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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6-15 00: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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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회 충북도민체전 바둑종목이 벌어지고 있는 괴산군 목도초등학교 체육관.

 

충북도민체전 바둑경기에서 충주시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14일 오전10시부터 충북 괴산군 목도초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는 충북 11개 시군에서 1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여한 가운데 제58회 충북도민체전 바둑종목이 벌어졌다. 그 결과 충주시가 종합점수 38점으로 종합1위에 올라 충북의 맹주임을 과시했다. 2위 제천시, 3위 괴산군.

 

13년 만에 다시 괴산에서 열린 충북도민체전 바둑종목은 장년부, 일반부, 여성부, 남자페어부 등 4개의 세부 종목으로 치러졌다.

 

60세 이상 출전하는 장년부에서는 전국구 박성균(괴산)이 이재억(제천)에게 불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균은 부전으로 1회전을 통과한 후, 전성곤(진천) 이수협(충주)를 연달아 꺾었다.

 

장년부 결승 모습. 이재억(제천)-박성균(괴산).

 

일반부 결승전. 이화섭(청주)-정의범(충주).

 

출중한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한 박성균은 “괴산에서 흙집을 짓고 산 지 10년이다. 당연히 괴산을 위해 뛰어야 하지 않겠나. 4년 전부터 도민체전에 출전했고, 오늘도 괴산군민으로서 명예을 위해 뛰었다.”고 말했다.

 

최강부라 할 수 있는 일반부에서는 이화섭(청주)이 정의범(충주)에게 흑 불계승을 거두고우승을 차지했다. 이화섭은 작년까지 내셔널리그에서 뛰었으나 올해는 직장생활에 충실하고 있으며 간간히 지역바둑대회에 참여하고 있다고. 지난달 옥천향수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종합순위표.

 

여성부에서는 이미로(충주)가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탄탄한 기량의 이미로는 제천바둑협회 사무국장인 이정숙(제천)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바둑을 배운 후 대회에서 첫 우승을 했다는 이미로는 “나이 40을 넘어서 바둑에 취미를 갖기 시작했는데 가끔 충주협회에서 리그전을 두기도 한다.  인터넷 4단 정도의 실력이다"고 자신을 소개. 주변에서는 작년에 비해 두 점 정도 늘었다고 칭찬이 자자했다.

 

남자페어바둑에서는 ‘예상대로’ 김용완 최계성 조(청주)가 넉넉하게 우승을 차지했다. 전현직 내셔널리거로서 구성되어 이미 경기 전부터 우승을 예견되었다. 두 사람은 결승에서 장수철 동대완 조(보은)를 10여 집 차로 떠올리고 청주바둑의 자존심을 지켰다. 

 

▲ 여성부 결승전. 이미로(충주)-이정숙(제천).

 

 ▲ 남자페어부 결승. 동대완 장수철 조(보은)-김용완 최계성 조(청주).

 

충북도민체전 종합성적은 메달이 아니라 종목별 종합배점에 의해 결정된다. 11개 팀이 참가할 경우 배점은 1위 11점, 2위 10점, 3~4위 8.5점, 5~8위 5,5점, 9위~ 2점이 주어진다.

 

따라서 충주는 여자부 이미로가 금메달 1개를 따냈을 뿐이지만 그 외 종목에서 골고루 4강 이상에 오르면서 종합배점 38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다.

 

제천시는 금메달은 없었지만 장년부 여성부에서 은메들을 획득하며 34점으로 2위. 군 단위의 괴산이 4개 종목에서 골고루 배점을 확보하며 33.5점으로 3위에 올랐다. 2위와는 0,5점 차이.

 

 반면 일반부(이화섭)와 남자페어부(김용완+최계성)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한 청주는 장년부에서 초반 탈락하는 비운으로 종합 배점에서 손해를 보면서 4위에 머물렀다.

 

▲ 충북도민체전 일반부와 장년부 경기를 관전하며 자신의 시도 선수를 응원하고 있는 모습.

 

이번 충북도민체전은 4개 부분에서 1명의 결원자도 없이 모두 참여했고 시도 간 경쟁의식도 치열했다. 조경운 충북바둑협회 전무는 이에 대해 “충북은 바둑종목에서는 2007년부터 전국 최초로 정식종목이 되었다. 따라서 도민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며, 각 시군에서도 틀이 잡혀가는 느낌이다.”고 충북의 도민체전 열기를 전했다.

 

'함께 해요 희망 괴산, 하나 되는 도민체전'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제58회 충북도민체전은 11개 시·군 4천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 24개 종목에서 지역의 명예를 걸고 메달 경쟁을 벌인다. 지난 13일부터 괴산종합운동장에서 개막하여 내일(15일) 폐막한다.

 

 

▲ 충북 11개시군바둑협회장이 개막식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여성부 경기 남미자(괴산)-신봉화(옥천).

 

▲ 충주와 청주의 대결은 1회전부터 뜨겁다. 유재선(청주)-이수협(충주).

 

▲ 일반부 정의범(충주).

 

▲ 남자페어부 정연우 임창순(제천).

 

▲ 충북의 맹주, 일반부 우승자 이화섭.

 

▲ 전국구 스타 박성균(괴산).

 

▲ 여성부 예지현(청주).

 

▲ 남자페어부 최계성 김용완 조(청주).

 

▲ '괴산명필' 청산 정순오(괴산).

 

▲ '이것이 청산체!' 청산은 괴산군 선수들의 유니폼 백네임을 자신의 글씨로 제작했다.

 

 

 

▲ 장년부 시상식. 이재억(제천), 박성균(괴산), 오만식 제천바둑협회장(시상), 조행진(증평), 이수협(충주).

 

▲ 이정숙(제천), 이미로(충주), 남미자(괴산), 조용운 충주시바둑협회장(시상).

 

▲ 정의범(충주), 이화섭(청주), 정순오(괴산), 염재환(증평), 김완열 청주시바둑협회장(시상).

 

▲ 남자페어부 시상식. 장수철 동대완(보은), 최계성 김용완(청주), 김상범 이장용(충주), 임창순(제천) 신재록 괴산군바둑협회장(시상).

 

▲ 종합시상식 장면. 청주(2위) 충주(1위) 괴산(3위). 신재록(시상).

 

▲ 우리는 충북 바둑인이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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