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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0-16 01: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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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무번째 맞는 농심신라면배는 한일개막전으로 치러지게 되었다. 시바노-안국현.

 

한중일 바둑삼국지 농심배가 15일 중국 베이징 그랜드밀레니엄호텔에서 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개막식에는 박준 (주)농심 대표이사를 비롯해 송필호 한국기원 부총재, 조훈현 의원, 한재혁 주중한국문화원장, 린젠차오 중국위기(圍棋)협회 주석, 유창혁 한국기원 사무총장과 한중일 단장으로 참가한 김인, 위빈, 고바야시사토루 등 200여명이 참석해 스무 번째 개막을 축하했다.

 
린젠차오 중국위기협회 주석은 “중국위기협회를 대표해 20년 동안 농심배를 개최해준 농심그룹과 한국기원에 감사의 말씀드린다”면서 “한중일 선수들이 경쟁을 통해 멋진 승부를 보여주길 바라며 20회 농심배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한다”는 인사말을 남겼다.

 

조인현 농심 중국사업부문 부사장은 “20년의 시간 속에 한중일은 우애를 다지며 화합을 이뤄냈고, 농심배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기전으로 발돋움했다”며 “이 소중한 인연을 잘 가꿔 농심신라면배가 50년, 100년의 역사를 이어나갈 수 있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대진 추첨을 통해 16일 개막전은 한국의 안국현과 일본의 시바노도라마루가 맞대결을 펼친다.  부전을 뽑은 중국은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판팅위가 선봉에 나서 17일 열리는 2국에 출전한다.

 

농심신라면배 두 번째 본선 무대를 밟은 안국현은 시바노에게 1승으로 앞서있고 판팅위와는 공식 맞대결 기록은 없다.

▲ 기자회견 모습. 맨 오른쪽에 신민준과 목진석 감독이 보인다.

 

한편 개막식 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는 한국 신민준과 중국 스웨, 일본 시바노가 참석해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신민준은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를 통해 2년 연속 출전기회를 준 후원사와 관계자께 감사드린다”면서 “작년 연승에 연연하지 않고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라는 임전소감을 남겼다.

 

스웨는 “중국의 선수단은 예전과 비슷한 실력으로 구성됐다. 개인적으로 두 번 출전해 한 판밖에 두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출전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농심배 첫 출전한 시바노도라마루는 “단체전은 개인의 성적만큼이나 팀워크도 중요하다. 나 역시 노력하고 일본 선수들도 한명 한명이 힘을 낸다면 좋은 성적도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각오를 다졌다.

 

제2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차전은 현지시각 16일 오후2시(한국시간 오후3시)부터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19일까지 1∼4국을 벌인다.

 

▲ 한중일 선수단 모습. 맨 왼쪽부터 이세돌 최철한 박정환 안국현 신민준이 차례로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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