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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4-29 18: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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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청원배 4강전 진출자들의 기념촬영. 최정-리허, 왕천싱-루이나이웨이.

 

한국 여자1위 최정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오청원배 4강에 올랐다.

 

29일 중국 푸저우에서 벌어진 제2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8강전에서 최정이 중국의 가오싱에게 24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최정은 초반부터 우세를 잡고 중반까지 앞서갔으나 중반에 접어들 즈음 큰 실수를 범하며 역전 당했다. 최정이 불리한 상황에서 가오싱은 결정적인 실착을 범하며 재역전했고, 이후 끝내기에서 앞서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지난 대회 준우승 시드로 16강에 직행한 최정은 28일 열린 16강에서 대만의 양쯔쉔을 꺾고 8강에 올랐다.

 

16강에서 중국 여자1위 위즈잉을 꺾고 최정과 함께 8강에 진출했던 오유진은 중국 여자2위 왕천싱에게 134수 만에 흑 불계패하며 중도 탈락했다.

 

디펜딩챔피언 김채영은 16강에서 중국의 리허에게 159수 만에 백 불계패하며 2연패 도전이 좌절됐다. 함께 출전한 김혜민, 오정아, 조승아도 16강에서 각각 중국의 루이나이웨이, 가오싱, 왕천싱에게 패해 탈락했다.

 

▲ 가오싱-최정.


8강전 직후 진행된 4강 대진 추첨에서 최정과 리허단, 루이나이웨이와 왕천싱 대결이 결정됐다. 최정은 리허에게 상대전적에서 4승5패로 한 발 뒤져있다. 준결승과 결승3번기는 11월 하순 개최 예정이다.

 

한편 26일부터 29일까지 세계인공지능바둑대회가 오청원배와 같이 열려 중국의 골락시(Golaxy)가 한국의 ‘바둑이’를 결승에서 3-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30일에는 골락시와 오청원배 4강 진출자 전원이 각각 특별대국을 벌인다.

 

제2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의 우승상금은 50만 위안(약 85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만 위안(약 34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다.

 

지난 대회에서는 김채영이 최정에게 2-0으로 승리하며 세계대회 첫 우승을 하며 초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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