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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6-08 21:33:33
  • 수정 2019-06-08 22: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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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바둑협회가 개막 7연승을 질주했다. 대구바둑협회(오른쪽)-서울압구정 경기 모습.

 

전통의 강호 대구바둑협회가 내셔널리그 개막 7연승을 질주했다.

 

대구바둑협회는 8일 경기도 안성 LS미래원에서 속행된 2019 내셔널리그 6,7라운드에서 서울압구정과 순천만정원을 따돌리며 2승을 추가, 개막 7연승을 구가했다. 18개 팀 중 유일한 전승팀.

 

매직리그 선두 대구는 서울압구정을 맞아 에이스역할을 수행하던 김기백 김수영이 엄동건 정지우에게 잡히며 불길한 징조를 보였다. 그러나 송홍석 이루비 강구홍이 잇따라 승리를 가져오며 3-2로 큰 고비를 넘겼다. 이어서 약체 순천만정원을 4-1로 따돌리며 개막 후 지는 법을 잊은 팀이 되었다.

 

 

 

▲ 인천SRC-경기바이오제멕스.

 

대구를 맹 추격하던 경기바이오제멕스는 충격의 1패를 안았다. 경기는 인천SRC를 4-1로 꺾었으나 아산아름다운CC와의 경기에서 믿었던 최호철 임상규 두 신구 에이스가 나란히 김동근 김정현에게 덜미를 잡히며 1-4로 패하고 말았다.

 

이 틈에 2위로 올라선 팀은 신생 함양산삼. 함양은 약체 순천만정원과 대전을 각각 4-1로 꺾고 2승을 추가하며 5승2패로 일약 2위까지 도약했다.

 

우승DNA를 간직한 팀 서울푸른돌이 물 오른 심우섭의 활약에 힘입어 화성과 광주를 각각 3-2로 꺾으며 2승을 추가, 역시 5승2패로 4위를 유지했다. 2~4위는 모두 5승2패로 공동2위권이다.

 

▲ 제주가 드림리그 1위에 올라섰다. 사진은 김규리(전북)-박성균(제주).

 

한편 매직리그는 선두를 달리는 전남이 2연패를 당하면서부터 드라마틱한 승부가 펼쳐졌다. 전남은 김포원봉루헨스와 울산금아건설에게 연패를 당하면서 4승3패로 4위까지 수직낙하했다.

 

이 와중에 선두로 올라선 팀은 박성균의 제주. 전북아시아펜스를 맞아 5-0 완봉승을 거두었고, 다음 화성시는 신예 최진원이 김정선을 꺾는 수훈으로 3-2로 신승. 이로써 2승을 추가한 제주는 5승2패로 개인승수에 앞서며 드림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2위는 울산금아건설. 울산은 김민석 곽원근 김세현 '주니어트리오'가 활약하며 광주를 3-2로 이겼고, 전남에겐 김정우가 조민수를 꺾는 수훈으로 역시 3-2로 꺾으며 2승을 보탰다.

 

▲ 전남-김포원봉루헨스. 맨 앞줄은 허영락-정찬호, 그 뒷불은 한지원-안재성.

 

무엇보다 '놀람교향곡'은 부산이붕장학회가 완성했다. 이붕장학회는 애당초 상위권전력으로 꼽히지 않았으나 대단한 화이팅을 보이며 역시 2승을 추가, 당당 리그3위에 올랐다.

 

부산은 개인 5연승을 달리던 홍명세를 꺾은 정준환과 노장주니어 온승훈의 활약으로 아산아름다운CC를 3-2로 꺾었다. 이어서 서울KIBA를 맞아 한동안 부진하던 박한솔이 귀중한 1승을 보내며 역시 3-2로 승리했다.

 

5위에 랭크된 김포원봉루헨스도 전남을 4-1, 그리고 ‘형제 팀’ 서울압구정을 3-2로 꺾고 2승을 추가하며 4승3패로 드림리그 판도를 흔들 핵심변수로 급부상했다.

 

이로써 드림리그는 제주, 울산금아건설, 부산이붕장학회(이상 5승2패), 전남, 김포원봉루헨스(4승3패), 그리고 서울압구정(3승4패)까지 6개팀이 벌써부터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고 불꽃튀는 경쟁을 벌이게 되었다.

 

내일(9일)은 9라운드 1경기가 오전10시부터 안성투어 마지막 경기로 LS미래원에서 치러진다.

 

내일 경기 대진이다. 제주-광주, 대전-대구, 원봉루헨스-순천만정원, 전남-푸른돌, KIBA-바이오제멕스, 전북-화성, 이붕장학회-함양산삼, 울산-압구정, 아산-인천.

 

▲ 안성투어를 유치한 서울KIBA 김효곤 부단장, 김영란 이사, 권갑룡 단장, 조경호 감독이 나란히 포즈를 취했다. 권갑룡 단장은 "서울팀이 투어를 안해봤다고 해서 바둑계에 음으로 양으로 후원을 많이 하는 LS그룹과 힘을 합쳐 대회를 유치했다"고 말했다. LS미래원은 근래 보기 드문 훌륭한 대국장과 숙소를 제공하여 선수들의 호평을 받았다.

 

내셔널 2019는 18개 팀 112명(주니어 63명, 시니어+여자 49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각 팀 주니어 간, 시니어(또는 여자) 간 대결을 펼치며, 5인 단체대항전으로 승패를 결정짓는다. 제한시간은 각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

 

정규시즌은 18개 팀이 리그 구분 없이 풀리그로 경쟁하며, 팀당 총 17라운드, 도합 765국을 치른다. 18개 팀은 드림/매직 양대 리그로 운영되며 각 리그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8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한편, 후보의 최소출전은 7경기이며, 시니어후보가 있는 팀 여자선수는 9경기 이상 출전해야 한다.

2019 내셔널바둑리그는 (사)대한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한다. 

 

▲ 6라운드 결과.

 

▲ 7라운드 결과.

 

경기도 안성 LS미래원 특별대국실에서 속행된 내셔널리그 6라운드 현장.

 

▲ 김수영(대구)-정지우(서울압구정).

 

▲ 제주를 선두로 이끈 박성균과 뒤에서 조용히 지켜보는 이현국 감독.

 

▲ 함양산삼-순천만국가정원 대국 모습. 맨 앞줄은 박재동-고승혁, 그 뒷줄은 송예슬-서수경.

 

▲ 홍근영(전북)-신현석(제주).

 

▲ 신생 함양산삼의 화이팅! 조시연 송예슬 박수창 양덕주 박상준 박재동.

 

▲ 강재우(인천)-임지혁(경기).

 

▲ '형제팀' 열전. 김포원봉루헨스-서울압구정. 맨 앞줄은 정찬호-엄동건.

 

▲ 김포원봉루헨스 정찬호.

 

▲ 결혼 후 내셔널리그로 돌아온 '왕년 여자1위' 김희수(경기바이오).

 

▲ 남편 고근태 프로와 함께 쉬는 시간에 찰칵!

 

 아산아름다운CC의 신입 에이스 홍명세.

 

▲ 개인 5연승을 기록하던 김기백이 서울압구정 엄동건에게 첫 패점을 당했다.

 

▲ 우주에서 온 파란머리 소녀 차은혜(KIBA).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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