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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2-18 19: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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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강진출을 확정지은 후 신진서와 박정환이 나란히 포즈를 취했다.

 

한국과 중국이 2018년 마지막 세계챔피언 우승컵을 놓고 양보 없는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친다. 

제1회 천부배 세계바둑선수권 4강과 결승3번기가 21일부터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벌어진다.

 

21일 한중 대결로 벌어질 4강대진은 신진서vs장웨이제, 박정환vs천야오예 단판 대결로 펼쳐진다. 4강전 승자는 23일과 25ㆍ26일 열리는 결승 3번기에서 초대 챔피언을 가린다.
 
상대 전적은 신진서가 장웨이제에게 1패, 박정환이 천야오예에게 13승20패로 모두 열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대회 첫 결승행에 도전하는 신진서는 11월부터 2개월 연속 국내랭킹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올해 다승ㆍ승률ㆍ연승 등 기록부문 1위를 질주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신진서는 2016년 21회 LG배와 3회 바이링배, 올해 4회 바이링배와 1회 천부배에서 메이저 세계대회 통산 네 차례 4강 진입을 이뤘지만 결승 진출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 조 1위를 결정짓기 위한 한판을 벌인 모습.

 

장웨이제와는 2015년 LG배 통합예선에서 만나 흑 불계패한 바 있어 3년 8개월 만에 설욕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장웨이제는 2012년 LG배 챔피언에 오르며 세계대회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59개월 연속 1위를 질주하다 신진서에게 정상 자리를 내 준 박정환은 ‘천적’ 천야오예를 만난다. 특히 2016년 8월부터 천야오예에게 6연패 중이어서 연패 탈출의 사슬을 끊을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국제대회 네 차례, 국내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하며 본인 연간 최다 상금(2013년 8억 2800만원)을 이미 경신한 박정환은 천부배 우승으로 대미를 장식하면 2018년에만 15억이 넘는 수입을 올려 국내기사 연간 최다 상금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박정환이 4강에서 승리하면 건너편 조에서 누가 결승에 올라오더라도 상대 전적에서 앞서있어 초대 우승컵을 거머쥘 공산이 크다. 박정환은 신진서에게 10승4패를 기록하고 있고 최근 4연승 중이다. 장웨이제에게도 6승3패로 앞서 있다. 
 
그동안 박정환은 후지쓰배ㆍLG배ㆍ몽백합배 등 메이저 3회 포함, 일곱 차례 세계 정상을 밟았다. 천야오예는 바이링배와 춘란배에서 두 차례 세계 대회 우승을 기록했다.

 

제1회 천부배 세계바둑선수권전의 우승상금은 200만 위안(약 3억3000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70만 위안(약 1억 1500만원)이다. 천부그룹은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금융부동산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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