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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1-04 21: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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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이 궁륭산병성배 2연패를 달성했다. 중국 현지 시상식 장면.

 

여자1위 최정이 궁륭산병성배 2연패를 달성했다.

 

4일 중국 쑤저우 궁륭산에서 막을 내린 제9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에서 최정은 오유진에게 263수 만에 흑불계승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2014년, 2017년에 이어 세 번째 우승이다.

 

자매결승맞대결에서 승리한 최정은 오유진과의 상대전적을 14승2패로 벌리며 오유진의 천적임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30만 위안(4900만원)의 상금을 획득한 최정은 국내 여자기사 최초로 연간 상금 3억원(3억2200만원)을 돌파했다.

 

16강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이자 라이벌인 중국 여자1위 위즈잉에게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최정은 8강에서 저우홍위, 4강에서 헤이자자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 한국기사끼리 자매대결을 벌인 궁륭산병성배 결승전 모습. 오유진-최정.

 

최정은 시상식 후 인터뷰에서 “바둑 내용이 좋지 않았는데 운이 많이 따랐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 더욱 좋은 바둑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유진은 2016년 7회 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에 우승사냥에 나섰지만 결승에서 천적 최정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한국은 랭킹시드 최정과 국가대표 상비군 시드 오유진을 비롯해 국내선발전을 통과한 오정아 등 3명이 출전해 모두 4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궁륭산병성배에서 한국은 박지은이 1회와 2회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5ㆍ8회 최정, 7회 오유진이 우승했고 이번 대회에서 최정이 우승하며 9회 대회 중 여섯 차례 우승컵을 가져왔다. 주최국인 중국은 3회 리허, 4회 왕천싱, 6회 위즈잉 등 3차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제9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는 중국 6명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 각 3명, 유럽·북미·대만·호주에서 각 1명 등 모두 16명의 여자기사가 참가해 단판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려냈다.

 

궁륭산병성배의 우승상금은 30만 위안, 준우승상금은 10만 위안(1622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60초 초읽기 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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