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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5-18 02:17:54
  • 수정 2019-05-18 07: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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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바둑협회는 제주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은 팀 동료인 김수영-이루비.

 

대구바둑협회는 제주-부산이붕장학회-광주와 만난다. 전력으로 대구보다 뛰어난 팀은 없다. 그렇다고 스윕을 노리기엔 신흥강호 제주가 신경쓰인다. 신현석 류인수를 앞세운 제주가 껄끄럽게 때문에 김수영 박영진 이루비로 이어진 시니어 삼각편대가 더욱 힘을 써 주어야 한다. 만약 첫 경기가 순조롭다면 ‘복병’ 부산과 광주도 기세로 넘을 수 있다. 제주 3게임에서 2승을 거둔다면 왠지 아쉬을 듯.

 

제주는 올 시즌 상위권을 노린다. 그러나 이번 제주투어에서는 3경기 모두 전승 팀을 만나 ‘죽음의 조’에 속해있다. 대구와는 난전이 예상되고 다음 전남과 푸른돌을 만나니 첩첩산중. 또 투어대회를 개최하는 팀은 홈에서 대개 성적이 부실했다는 점도 살짝 불길한 팩트다. 만약 2승을 올린다면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고, 설사 1승에 머문다고 해도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건 아니다.

 

우승DNA를 보유한 서울푸른돌은 김포원봉루헨스-서울압구정-제주를 만나는 강행군이다. 특히 원봉루헨스와의 첫 경기는 3연전의 승부처가 될 만큼 중요하고, 이어서 정지우 엄동건을 보강한 압구정, 그리고 마지막 제주와의 한판도 쉬울 수가 없다. 혹시 2승을 거둔다면 대성공이요 1승을 거둔다고 해도 그럭저럭 불만은 없을 듯.

 

 

 ▲ 전남 허영락(오른쪽)과 순천만 박태영의 개막전 복기 모습.

 

우승1순위 전남도 ‘제주의 푸른 밤’을 즐길 겨를이 없다. 경기바이오제멕스-제주-함양산삼과 잇따라 만난다. 최근 한 달 사이에 우승트로피를 세 명이나 배출한(임상규 임지혁 최호철) 경기바이오가 껄끄러우며, 다음 제주도 엇비슷한 캐릭터여서 빡빡하다. 또 함양은 불굴의 정신력을 바탕으로 한 '공포의 외인구단'이어서 절대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다. 혹시 2승을 거둔다면 목표 초과.

 

전남-함양산삼-대전과 차례로 만나는 경기바이오제멕스는 앞서 전남 제주 푸른돌처럼 ‘죽음의 조’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수월하지도 않다. 역시 전남과의 첫 경기가 시리즈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며, 함양과도 시니어대결에서 밀린다면 장담할 수 없다. 다만 대전은 올해보다는 내년을 기대하는 팀이라 무난할 듯 보인다. 2승을 거둔다면 만족할 듯.

 

 

 ▲ 김포원봉루헨스-대구바둑협회 개막전 모습.

 

막강 김포원봉루헨스는 서울푸른돌-대전-화성을 차례로 만난다. 이철주 류승희 안재성의 시니어 삼각편대를 구성했고 이상빈의 분발로 주니어도 강점이 생겼다. 원봉은 푸른돌과의 첫 경기에 총력을 집중할 것이다. 다음 대전은 수월해보이고, ‘양김’ 김정선 김정훈을 조심한다면 화성도 어렵지 않을 듯. 2승은 기본이라 여길 듯.

 

함양산삼은 신생팀이지만 타 팀에서 주력으로 활약했던 구관이다. 양덕주 송예슬은 계산이 서는 선수. 또 작년 전남의 주력이던 박수창 박상준, 내셔널을 한 해 쉬었던 박재동 등 만만찮은 팀워크를 자랑한다. 전북아시아펜스-경기바이오제멕스-전남과 차례로 만나는 함양산삼은 초반의 고비가 될 터. 혹시 2승을 거둘 수 있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대해도 된다.

 

서울압구정은 부산이붕장학회-서울푸른돌-서울KIBA를 만난다. 정지우 박윤서가 버틴 시니어는 준수하지만, 엄동건이 가세했음에도 주니어는 여전히 위압감을 주진 못한다. 주니어가 정상적으로 돌아가려면 특히 주치홍 김동한의 분발이 필수. 이번 대진은 비교적 수월하다. 푸른돌과의 결전이 최대고비. 그러나 강타자 최호수가 버티는 부산이나 이재성의 서울KIBA도 압구정에겐 만만찮은 복병이다. 현실적으로 2승이면 만족한다.

 

 

 ▲ 인천SRC-서울압구정 경기.

 

아산아름다운CC-전북아시아펜스-대구바둑협회와 만나는 광주는 최악은 피했다. 정지우 강구홍이 빠져나가면서 전력이 약화되었다지만, 여전히 문국현 서문형원 김용완으로 구성된 주니어는 평타는 기대할 수 있다. 문제는 장시영 한유정 권가양으로 구성된 시니어의 안정화. 아산 전북과는 미어터지는 격전을 예상하며 대구와는 약간 버거워 보인다. 2승이면 만족할 듯.

 

다크호스 울산금아건설은 인천SRC-순천만국가정원-전북아시아펜스와 만난다. 울산도 김세현 곽원근 김민석으로 이어지는 주니어트리오와 김정우 조은진 등 검정된 시니어들로 충분히 대항할 수 있다. 다만 곽원근이 제 페이스를 찾는 게 급선무. 제주투어 3승을 올려 유일한 전승 팀이 될 지도 모르겠다.

 

 ▲ 김포원봉루헨스-아산아름다운CC.

 

한편 개막 2연전에서 모두 패한 서울KIBA는 화성-아산-압구정과, 아산아름다운CC는 광주-서울KIBA-순천만과, 화성은 서울KIBA-인천SRC-원봉루헨스를 만난다. 대진이 특별히 나쁘지 않아 2승을 노릴 수 있으며 일약 중위권까지 점프할 기회다.

 

또한 전력이 다소 처지는 인천SRC는 울산-화성-부산, 대전은 순천만-원봉루헨스-경기바이오, 순천만국가정원은 대전-울산-아산을 만난다. 1승을 현실적인 목표로 삼아야 할 듯싶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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