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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2-14 21:26:38
  • 수정 2018-12-14 21: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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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제주도지사배 전국바둑대회 최강부에서 우승한 연구생 남매 김상천 김상인이 이번주 나란히 입단관문을 돌파했다. (사진출처=제주新보)

 

남매기사가 탄생했다.

 

14일 벌어진 제1회 여자연구생입단대회에서 여자연구생 2위를 달리던 김상인이 여자연구생1위 김은지와의 입단 결정국에서 이기며 첫 여자연구생 입단자로 프로 입단에 성공했다.

 

여자연구생입단대회는 연구생 성적상위자 6명이 토너먼트로 맞붙어 1명의 입단자를 가리는데, 김상인(16)은 4강전에서 김제나(17), 그리고 결승에서는 김은지(12)를 거푸 이기며 입단관문을 돌파했다.

 

이보다 앞서 9일 연구생 1조 1위를 달리고 있던 김상천(19)이 2018 마지막 연구생리그전에서 당당 1위에 오르면서 1년에 1명씩 뽑는 연구생 내신으로 입단관문을 돌파했다. 1년에 여덟 번 치르는 연구생 리그전에서 꾸준히 1위를 유지한 덕이다.

 

광주생인 두 남매는 광주광산구바둑협회 김택 부회장의 아들딸로서 광주신창바둑학원(원장 김경남)에서 바둑을 익혔고 초등6학년 때(상인은 5학년 때) 서울로 올라와 본격적인 바둑수업을 받았다. 올해부터 한종진 바둑도장에서 심기일전하면서 입단을 준비해왔다.

 

세 살 터울의 김상천 김상인 남매를 키운 부친 김택 씨는 “상천이가 어릴 적 바둑TV를 보면서 바둑에 애착을 갖더니 초등3학년 때 비로소 바둑교실을 다녔을 정도로 시작은 늦었다. 부모가 바둑을 모르는 것이 오히려 편하게 바둑공부를 할 수 있었던 배경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이들이 즐기는 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돈 보다는 인생을 재밌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종진바둑도장은 김상천 김상인 남매의 입단으로 총 9명의 입단자를 배출했다. 한종진 프로는 "남매는 밝고 활기찬 편이다. 프로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김수진(01 입단) 김대희(03 입단)가 남매기사로 첫 테이프를 끊었고 이번 김삼천 김상인 남매가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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