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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7-05 23:29:03
  • 수정 2019-07-05 23: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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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호철-김종수 결승대국을 박윤서 박승문 조민수가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아마강자 최호철(48)이 프로 김종수(57)를 꺾고 압구정불금토너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5일 저녁8시 서울 압구정기원에서 벌어진 제11회 압구정 불타는금요일 결승에서 최호철은 1회와 10회 우승자인 압구정의 절대강자 김종수를 261수만에 흑1집반 차이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호철은 지난 7회 대회 이후 두 번째.

 

압구정에서는 프로와 아마가 대결할 시엔 아마가 흑을 들고 덤을 2집반 공제한다. 즉, 프로는 호선에 비해 4집을 더 부담하는 셈.

 

오늘 바둑에서는 큰 대과 없이 서로 엇비슷한 기풍으로 ‘반집 승부’를 오가다가 끝내기 과정에서 김종수 프로의 실수가 나오면서 시나브로 기울어진 내용이었다.

 

우승 후 최호철은 “대회를 꾸준히 참여하면서 성적이 일정하게 나오는 것 같다. 시니어들이 평소 열심히 공부할 기회가 잘 없는데 불금토너를 유용하게 잘 활용하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 최호철-차은혜 4강전.

 

최호철은 김수철 이호용 등 초반부터 비교적 무명선수를 만났고, 6강토너에서는 행운의 부전을 뽑았고, 4강에서 내셔널 여성선수 차은혜를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압구정불금 초반에는 명성에 비해 성적이 신통찮았던 최호철은 5회 대회 이후 꾸준히 4강권을 유지하며 압구정 강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한편 압구정기원 원장인 장시영은 챌린지조(패자조)에서 김희중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승자조 6강은 김형섭 차은혜 최호철 박승문 조민수 김종수 등이었고, 패자조 4강은 이재철 김희중 장시영 이호용.

 

▲ 김종수-박승문 역시 4강전. 치열한 끝내기 승부끝에 반집을 김종수가 남긴다.

 

초반부터 부전이 없도록 대국하며 중간 중간에 추첨을 다시 하는 등 압구정 불금은 대진표를 그리기가 곤란한 상황이었다. 따라서 출전자들의 명단으로 대체한다.

 

제11회 압구정 불금토너 출전자 명단(총23명)
김종수 서부길 홍준리 이석희 박승문 노근수 김희중 원종근 김수철 최호철 이호용 김용기
차민수 이재철 차은혜 박윤서 양세모 장시영 조민수 노상호 권가양 장혁구 김형섭(이상 무순).

 

‘압구정불금’은 압구정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선수들을 위주로 매월 첫째 셋째 금요일에 벌어진다. 출전을 원하는 시니어나 여자선수들은 항상 문호가 개방되어 있다.

 

압구정불금 안내
후원=(주)WH.솔루션(대표 한윤용)
일시=매월 1,3주 금 오후2시(차기 대회 7월19일)
대상=압구정리그 참여자+시니어 혹은 여자
시상=우승-40만원, 준우승-15만원, 3,4위-5만원(승자조)
        우승-15만원, 준우승-10만원, 3위-5만원(패자조)
참가비=2만원(기료 및 식대 음료 포함)
참가문의=장시영 010-4318-6791

 

▲ 압구정불금 열한번째 대회가 오후2시 일제히 개시했다.

 

▲ 이호용 박윤서.

 

▲ 박승문-조민수.

 

▲ 원봉루헨스 김영돈 단장과 서울압구정 한윤용 단장이 선수들 사이에서 승부를 결하고 있다. 이 두분은 압구정의 든든한 후원자이기도 하다.

 

▲ 서울푸른돌 홍준리와 서울KIBA 차은혜.

 

▲ 열심히 수를 읽는 직장인 강타자 양세모.

 

▲ 김종수와 박승문이 저녁을 먹은 뒤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을 든 채 대국하고 있다.

 

▲ 한국여자바둑의 대들보 박지은과 조혜연을 길러낸 정경수와 노근수 두 사범이 아이스크림을 든 체 오랜만에 조우하고 있다.

 

▲ 아까 아이스크림을 들고 다정하게 시작했던 박승문-김종수 대국이 후반들어 반집승부의 양상을 띄자 다른 선수들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 최근 상승세 최호철.

 

▲ 꾸준한 강자의 면모 김종수.

 

▲ 결승에서도 반집승부의 양상은 지속되었다. 결국 1집반 차이로 아마 최호철이 승.

 

▲ '우승은 언제나 즐거워~' 김종수(준우승) 최호철(우승) 한윤용 단장(시상).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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