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9-05-18 21:40:38
  • 수정 2019-05-18 22:14:38
기사수정

2019 내셔널바둑리그 제주투어가 벌어진 제주 팔레스호텔 전경.

 

유난히 빅카드가 많았던 제주투어의 승자는 일단 대구바둑협회였다.

 

18일 제주 팔레스호텔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SG골프&홈필드 2019 내셔널바둑리그 제3,4라운드 경기에서 대구바둑협회가 제주와 부산이붕장학회에 연승을 거두고 2승을 추가했다. 이로써 개막 4연승으로 18개 팀 중 유일한 전승 팀이 되었다.

 

대구은 홈링의 제주를 맞아 송홍석과 김기백이 제주 에이스 신현석과 류인수를 꺾는 수훈으로 3-2 신승을 거뒀다. 이어서 벌어진 4라운드 부산과의 경기에서는 5-0 완봉승을 이끌었다. 올해 군에서 제대한 김기백은 개인 4연승으로 내셔널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신흥강호로 떠오른 제주는 ‘투어경기의 홈팀은 성적이 좋지 못하다’는 나쁜 선례를 지우지 못하고 내리 2패를 당해 일단 주춤했다. 대구에 이어 우승후보 전남과 맞붙은 제주는 박성균이 조민수에게 후반에 실족하는 바람에 역시 2-3으로 분패하며 또 다시 패점을 기록했다.

 

그렇다면 우승1순위 전남은 무탈했는가. 전남은 제주를 3-2로 꺾었지만, 그 이전 3라운드에서 아픔을 겪었다. 전남은 경기바이오제멕스와의 ‘미리 보는 결승전’에서 임상규 임지혁 최호철 등 최근 전국대회 우승컵을 나란히 꿰찬 3인방을 막지 못하고 2-3으로 패퇴했다.

 

▲ 우승후보간 맞대결. 홈팀 제주-대구바둑협회 경기. 맨 앞은 신현석-송홍석의 주장전.

 

경기바이오제맥스도 역시 연승을 달리지는 못했다. 전남을 힘겹게 따돌렸던 경기는 의외의 복병 함양삼삼에게 덜미를 잡혔다. 함양산삼은 바둑일보가 다크호스로 일찌감치 지목했던 ‘공포의 외인구단’. 가장 마지막까지 진행된 최우수와 박상준의 혈전에서 함양의 박상준이 1집반을 남기며 천금 같은 승리를 거두며 역시 ‘이변’을 완성했다.

 

또 서울푸른돌은 3라운드에서 강적 김포원봉루헨스를 4-1로 완파했으나 이어서 벌어진 서울압구정과의 4라운드에서 거꾸로 1-4로 패해 역시 연승에는 실패했다.

 

결국 제주투어를 시작하기 전까지 2전 전승을 기록했던 5개 팀이 서로 물고 물리면서 유일한 연승을 달린 대구바둑협회가 4연승으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 마지막까지 혈전을 벌인 끝에 신생 함양삼삼이 경기바오오제멕스를 꺾었다. 최우수-박상준.

 

내일(19일)은 오전10시부터 5라운드 1경기가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대진은 다음과 같다. 서울푸른돌-제주, 아산아름다운CC-순천만국가정원, 대전-경기바이오제멕스, 광주-대구바둑협회, 김포원봉루헨스-화성, 전남-함양산삼, 서울KIBA-서울압구정, 전북아시아펜스-울산금아건설, 부산이붕장학회-인천SRC.

 

 

 

내셔널 2019는 18개 팀 112명(주니어 63명, 시니어+여자 49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각 팀 주니어 간, 시니어(또는 여자) 간 대결을 펼치며, 5인 단체대항전으로 승패를 결정짓는다. 제한시간은 각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

 

정규시즌은 18개 팀이 리그 구분 없이 풀리그로 경쟁하며. 팀당 총 17라운드, 도합 765국을 치른다. 18개 팀은 드림/매직 양대 리그로 운영되며 각 리그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된다. 포스트시즌은 8강 토너먼트(순위별 교차)로 치른다. 한편, 후보의 최소출전은 7경기이며, 시니어후보가 있는 팀 여자선수는 9경기 이상 출전이다.

 

SG골프&홈필드 2019 내셔널바둑리그는 (사)대한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하며, (주)에스지엠이 타이틀스폰서이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한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 오늘 아침까지 비가 흩부리던 제주는 아침이 되면서 활짝 개였다. 그 순간 멀리 무지개가 떴다.

 

▲ 오영훈 국회의원, 윤수로 대바협 회장, 김병찬 제주바둑협회장.

 

▲ 신입생과 졸업생. 한국바둑고 신입생 서수경(순천만)-한국바둑고 종럽생 김승주(대전).

 

▲ 함양산삼-전북아시아펜스. 최선의 수읽기를 하고 있는 맨앞 박재동의 머리를 싸맨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 올해도 클러치능력을 보여줄 것인가. 박윤서(서울압구정)-최철수(부산).

 

▲ 김포원봉루헨스 류승희

 

▲ 신흥강호 제주-원래강호 전남. 맨앞은 최진원-허영락, 뒤는 박성균-조민수.

 

▲ 김지수(경기)-양덕주(함양). 양덕주는 3년만에 내셔널 선수로 복귀했다.

 

▲ 김규리(전북아시아펜스)-권가양(광주).

 

▲ 임지혁(경기)-최원진(전남).

 

▲ 김포원봉루헨스 안재성. 수년간 내셔널을 떠나있다 올해 처음으로 경기에 나섰다.

 

▲ 서울압구정-서울푸른돌.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badukilbo.com/news/view.php?idx=128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