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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1-03 2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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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훈현 바둑기념관 전경.

 

조훈현 국수의 본향인 전남 영암군이 국수의 업적을 기념하는 조훈현 바둑기념관을 조성해 개관을 앞두고 있다


영암군은 한국 바둑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바둑황제로 불리는 조훈현 국수의 업적을 기념하고, 한국 바둑의 세계적인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조훈현 바둑기념관을 오는 10일 본격 개관할 예정이다. 개관식은 이날 오후 2시에 한국기원 등 바둑 관계자 및 지역주민 500명을 초청해 진행할 계획이다. 

기념관은 한국 바둑은 물론 세계바둑계에 쌓아 올린 조훈현 국수의 업적과 이와 관련된 소장품을 전시하고 더불어 한국 바둑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연면적 884㎡ 지상2층 규모로 조성된 기념관에는 조훈현 국수의 성장기와 위업을 담은 5개의 전시실과 기획전시실,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아날로그 바둑체험실과 가상 바둑 대국이 가능한 디지털 바둑체험실 외에도 수장고, 영상실, 강의실을 갖췄다.

특히, 전시실에는 조훈현 국수가 한국 바둑 역사상 최초로 세계 무대를 재패한 제1회 응씨배 세계선수권 바둑대회 우승트로피(1988년)를 비롯, 각종 세계대회를 석권한 우승 트로피들이 자리하고 있다.

또 평소 도자기 애호가로 유명한 조훈현 국수의 휘호인 무심(無心)이 새겨진 도자기를 비롯해 총 700여점의 기증품 중 200여점이 전시됐다. 이외에도 수장고에 500여점의 바둑 소장품은 향후 기획전을 통해 바둑 애호인에게 선보이게 된다.

영암군은 매년 세계적인 바둑대회인 '국수산맥 국제 바둑대회'를 개최 중이고, 시니어 바둑리그 참가를 통한 바둑 저변확대와 조훈현 바둑기념관과 연계한 국립 바둑박물관 건립을 추진하다. 알파고와 딥젠고등 바둑 인공지능과 프로 바둑기사간의 대국 이후 세계적으로 높아진 바둑의 인기에 맞춰 '바둑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조훈현 국수의 고향인 우리 영암군에 한국 바둑의 역사를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 기쁘게 생각한다"며 "바둑 동호인 여러분께서도 영암군을 방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프라임경제 장철호 기자가 쓴 11월3일자 '영암군, 바둑황제 조훈현 바둑기념관 개관' 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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