로 올라섰고, 대구바둑협회는 무패행진을 마감했으나 역시 넉넉하게 매직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원봉루헨스는 첫 경기에서 광주를 5-0으로 완파한데 이어 울산금아건설을 역시 4-1로 꺾으며 2승을 보탰다. 지난 달 안성투어에서 3연승을 거둔데 이어 내리 5연승을 거둔 원봉루헨스는 일약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날 개인 2승을 보탠 시니어 안재성은 출전한 7경기에서 모조리 승리를 거두며 리그 유일의 무패선수로 스타탄생을 알렸다.

 

 

리그 우승후보간 대결로 화제롤 모은 김포원봉루헨스-울산금아건설. 이 경기에서 원봉루헨스가이기면서 울산, 제주를 앞서며 선두에 올랐다. 맨 앞줄은 류승희-김정우.

 

내셔널의 강자 전남은 뜻밖에 찾아온 PS탈락의 고비를 슬기롭게 넘기며 역시 강팀의 면모를 되찾았다. 전남은 리그의 절대권력 대구를 5-0으로 완파하며 고비를 넘긴 후, 부산이붕장학회까지 5-0으로 완파하며 2연속 완봉승을 거두었다. 전남은 투어를 유치한 팀은 성적이 급락했다는 내셔널의 오랜 '불문율'마저 깨트리며, 고향 무안 팬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드림리그 1,2위를 달리던 제주와 울산은 원봉루헨스의 비상으로 2,3위로 한계단 내려앉았다. 특히 제주는 복병 인천SRC에게 1-4로 분패하며 선두를 굳힐 찬스를 놓친 게 아까웠다. 이로써 제주, 울산, 원봉루헨스 세 팀은 7승3패를 나란히 기록하며 개인승수 차이로 1~3위에 도열했다.

 

한편 4위권이었던 부산이붕장학회는 경기바이오제맥스와 전남 등 강팀에 맥없이 2패를 당하며 순위가 7위로 급락했다. 또한 중위권 진출의 마지막 승부를 걸었던 서울압구정도 1승1패를 기록하며 PS진출 가능성이 점점 더 떨어지게 되었다. 

 

▲ 무안투어를 유치한 전남(오른쪽)이 강적 대구바둑협회를 5-0으로 꺾고 PS탈락의 고비를 넘겼다. 맨앞은 강구홍-허영락, 그 뒤는 이루비-조민수.

 

거의 굳어질 것 같았던 매직리그의 순위표도 출렁거렸다. 일단 서울푸른돌이 2패를 당하고 아산아름다운CC가 2연승을 거둠으로 해서 순위를 뒤바꿨다.

 

푸른돌은 우세가 점쳐지던 전북과의 대결에서 주장 최환영이 문찬웅에게 잡히면서 2-3으로 패했고, 이어서 대구에게 0-5 참패를 당했다. 이에 반해 '언더 독' 아산은 대전을 5-0, 김세현과 김동근의 활약으로 화성시를 3-2로 꺾으며 2연승을 거두었다.

 

인천SRC가 강호 제주를 4-1로 꺾는 등 2연승. 맨 줄은 김동섭-김민주.

 

8연승을 구가하던 대구는 전남에게 0-5 참패를 당하더니, 오랜 라이벌 푸른들을 5-0으로 완파하며 천당과 지옥을 3시간 사이에 오갔다. 9승1패로 여전히 넉넉한 단독 선두.

 

또한 경기바이오제멕스는 부산과 광주를 월등한 기량으로 각각 4-1로 내리 누르고 2연승으로 2위로 점프했다. 단, 1승1패를 기록한 함양산삼과 7승3패로 개인승수까지 똑같은 '공동2위'를 달리고 있다.

 

당초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던 인천SRC의 2연승도 빛났다. 특히 인천은 우승후보 제주와 순천만국가정원을 각각 4-1로 꺾었다. 이로써 4승6패를 기록한 인천은   불가능하게 보였던 PS진출 가능성이 생기기 시작했다.

 

한편 화성시와 작년 준우승팀 광주는 2패를 당해 PS진출 가능성이 거의 사라졌다.

 

▲ 경기바이오제멕스-부산이붕장학회. 맨 앞줄은 최우수-홍세영. 경기바이오는 2연승을 내달았고 부산은 2연패로 부진했다.

 

내일(14일)은 11라운드 경기가 오전10시부터 속행된다.

다음은 11라운드 대진.

 

제주-부산이붕장학회

아산아름다운CC-울산금아건설

대전-전북아시아펜스

광주-서울압구정

김포원봉루헨스-서울KIBA

대구바둑협회-함양산삼

순천만국가정원-화성시

서울푸른돌-경기바이오제멕스

전남-인천SRC.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 7연승을 구가중인 원봉루헨스 안재성.

 

▲  전남 조민수 허영락 콤비가 제 역할을 하면서 PS탈락의 고비를 넘겼다.

 

▲ 함양산삼-제주. 맨 앞은 박상준-최진원.

 

▲ 서울압구정-함양산삼. 이 경기에서 패한 압구정은 PS진출이 사실상 어렵게 되었다. 맨 앞은 전준학-박상준.

 

▲ 서울푸른돌 최환영-전북 문찬웅. 문찬웅은 이 경기를 이기면서 팀을 승리로 이끈다.

 

▲  서울압구정 정지우-전 압구정 송예슬(함양산삼).

 

▲ '30대의 열기' 원봉루헨스 정찬호-광주 문병권.

 

▲  전북아시아펜스 홍근영.(7승3패).

 

▲ 함양산삼의 상승세를 이끄는 박재동(7승3패).

 

▲ 내셔널과 동시에 전남동호인바둑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 신철호 전남 감독과 기명도 전남 단장.

 

▲ 바둑캐스터 김예슬이 대회 진행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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