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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1-03 21:50:56
  • 수정 2018-11-04 06: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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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2회 문경새재배 전국아마바둑대회가 700명의 기객이 출전한 가운데 오후1시 문경온누리스포츠센터에서 시작되었다.

 

온통 가을 색으로 물든 문경새재에서 백설공주가 사랑했다는 문경사과를 크게 한입 베어 물고서 바둑의 향연에 빠져보자.

 

이번 주말엔 가을과 과거로 떠나는 문경에서 바둑축제가 벌어진다. 제12회 문경새재배 전국바둑대회가 경북 문경시 온누리스포츠센터에서 오후1시부터 가을과 바둑이 그리운 전국 700여 정예 기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3일과 4일 이틀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본격적인 대회에 앞서 오후1시 열린 개막식에는 고윤환 문경시장을 비롯하여, 황진호 문경시바둑협회장, 최교일 국회의원, 문경시의회 김인호 의장 등 문경바둑을 이끌어가는 VIP들이 대거 참석하여 문경새재배를 축하했다.

 

한편 양상국 김영삼 김만수 현미진 한해원 등 5명의 프로가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명사대국 등을 가지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고윤환 문경시장, 황진호 문경시바둑협회장, 김인호 문경시의회 의장.

 

문경새재배는 총 상금 5000만원을 상회하는 선수 친화적인 대회다. 작년 대회에 이어 올해도 프로에게 문호를 개방한 오픈최강부에 33명의 프로가 참여하여 더욱 관심을 모았고, 아울러 올해 다시 부활한 아마최강부에 78명, 시니어+여성부에 역시 78명이 출전하여 강자들만 200명을 상회했다.

 

학생부에서도 중고등부와 초등부에서 한국최고의 미래들이 자웅을 겨루었다. 또한 대구경북과 문경시 동호인들의 축제도 이어졌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한국기원의 협력에 의해 원하는 연구생 전원이 각 부에 출전함으로써 명실 공히 최고의 대회로 손색이 없었다. 연구생들은 오픈최강부는 물론이며 시니어+여성부, 초등최강부, 중고등최강부에 고르게 분포되어 더욱 박진감 넘치게 만들었다.

 

대회 첫날 전국부는 각 부 16강까지 가렸으며 내일(4일) 오전9시30분부터 우승자를 가리기 위한 토너먼트를 벌인다. 한편 대구경북학생부 문경학생부 경기는 내일 일제히 실시된다.

 

▲ 대구경북 일반부 경기 모습.

 

최근 아마바둑대회의 새로운 볼거리로 떠오른 오픈최강부의 경우 프로33명과 아마30명 등 총 63명이 맞붙었다. 5월 참저축은행배와 8월 노사초배에 이어 문경새재배가 올 들어 세 번째 열리는 프로암대회.

 

4~5명 1개조에서 2명을 선발하고, 다시 한 번의 토너먼트를 통과해야만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아마에게 밀려 예선에서 희생당한 프로는 박진영 심준섭 김선기 김경환 등 몇명 되지 않는다. 또한 문민종 강우혁 강지범 설현준 등은 프로에게 밀려 탈락했다. 반면 허영락 강지훈 조남균 이재성 등 아마바둑의 호프들은 약속이나 한 듯 모조리 탈락,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케 했다.

 

다음은 예선을 통과한 32명의 명단이다.

1조-최은규 박준석, 2조-박태영 금지우, 3조-문유빈 김동우, 4조-박종훈 이형진, 5조-윤민중 김성진, 6조-정서준 최광호, 7조-안형준 박상준, 8조-박상진 조재영, 9조-한용정 유병용, 10조-임지혁 김동희, 11조-송민혁 윤성식, 12조-박민규 강지범, 13조-최영찬 최원진, 14조-곽원근 박건호, 15조-김희수 최윤상, 16조 홍기표 김누리.

 

한편 저녁에 끝난 오픈최강부 32강전 결과 16강에 오른 아마기사는 박태영 김동희 윤성식 등 3명이다. 나머지 13명은 모두 프로기사. (각 부 16강 대진표 맨 아래 참조)

 

▲ 프로와 아마가 함께 겨루는 오픈최강부 경기가 역시 관심이었다. 맨앞은 김동우 프로-한상조 프로.

 

한편 시니어+여자부에서는 유달리 여자기사들의 약진이 눈에 띤다. 16강에 여자는 무려 10명이 들었고 6명만이 시니어로 채워졌다. 이는 현역 여자 연구생이 모두 출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미 지난번 노사초배에서는 연구생인 차주혜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내일 벌어질 16강전에 흥미를 끄는 대목이 있다. 아빠 권병훈과 딸 권가양이 함께 16강에 들었고, 언니 차은혜와 동생 차주혜가 동반 16강에 들어있다. 가족간 '혈투'가 이어질 지도 관심.

 

나머지 부분은 역시 아래 대진표를 참조하기 바란다.

 

대회 첫날표정은 사진과 함께 전한다.

 

▲ 대회장인 문경온누리스포츠센터.

 

▲ 도인의 풍모로 개막식에서 눈길을 사로잡은 이는 문경새재 지킴이 정의리 선생이다. 문경B조에 참가했다.

 

▲ 개막식에 참석한 현미진 한혜원 프로.

 

▲ 대구경북부는 오픈최강부못지 않게 시작하자마자 열기가 피어올랐다.

 

▲ 문경새재를 지키면서 살고 있다는 정의리 선생이 오랜만에 '속세'에 나와 바둑을 둔다. 

 

▲ 대국중인 이는 안동 참저죽은행배의 산파역 강신덕 씨이며 서서 구경하는 이는 루키리그 함양산삼팀 감독 심재용 씨. 두 분은 절친한 친구사이라고.

 

▲ 여성단체전 수원-군포 경기.

 

▲ 여성단체전 경기는 늘 관중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수원과 평택.

 

▲ 초등최강부 정준우-김승구.

 

▲ 초등최강부 홍승하-정유진.

 

▲ 중고최강부 고준혁.

 

▲ 중고최강부 이승도.

 

▲ 한해원 프로와 고윤환 문경시장의 5점 접바둑. 서 있는 분은 심판위원장 양상국 프로.

 

사진에 보이는 4명이 한 조가 되어 2명이 예선통과를 하게 된다. 시니어보다 여자선수가 더 많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향후 사라진 여자부가 새로 부활할 징조가 아닌가 싶다.

 

▲ 여자연구생1위 김제나.

 

▲ 연구생 차주혜. 여자강자 차은혜의 동생이다.

 

▲ 초등생연구생 김은지와 내셔널리거 조경진.

 

▲ 전북대표로 전국체전 고등부 동메달을 따냈던 권가양(17).

 

▲ 이번대회의 산파역을 자임했던 황진호 문경시바둑협회장과 고성환 협회 전무님이 잠시 포스를 취한다. 두분은 공교롭게도 지역 언론인 출신이다. 

 

▲ 오픈최강부 경기 김동우 프로-정서준 프로.

 

박상진 프로-이재성.

 

▲ 아마최강부 장현규-이진우.

 

▲ 문경바둑지킴이들의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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