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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1-02 13:18:35
  • 수정 2017-11-02 20: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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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전남-서울 원봉 루헨스의 준플레이오프 1경기 전경.


천신만고 끝에 정규리그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서울 원봉 루헨스가 본선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원봉은 1일 경기도 판교 SG타워 내 K-바둑 스튜디오에서 속개된 2017 자몽신드롬배 내셔널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1경기에서 매직리그 2위 전라남도에 3-2 승리를 거두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로써 원봉은 플레이오프에서 드림리그 1위 서울 푸른돌을 꺾을 경우 대망의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게 된다.


원봉의 선전에는 팀의 맏형 이철주가 있었다. 서울 아비콘과의 준준플레이오프 경기 최종 5국에서 류승희를 꺾고 팀 승리를 결정지었던 이철주는 난적 전남과의 대결에서도 장윤정에게 승리를 거두고 팀의 세 번째 승점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냈다.



▲ 원봉 루헨스의 이철주 선수(왼쪽)가 포스트시즌에서 원봉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이철주는 서울 아비콘 류승희, 전남 장윤정과의 대결에서 연속으로 승리를 거두며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정규리그에서 부진했던 원봉 루헨스 조세현(왼쪽)도 포스트시즌에서는 2연승을 거두며 큰 승부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원봉은 2국에 출전한 이단비가 전남 조민수에 패했지만 주니어 조세현이 박상준이 꺾고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서 3국에 출전한 정찬호가 그 균형을 허물었고, 4국에서 이철주가 승리를 보태 비교적 쉽게 전남에 승리를 거뒀다.


승리한 원봉 루헨스 양덕주 감독은 팀의 기둥 이철주 선수가 경기 외적으로도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가운데 계속해서 팀 승리를 이끌고 있어 든든하다. 또 그동안 좋은 활약을 펼쳤던 이단비 선수가 패했음에도 전 경기에서 부진했던 다른 선수들이 번갈아가며 승점을 쌓아주는 등 단결력이 우리 팀의 강점이다. 거기에 구단주인 원봉 루헨스 김영돈 회장님의 든든한 지원도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플레이오프 상대 서울 푸른돌이 지난해 우승을 차지하는 등 강하지만 지금 기세라면 우리가 충분히 넘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8강 스탭래더 방식으로 치러지는 2017 자몽신드롬배 내셔널바둑리그 플레이오프는 오는 118() 오후 630분부터 준준플레이오프 2경기 승자 경기 tumor screen vs 매직리그 2위 강원바둑단의 준플레이오프 2경기로 이어진다.


내셔널바둑리그 플레이오프 경기는 각자 제한시간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5판 다승제로 승패가 가려지며 1국과 2국은 1830, 3국은 1930, 4, 5국은 2030분에 대국이 시작된다.


내셔널바둑리그의 총 상금은 1억 원이며 정규리그 11000만원, 2700만원, 3500만원, 43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된다(드림/매직리그 각 1팀씩 시상), 또 포스트시즌 우승팀은 2000만원, 준우승팀 1000만원, 공동 3위 각 300만원, 8강팀 각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2017 자몽신드롬배 내셔널바둑리그는 아비콘헬스케어(회장 윤수로)와 바이오제멕스(대표 김수웅)가 타이틀 후원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하며 대한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한다.


지난 주말 예산 수덕사에서 열린 제1회 대한체육회장배 주니어 최강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정창호(오른쪽)가 팀의 두 번째 승점을 기록했다.


▲전남 조민수(오른쪽)는 이단비를 물리치고 가장 먼저 승점을 올렸지만 팀 승부로 이어지진 못했다.


▲전남 박수창(오른쪽)은 최종국에서 승리를 거뒀으나 이미 팀 패배가 확정된 뒤였다.


전남의 검토진. 조민수 선수를 앞세운 전남은 유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혔지만 원봉의 돌풍에 막혀버리고 말았다.


▲원봉 선수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 승리한 원봉은 전기 내셔널바둑리그 우승팀 서울 푸른돌과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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