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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0-23 19: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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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에너지가 2연속 통합우승에 성공했다. 장명한 강훈 장수영 조치훈 김성래(감독).

 

KH에너지가 2연속 통합우승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조치훈의 손에서 끝났다.

 

1차전에서 위기를 딛고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던 조치훈은 2차전에서는 자신의 손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23일 오전11시 서울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8 시니어바둑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KH에너지가 상주명실상감한우를 2-0으로 제압했다. 강훈의 선취점에 이어 조치훈이 결승타를 쳤다. 3국에서 대기하던 상주명실상감한우 주장 서봉수에게는 기회가 오질 않았다.

 

오더가 KH에너지에게 유리하다고 볼 순 없었지만 이 대진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2차전의 오더와 동일했다. 당시 1국은 장수영이 서봉수에게 패했지만 2,3국을 이겨 2연승으로 KH에너지가 우승했던 추억이 있다.

 

▲ 조치훈-백성호.

 

1차전을 패한 상주명실상감한우가 주장을 뒤로 돌리는 최강의 승부수를 던졌다. 이홍열 감독의 생각은 서봉수가 1승을 거둔다하더라도 어차피 1승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면 2-0으로 지나 2-1로 지나 마찬가지라는 얘기였다. 전진 배치한 두 대국에서 1승을 기대한 것이다.

 

하지만 두 판의 대국에서 중반 흐름은 KH에너지 쪽이 모두 좋았다. 서로 큰 모양을 그렸던 강훈-김기헌 대국은 공격을 하면서 득을 볼 수 있는 강훈이 유리했고, 조치훈-백성호의 대국은 자신의 기풍과는 다르게 흘렀지만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고 있던 조치훈이 유리했다.

 

두 판 모두 KH에너지 쪽으로 유리하게 흐를 때 백성호에게 반전의 여지가 왔다. 중앙 대마를 끊고 나오는 승부수가 있었다. 초읽기에 몰려 있던 백성호는 수읽기를 더 하기 위해 좌변 끝내기로 손이 갔는데 이것이 기회를 놓친 패인이 됐다.

 

▲ 김기헌-강훈.

 

조치훈은 이곳을 최대한 득을 보는 선에서 보강해 더 이상 이변이 일어날 곳을 원천봉쇄했다. 백성호로선 준플레이오프부터 이어온 서봉수와의 승리 호흡이 2연속 챔피언결정전 패배로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중앙홀딩스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 주관한 2018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4억1000만원. 팀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시즌의 승자 5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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