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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6-04 17: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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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규병이 19년만에 타이틀을 획득했다.

 

최규병이 19년 만에 우승컵을 다시 들어 올렸다.

 

4일 경기도 성남 K바둑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6기 대주배 결승에서 최규병이 조혜연에게 309수 만에 흑3집반승을 거뒀다.

 

오랫동안 우승컵을 차지하지 못해 우승에 대한 갈망이 컸던 두 선수는 초반부터 접전을 펼쳤다. 중반까지 찬스를 몇 차례 주고받으며 혼전의 양상이었던 대국은 조혜연이 우변에서 하변까지 이어진 전투에서 우세를 가져가며 앞서갔다.

 

승부는 중앙 접전에서 갈렸다. 최규병이 백 좌상귀 돌을 압박하는 과정에서 조혜연이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며 최규병은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완벽한 마무리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규병은 인터뷰에서 “대주배와 인연이 깊다. 4기 대회에서 준우승도 했고 이번에 강자인 조혜연을 꺾고 우승해 기쁘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한편 2년 연속 결승무대에 오른 조혜연은 연거푸 준우승에 그치며 다음을 기약했다.

 

▲ 조혜연-최규병. 입회인은 김인.

 

이번 대회에서 2연승으로 예선을 통과한 최규병은 본선에서 서능욱 유창혁을 차례로 꺾었으며 5월 7일 4강전에서 여자5위 김혜민을, 결승에서 여자4위 조혜연마저 제치며 우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최규병은 2000년 1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우승 이후 19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제6기 대주배 시니어최강자전은 만 50세 이상의 남자(1969년 이전 출생자)와 만 30세 이상의 여자 (1989년 이전 출생자) 68명이 예선에 참가해 12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제6기 대주배 시니어 최강자전은 제한시간 15분에 초읽기 40초 3회. 우승상금은 1500만원, 준우승상금은 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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