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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2-17 23:55:09
  • 수정 2018-02-18 17: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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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링 경기 중 하우스 주변에 스톤이 모여있다.(KBS화면 캡쳐).

 

밀치고 막고 튕겨나가고-.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두뇌싸움 종목이 있다. 얼핏 보면 빙판에서 하는 대형 알까기 같기도 하고 빙판 당구와도 비슷한 면이 있다. 바로 동계올림픽 종목 중 가장 스포츠로 보이지 않는 스포츠인 컬링 얘기다.

 

맷돌처럼 생긴 돌덩어리가 싫지 않은 둔탁한 소리를 내며 빙판을 가른다. 이를 지켜보던 빗자루를 든 두 명의 선수들이 돌덩어리가 굴러가는 쪽으로 팔이 빠져라 쓸기 시작한다. 잘 미끄러지도록 하기 위해 마찰열을 일으키기 위함일 터. 잘 씻은 파처럼 매끄럽게 빠져나가던 돌덩어리는 어느새 과녁판 주변에 다다른다.

 

컬링(curling)의 ‘curl’은 ‘돌돌 감기다’는 뜻이다. 곱슬머리처럼 감기는 것을 말한다. 빙판 위에서 스톤을 표적 방향으로 미끄러뜨려 득점을 겨루는 이색 스포츠다. 주로 오전시간에 중계 되어 꽤 국민들에게 친숙해지고 있다.

 

 

계속 중계를 보노라니 여자 컬링대표팀 선수 중에 바둑기사와 닮은 선수가 있어 화제다. 여자컬링 국가대표의 세컨드를 맞고 있는 김선영(24) 선수는 바로 ‘바둑여제’ 최정 선수와 꽤 닮았다. 그녀가 끼고 있는 안경도 제법 알이 큰 편이며 얼굴형도 동글한 편이어서 최정과 꽤 닮았다.

 

오늘(17일) 영국과의 예선 4라운드 경기. 하우스(과녁)를 지키는 영국의 스톤을 밀어내야 하는 김선영 선수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장면에서 우리가 아는 최정 선수에게서 보던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을 볼 수 있었다.

 

컬링 중계를 보면서 바둑 팬들도 기자와 비슷한 생각을 했는지 SNS에 최정 선수와 김선영 선수의 사진을 나란히 걸어놓은 글이 많이들 올라오고 있다.

 

한번 비교해 보시라!

 

▲ 바둑 최정과 컬링 김선영.(사진출처=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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