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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6-10 16:07:49
  • 수정 2019-06-10 16: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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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부산바둑리그 2회차 대회에서 장건현 프로가 우승을 차지했다. 왼쪽은 대회를 후원한 토현기우회 백상오 이사.

 

큰 돌은 한번 굴리기가 어렵지 다음번은 보다 쉽게 구른다. 자발적 후원으로 출범한 2019 부산바둑리그가 2주 만에 거뜬히 2회 대회를 개최하여, 리그가 계속해서 잘 굴러갈 것임을 예감했다.

 

9일 부산 김철중바둑연구소에서 벌어진 2019 부산바둑리그 2회차 대회 결승에서 장건현 프로가 부산의 아마강자 김현우를 꺾고 210수만에 불계승으로 꺾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장건현 프로는 32명이 출전한 예선 더블일리미네이션에서 2승으로 가볍게 본선에 오른 후, 옥민호 최홍식 박정우 등 6~8단의 강호들을 잇따라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프로의 매운 맛을 보여주며 우승을 차지한 장건현은 “학생 때 우승해보고 20년쯤 된 것 같아 기분이 묘하다. 평소에도 동호인들과 자주 어울리지만 이렇게 시합에서 대결하니 약간 야릇한 생각이 들었다. 프로의 자존심을 세워서 다행이다(웃음).”며 환하게 웃었다.

 

▲ 대회 개시에 앞서 부산바둑의 터줏대감 김철중 대회위원장(서 있는 분)이 주의 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매번 대회를 개최할 때마다 후원자가 새롭게 등장하고 그때마다 대회의 소 타이틀도 달라진다. 이번 2주차 대회는 토현기우회 백상오 이사가 후원하여 ‘백상오 후원대회’라는 이름이 붙었다. 지난 1회차 대회 후원자는 임재경 부산바둑협회 수석부회장.

 

부산바둑리그는 전 부산 바둑동호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치수제로 치르기 때문에 상하수가 격의 없이 대국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엔 내셔널리그로 인해 1회차 대회 우승자 문찬웅을 비롯해 하형수 최호수 등 고수들이 빠졌으나 금세 32명의 아마유단자들이 모여들어 대성황이었다.

 

지난 달 벌어진 첫 대회엔 부득이하게 출전하지 못했던 바둑광 부산바둑협회 김영순 전무는 “아담하지만 지속적인 대회가 생겨나서 바둑인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 고맙고 다양한 기력의 동호인들이 바둑을 매개로 어울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 우리가 후원한 대회라는 점에서 더욱 반갑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 옥민호-장건현 16강전 모습.

 

이번 리그전은 총 출전자 32명을 4명씩 8개조로 나뉘어 더블일리미네이션으로 예선을 치르고 각조 1,2위 16명은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렸다.

 

3회차 리그전은 6월23일 일요일 오전10시부터 부산 사직동 한국기원(김철중바둑연구소)에서 열린다.

 

2019 부산바둑리그 안내
후원=부산동호인
일시=매월 2,4주 일요일 오전10시(제2차 리그 6월23)
대상=아마2단 이상의 부산바둑인
시상=우승-20만원, 준우승-10만원, 3,4위-5만원
참가비=1만원(기료 및 식대 음료 포함)
참가문의=김철중 원장 010-6603-8260

 

▲ 백상오-김영심. 후원자 백상오 씨는 부산바둑협회 이사이기도 하며 부산여성바둑동호회 '샛별회'의 지도사범역도 맡고 있다.

 

▲ 결승전 장건현-김현우. 김현우 씨는 프로에게 정선에 도전할 정도의 고수. 관전하는 이는 내셔널리그 부산이붕장학회 시니어 선수인 하형수 최호수. 이들은 경기도 안성에서 막 내셔널 행사를 마치고 오는 길이라고.

 

▲ 입상자들 시상 모습. 김현우 백상오(시상) 장건현 박정우 김영순.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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