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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5-06 00:45:46
  • 수정 2019-05-06 09: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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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홍석(31)이 '죽음의 조'에서 먼저 1패를 안고 3연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조별 예선이 드라마틱한 건 월드컵이나 黎明의 檢이나 똑 같다. 어제 '시니어급 주니어' 하성봉(37)이 1패 후 4연승으로 거짓말 같이 예선을 통과한데 이어 둘째날 예선에서도 자그마한 '이변'이 일어났다.

 

1번 하성봉과 함께 주니어의 간판타자라는 의미에서 ‘시드 아닌 시드’ 41번에 추첨없이 이름을 올렸던 송홍석(31)과 온승훈(35)이 험난한 예선을 뚫고서 당당히 黎明의 檢 본선16강에 올랐다. 하성봉은 선수협의회 회장이며 송홍석과 온승훈은 부회장을 맡은 30대 기수로 주니어들에겐 맏형이다. 이들 ‘올드 보이 삼총사’가  약속이나 한듯 본선 행을 일구었다.(대진표 참조)

 

 ▲ 일요일조 예선 성적이며, 윗 부분 32강전 승자는 빨간 동그라미를 쳤다. 맨 앞 9번은 편집하다가 부득이하게 짤렸다. 아래 표에서 자세히 살필 수 있다.

 

6조에서 솔직히 30대 송홍석이 들어올 것이라고 보기 어려웠다. 6조는 날고 기는 내셔널리거가 무려 7명이 포함된 '죽음의 조'였기에 송홍석은 조 4위 이내에 들지 못할 것이란 예상이많았다. 쟁쟁한 이상빈 신현석 김정훈 최환영 서문형원에다가 '새피' 윤성식까지 실로 막강한 선수들로 꽉 찼기에.

 

송홍석은 첫판에서 유일한 '비 내셔널리거' 김진우에게 패하면서 거의 절망적이었다. 그러나 하성봉이 어제 그랬듯, 다음 판부터 이상빈 김정훈을 이기고 32강에 진출했고 결국 박수창마저 잡으면서 상금 50만원을 확보하며 16강에 올라섰다.

 

1패 후 3연승을 내달은 송홍석은 “첫판을 지고 나서 거의 맘을 비웠다. 오히려 더 강자들인데도 맘 편하게 두어서 이길 수 있었다. (하)성봉이 형의 기를 받았나 보다.”며 활짝 웃었다.

 

▲ 온승훈(35)도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온승훈은 첫판에서 홍일점 김민주를 뉘고 1승을 땄으나 박재동에게 패하며 탈락의 위기를 겪었다. 그러나 박승현과 정찬호를 거푸 꺾으며 역시 본선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지난주 부산시장배에서 우승한 임지혁은 예선에서 2승으로 가볍게 올렸으나 본선32강전에서 조세현에게 일격을 맞아 탈락했고, 문경새재배 아마최강부 우승자 임경호는 박수창에게 첫판을 패했지만 내리 3연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이하 대진표 참조)

 

▲ 32강부터 본선이다. 그러나 내일(6일) 원활한 진행을 위해 본선을 미리 한판을 두었다. 빨간 동그라미가 승자.

 

6일 오전10시부터 서울 아바사회관에서는 ‘여명의 검’ 2차 예선전이 개시되었다. 2015년 이후 중단되었다가 4년 만에 부활되는 2019 黎明의 檢에는 내셔널강자 47명을 포함하여 총 72명의 막강 주니어들이 출전했다.

 

총 상금 2400만원, 우승상금 500만원의 초대형 주니어기전 黎明의 檢(여명의 검)을 탐내던 자가 72명에서 16명으로 줄어들었다.

 

오늘 일요일조는 8명 4개조 32명이 더블일리미네이션으로 16명을 가린 후, 다시 한판을 더 두어 16강에 진출할 8명을 가려내었다.

 

내일(6일)은 토일요일 예선을 통과한 16강열전이 이어진다. 오전10시부터 4라운드 스위스리그로 여명을 밝힌다. 과연 여명의 검을 차지할 자는 누구일까.

 

▲ 윤성식-이상빈.

 

▲ 유일한 홍일점 김민주. 그 옆은 박재동.

 

黎明의 檢 실제로 우승자에게 트로피 대신 주어진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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