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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3-20 17:34:14
  • 수정 2019-03-20 17: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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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환.

 

박정환이 중국1위 커제에게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두고 월드바둑챔피언십 3연패에 성공했다.

 

20일 일본기원에서 벌어진 ‘월드바둑챔피언십 2019’ 결승에서 박정환이 커제에게 287수 만에 흑1집반승했다.

 

한중 랭킹1위이자 세계최강을 다투는‘라이벌 박정환과 커제는 초반부터 불꽃 튀는 접전을 펼쳤다.

 

박정환은 큰 모양을 통해 공격에 나섰고 커제가 날카로운 타개로 대응하며 중반까지 치열한 전투가 지속됐다. 팽팽했던 형세는 박정환이 먼저 실수를 범하며 커제가 앞서갔다. 후반 박정환은 맹추격에 나서며 미세한 반집 승부를 만들었고 커제이 결정적인 패착을 두며 결국 역전승을 일궈냈다.

 

박정환은 공개해설회장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우승해 매우 기쁘다. 불리했던 바둑을 역전한 만큼 운이 많이 따라준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결승전 승리로 박정환은 커제와의 상대전적에서 11승8패로 한발 더 앞서가게 됐다.

 

이어 열린 시상식에서 우승한 박정환은 우승상금 2000만엔(약 2억원)과 우승컵을, 준우승한 커제는 500만엔(약 5000만원)의 상금을 각각 받았다.

 

▲ 커제-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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