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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0-28 23:27:16
  • 수정 2018-10-29 07: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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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덕스런 날씨에도 아랑곳 않고 수원시장배 바둑축제는 1000여명의 출전자로 북적였다.

 

절정에 달한 가을을 시샘이라도 하는 것일까. 새벽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더니 곧 맑게 개었다가 다시 정오 무렵에는 폭우가 쏟아지고 오후엔 강풍이 몰아친다.

 

오늘같은 을씨년스러운 날씨엔 어떤 종목도 야외활동이나 축제가 모조리 연기 취소되기 십상이지만 바둑은 달랐다. 수원에서 발달한 훈훈한 바둑열기가 폭우도 강풍도 추위도 녹여버렸다.

 

수원바둑협회(회장 조웅호)가 주최 주관하고 수원시(시장 염태영)와 경기도바둑협회가 후원한 제13회 수원시장배 전국바둑대축제가 28일 오전10시부터 경기도 수원시 수원화성행궁 광장에서 전국에서 1000여명의 기객들이 모인 가운데 온 수원을 떠들썩하게 했다. 학부모와 나들이 관전객을 합치면 연인원 3000명이 바둑축제를 관전한 셈.

 

▲ 조웅호 수원바둑협회장, 김영진 국회의원, 김왕년 심판위원장.

 

염태영 수원시장(윤환 체육진흥과장 대신 참여), 조웅호 수원바둑협회장, 수원팔달이 지역구인 김영진 국호의원, 서효원 전 경기부지사, 김부원 화성시바둑협회장, 경기도바둑협회 이상구부회장 등이 참석했고, 수원이 배출한 김광식 김형환 박소현 박지영 박주민 배윤진(사회) 등 프로기사들도 대거 심판위원으로 참석했다. 오전 9시30분 개막식이 간결하게 거행되었다.

 

이 자리에서 수원바둑협회 조웅호 회장과 김영진 국회의원은 때마침 개막에 맞춰 날씨가 화창하다는 주제로 축사를 갈음했다. 또한 수원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일본 후쿠이시에서 14명의 바둑사절단이 방문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 개막식 후 내빈 기념촬영. 수원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일본 후쿠이시바둑협회에서 온 14명도 함께 촬영.

 

오전10시 일제히 1000명의 남녀노소 기객들의 바둑돌 합창이 시작되었다. 수원시장배는 바둑대회이기 이전에 바둑축제라는 표현이 딱 맞아 떨어진다. ‘바둑 좀 두는’ 어린이 어른 여성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성인 400명 학생 600명 등 총 1000명이 한데 어울려 한바탕 바둑축제를 벌였다.

 

어르신부(70세 이상), 장년부(60~69세), 성인단체전(5명 1팀), 여성단체전(5명 1팀)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효의 고장답게 조손, 부부, 부자, 모자, 형제, 자매 등 가족부(2명 1팀) 12개 팀도 출전하였고 타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대학생부도 있었다. 그 외 수원 일반부, 대학생부, 중고등부, 초등학생부, 유치부 등 각급 학생부에서 모두들 자웅을 겨루었다.

 

사진으로 대회 소식을 전한다.

 

기사 하단에 각부 입상자들 명단을 첨부한다.

 

▲ 행궁광장 바로 옆 팔달구청 앞은 늘 화성행궁 플래카드가 나부낀다.

 

▲ 개막식에 앞서 행궁광장에서는 사진촬영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수원바둑도장 원생과 학부모와 사범들이 함께 추억을 남기고 있다.

 

▲ 식전 행사로 풍물놀이가 행해지고 있다.

 

오전10시 일제히 경기가 시작되었다. 어린이들의 경기 모습.

 

비교적 싸늘한 날씨에도 아랑곳않고 또록또록한 눈매를 번뜩이는 어린이들.

 

▲ 초등 3인단체전 경기. 왼쪽의 조경현(안룡초3)어린이와 김도연(영덕초3)과의 결승판을 두고 있다. 거의 끝나갈 무렵인데 서로 경기중 복기를 겸하며 즐거운 모습이다.

 

'선생님은 유명한 분이야~!' 지난 주말 내셔널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른 원봉루헨스 소속 이철주 사범이 유치부 어린이들에게 대국규칙을 설명해주고 있다.

 

카메라를 보자 어김없이 v자를 그려보인다.

 

조웅호 수원바둑협회장과 서효원 전 경기부지사가 대국 삼매경에 빠져있다.

 

▲ 수원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일본 후쿠이시 방한단과의 친선교류전.

 

▲ 어른신부 열전 모습.

 

▲ 성인단체전 모습.

 

▲ 가족부에 참가한 박하율 박정훈 부녀가 경기도중 승리의 V자를 그려보인다.

 

가족부 결승전 모습.

 

▲ 가족부는 총 12개팀이 신청하여 열전을 벌였다. 박지영 프로가 심판위원을 맡아 수고했다.

 

▲ 전국여성단체부 경기.

 

▲ 지금은 심사숙고 중~.

 

▲ 경기가 벌어지고 있는 시각, 화성행궁 '신풍루' 앞마당에서는 '무예24기' 공연이 벌어진다.

 

▲ 수원바둑축제의 산파역 수원바둑협회 이병희 사무국장.

 

▲ 대국도중 억수같이 비가 쏱아졌다. 혹시나 싶어서 대회 기념풍도 우산을 준비했다고.

 

▲ 변덕스런 날씨 탓에 선수들은 자연을 극복하는 옷차림으로 급 변경. 추위를 가리는 담요와비바람을 막은 우비의 대결.

 

▲ 여자단체전 결승전이 치러질 때는 기온도 급강하했다. 서울팀 송난희 송정숙 선수.

 

▲ 역시 결승에 나선 군포시 노미숙 김윤숙 선수. '상대를 이기기도 버거운데 추위까지 이겨야 하다니~~

▲ 여학생부 시상식은 우산을 쓴 채 색다른 경험.

 

▲ 가족부 시상식 모습. 차근수+차은혜 부녀(준우승) 이제원 이주원 형제(우승). 시상엔 김왕년 심판위원장. 우승을 차지한 형제는 한바현 최강부까지 간 적이 있는 바둑수련생이라고. 한편 차은혜는 여자아마강자지만 아빠가 '전국구'가 아니어서 준우승에 만족한다고. 

 

▲ 어르신부 결승 모습.

 

 

각부 입상자 명단(우승~공동3위 순)

 

*전국성인단체부
서울시-김태세 박지웅 문국현 곽웅구 안병운
청량바둑클럽-박종우 임상진 김태호 손현호 윤상진
철쭉동산-은성기 우상하 임원근 원남희 양준영
바둑의품격-오세열 송양석 이용남 홍창섭 유충전

 

*전국여성단체전
서울가인-최난희 송난희 송정숙 문영자 박은선
군포지회A-임경화 김순득 임난희 김윤숙 노미숙
성남지회A, 대전A, 수원A, 수원B(공동3위)

 

*가족부
이제원+이주원, 차근수+차은혜, 장수인+장부환, 김태홍+김선일

 

*전국어르신부-이종복 은희천 이석환 조태형

 

*전국장년부-유남호 선석기 강동우 고청환

 

*수원초등단체갑-영주초 푸른초 대선초 팔달초
*수원초등단체을-매탄초 칠보초 산의초 수성초
*수원초등단체병-팔달초 황곡초 솔대초 효천초

 

*수원유치부-조한결 최태준 김하준 김주원
*수원1학년부-박건우 나규호 김도영 이효준
*수원2학년1부-박진황 박종찬 김온유 유하준
*수원2학년2부-이승우 양시우조윤호 이준혁
*수원3학년부1-박한결 임시현 홍승인 최창환
*수원3학년부2-이태학 이학규 김이윤 최준우
*수원4학년부-구건율 김탄솔 정유찬 김도현
*수원5학년부-성은호 오준석 차진솔 명우찬
*수원6학년부-이태규 서민기 윤도현 김희민

 

*수원여학생고학년-안솔하 박시온 이라님 김소율
*수원여학생중학년-이수비 전지원이초연 이루미
*수원여학생부저학년-정희수 유나경 홍지민 최하영

 

*수원초등유단자갑-이기훈 김단유 손석환 김주원
*수원초등유단자을-남기환 신은수 이기석 김현준
*수원초등유단자병-김태우 이승혁 이동건

 

*수원중고등부-문지빈 김주형 양도훈 최재혁

 

*수원일반부갑-오창봉 이영일 정선호 조태희
*수원일반부을-이효훈 전병순 손주곤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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