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8-11-11 17:14:57
  • 수정 2018-11-11 21:51:45
기사수정

▲ 제4회 순천만국가정원배 전국학생바둑대회가 순천 한국바둑중고 체육관에서 내로라하는 400명의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바둑이 있어 행복한 학교 한국바둑중고에 한국의 미래들이 총집결했다.

 

전남 순천시와 전남교육청이 바둑미래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위해 손을 맞잡고 옥동자를 탄생시켰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정원 순천만국가정원배 전국학생바둑대회가 그것으로, 올해는 한국바둑중고(이하 바둑고)에서 제4회 대회가 10,11일 양일간 치러졌다.

 

대회 첫날인 10일 오전9시30분부터 출전선수 400명과 관계자 학부모 등 1000여명이 함께 한 개회식에는 장석웅 전남교육감, 허석 순천시장을 비롯해서, 이만구 전남바둑협회장, 윤성오 순천시바둑협회장, 순천교육지원청 이길훈 교육장, 박경희 바둑고 교장, 오인섭 전북바둑협회장 등 전남바둑을 이끌어가는 내외귀빈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렸다.

 

대회는 순천 광양 여수를 비롯한 전남 일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대회와 전국대회로 2원화하여 치렀다. 따라서 대회 개막식은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짧고 간결하게 진행했다.

 

순천시 양선길 스포츠산업과장, 순천교육청 왕명석 체육건강과장, 이만구 전남바둑협회장.

 

장석웅 전남교육감은 전남교육청 왕명석 체육건강과장이 대독한 대회사에서 “김인 조훈현 이세돌 등 한국의 3대 국수를 배출한 이곳 전남에서 오늘 출전한 바둑영재들이 제2,제3의 국수로 탄생하는 계기가 되길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등단한 이만구 전남바둑협회장은 “전남협회 차원에서 바둑진흥법의 후속조치로 향후 10년 20년을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바둑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도체육회에서 안정적으로 지원을 받도록 하는 마스터플랜이 곧 시행될 것이다.”고 선언하여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현재 바둑진흥법과 관련하여 실무적으로 후속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곳은 전남협회가 최초.

 

경기진행은 전국부와 지역고등부의 경우는 30분 10초 1회, 스위스리그 5회전으로 치렀고, 그 외 지역부는 10분 20초 3회, 스위스리그 4회전으로 치렀다.

 

한편 순천만국가정원배는 대회 첫날 지역부 경기는 각부 우승자를 결정되었으며(하단에 지역부 입상자 명단 있음) 전국부 경기는 3라운드까지 치르고 나머지는 둘째 날 계속해서 치르게 된다. 따라서 전체학생이 개막식에 참여했고 전체학생이 폐막식에도 참석하는 매우 모범적인 대회.

 

▲ 순천만정원배는 바둑고체육관 명인관에서 오전엔 지역어린이부 오후엔 전국부 경기를 이원화해서 치렀다.

 

순천만국가정원배는 대회진행에서도 모범적이었다. 각 부문을 세분화하는 대신 각 부 참여인원을 32명으로 한정하여 대회를 치렀다. 32명은 스위스리그 5라운드로 펼치기에 적절한 인원인데, 1명만 늘어나도 매끄러운 경기진행이 어려워진다.

 

아울러 각 부에 출전한 400명의 출전자 중 경기 당일 기권이나 지각한 사례가 단 1건도 없었다는 점은 매우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출전선수 400명이 모인 대회임에도 한 건도 이의제기가 들어오지 않았다.

 

전남바둑협회 신철호 사무국장은 “대회에 출전하는 학부모와 지도자선생님들이 수년에 걸쳐서 충분히 숙지하고 지도편달을 해주신 덕이다. 바둑을 배우는 학생들을 위한 대회에서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는 한 기권한다는 것은 교육상 옳지 않는 일이며, 앞으로도 전남바둑은 이러한 전통을 지켜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한국바둑고 유치는 순천만국가정원과 한국바둑중고교의 홍보를 위해 전남교육청과 순천시가 머리를 맞댄 결과였다. 향후 호응이 좋으면 계속해서 바둑고에서 대회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바둑고 명인관에서는 이미 한바연, 국수산맥배, 루키리그, 교직원대회를 유치한 바 있다.

 

바둑고 바둑부장을 맡고 있는 김길곤 선생님은 "이 대회를 계기로 순천시가 바둑특화도시로 위상을 제고하고 스포츠바둑 교류중심지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선생님은 대회 개막식에서 전국체전 바둑지도자상을 수상했다.

 

▲ 순천만국가정원배는 전남바둑협회와 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이 삼위일체가 된 대회였다.

 

학부모 대기실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대회장 모습을 지켜보던 경남에서 왔다는 한 학부모는 “최근 한바연 대회에 출전하면서 바둑중고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바둑에 집중할 수 있는 면학분위기도 좋고 시설도 맘에 들었다. 공고육에 대한 믿음으로 바둑중에 입학원서를 넣었다.”고 말했다.

 

또한 전국 초등저학년부에 참가한 2학년 학생의 부모님은 “창원에서 조금 멀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늘 관심있게 바둑중고를 지켜보고 있다. 아이가 바둑을 계속 전공한다면 정규학교에서 바둑과 공부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며 공교육이라는 점에 만족해했다.

 

바둑고 바둑부장 김길곤 선생님(왼쪽)이 대한체육회에서 시상하는 바둑지도자상을 수상했다.

 

 

▲ 윤성오 순천시바둑협회장, 박경희 한국바둑중고 교장, 조한승 심판위원장.

 

▲ 박경희 한국바둑중고 교장이 대회 개시를 알리는 타징.

 

▲ 이 많은 트로피의 주인은 누가 될까.

 

▲ 지역중학부 경기.

 

▲ 초등부 소년들의 진지한 모습. 맨앞은 오혜성-김지홍 어린이.

 

▲ 꼬마아가씨의 단아한 착점.

 

▲ 중등부 남여 대결 경기 모습.

 

▲ '자, 개표 결과만 남았다!' 진지하게 계가하는 모습을 보아서도 누가 이길지 모르는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 박경희 한국바둑중고 교장, 순천교육지원청 이길훈 교육장. 윤성오 순천시바둑협회장이 나란히 서서 포즈를 취했다. 이들은 전남학생바둑에 대해 지속적으로 정책을 공유하기로 했다.

 

▲ 전남 어린이들이 하나같이 손을 들고 이의제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으며,

 

▲ 대국이 끝난 어린이들도 옆 경기를 구경하면서 잡담을 하지 않는 등 어린이대회로서는 최상급 대국태도를 과시했다.

 

▲ 각부 입상자들의 자랑스런 모습들. 뒷줄은 시상에 나선 박경희 교장, 윤성오 순천협회장, 양동규 전남협회 이사, 김남훈 김주호 심사위원.

 

▲ 김주호(뒷불 오른쪽) 김남훈(그 옆) 프로는 바둑고 선생님이며 이번 대회 심사위원으로 활동.

 

▲ 본 대회를 4년째 양질의 대회로 만드는데 산파역할을 해온 신철호 전남바둑협회 사무국장과 양동규 이사.

 

▲ 한국바둑고 명인관. 2층에서 대회가 거행되고 있으며, 1층에는 각종 바둑편의 공간들이 들어서 있다.

 

▲ 입구에 들어서자 바둑중고생들이 각종 바둑대회에서 입상한 트로피 상패가 가득했다.

 

▲ 학부모대기실. 아이들이 경기를 하는 동안 이곳에서 바둑이나 오목을 두면서 기다린다. 멀리 스크린을 통해 대국장 모습이 훤히 중계 되는 등 순천만정원배가 일급 대회임을 보여주었다.

 

▲ 대기실에서는 실시간으로 대국 결과가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직접 대회장 주변에서 웅성거리며 승패를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

 

▲ 창원에서 온 바둑가족이 바둑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badukilbo.com/news/view.php?idx=106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