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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1-21 14:55:03
  • 수정 2018-01-04 18: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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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새재배에서 이진우(아마)-강동윤 경기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프로와 아마가 계급장 떼고 맞붙었다. 지난 8월 노사초배에 이어 18,19일 양일간 또 다시 문경새재배에서 프로와 아마가 총 호선, 무작위 토너먼트로 ‘맞짱’을 떴다.

 

두 대회의 결과는 프로의 완승으로 끝났다. 프로의 경우 강동윤 홍성지 등 타이틀홀더를 비롯하여 수 명의 바둑리거도 있었지만, 대개는 랭킹100위 정도의 선수가 출전했다. 아마는 여느 대회와 마c찬가지로 아마강호가 출전했다. 다만, 프로가 출전한다는 소식에 ‘한 수 배우기’ 위해 학생 대표나 낯선 이름의 선수들도 간혹 참가했다는 정도.

 

교롭게 노사초배와 문경새재배는 최강부에 89명의 건각들이 참여했다. 노사초배는 프로 30명이 출전했고 문경새재배는 42명의 프로가 출전했다. 예선은 두 대회 공히 1,2회전 넉 다운 토너먼트로 치렀다. 이를 테면 프로 아마 가릴 것 없이 무작위로 맞붙었는데 간혹 부전을 뽑는 선수가 더러 있었다. 그러나 본선 32강부터는 부전은 없었고 철저한 토너먼트로 우승자까지 가렸다. 한 대회당 많게는 7판, 적게는 6판을 두어야 우승까지 할 수 있다.

 

▲ 문경새재배에서는 프로가 8강을 모두 꿰차 프로암이 아니라 프로시합이 되고 말았다.

 

노사초배와 문경새재배에서 프로와 아마가 맞대결한 횟수는 모두 75회였다. 여기서 프로는 56승19패, 74.6퍼센트 고단위 승률을 기록했다. (아래 표 참조)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노사초배의 경우 예선1,2회전은 프로가 16승6패를 기록했다. 본선 32강부터는 프로든 아마든 상위랭커끼리 만났는데, 역시 프로가 11승5패로 앞섰다. 결국 1~3위는 강승민 홍성지 주형욱 등 프로가 차지했고, 아마선수는 공동3위에 홍근영 밖에 들지 못했다.

 

세계선수권자 강동윤을 필두로 42명이 참가한 이번 문경새재배에서는 프로의 편중화가 두드러졌다. 예선1,2회전에서 20승6패, 본선32강부터는 9승2패의 압도적인 승률을 보였다. 물론 좀 더 많은 프로가 출전했다지만 8강전에 아마가 한 명도 오르지 못했다는 것은 아마선수들의 자존심마저 무너진 결과.

 

▲ 아마선수의 자존심을 지킨 랭킹2위 최광호와 랭킹5위 이상빈.

 

아마선수들 중에는 나름 선전한 선수도 있었다. 아마랭킹1위 문종호는 선승민 박주민(노사초배)을 이겼고, 2위 최광호는 김경환 송상훈(노사초배) 현유빈(문경새재배)를 이기고 아마 상위랭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또 아마랭킹5위 이상빈은 조인선(노사초배) 설현준(문경새재배) 등 네임벨류가 있는 프로를 꺾어 자존심을 지켰다. 또 비교적 고참에 속하는 온승훈 송홍석도 김지명 강지범 위태웅 윤민중 김기범 등 신예 프로들을 잡아내며 녹록치 않은 관록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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