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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9-22 00:37:15
  • 수정 2024-09-22 00: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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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8회 한바연 최강부 3라운드 실질적인 결승 모습. 김태윤이 초등최강 김시황에게 개인 4연패 끝에 첫 승리를 거두고 최강부 첫 우승을 차지했다. 


1970년대 세계챔피언 홍수환이 상대에게 4차례 다운을 당하고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 오기로써 역전 KO승을 거둔다. 부모님세대들에겐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쾌거로 기억될 테다.


그날 이후, 여러 번 실패해도 굴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다는 뜻으로 ‘4전5기’라는 말이 새로운 사자성어가 되었다. 


꿈나무들의 기력향상을 위한 전장(戰場) 한바연에서 바로 그 4전5기가 일어났다.


프로로 가는 첩경 한바연(한국바둑발전연구회) 제268회 대회가 21일 오후1시부터 100여 명의 전국 바둑꿈나무들이 출전한 가운데 경기 화성시 장안대학교 자아실현관 2층 컨벤션홀에서 벌어졌다.


최강부, 그리고 1~5조, 선발전까지 다양하게 벌어진 경기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최강부 결승에서 김태윤이 올 한바연 최고의 스타로 올라선 김시황을 이기고 처음으로 최강부 우승을 차지했다. 


▲김태윤. 


김태윤과 김시황은 대회마다 자주 만나는 절친. 그러나 김태윤은 김시황과의 잦은 경기에서 네 번을 연속 패했으나 이번 다섯 번째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말 그대로 4전5기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둘 다 알아주는 초등최고수들이다. 그러나 문화체육부장관배와 대통령배 우승을 차지했던 김시황은 특히 한바연에서 늘 최강부를 이탈하지 않았던 안정된 고수. 반면 김태윤은 1조는 물론 2조까지 떨어지기도 하며 전력이 살짝 불안정했다. 


그러나 김태윤은 바둑판만 쳐다보며 경기를 하겠다는 각오로 그간의 패배를 의식하지 않고 경기에 임한 결과 초등최고수 김시황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두 선수 모두 2전 전승을 거두며 유일한 3승자가 되는 중요한 3라운드 결과였다.


유일한 여학생 심지윤은 김태윤 김시황 두 소년 고수에게 나란히 패했지만 3위에 올랐다. (각 조별 성적표 아래 첨부)


▲치열했던 반집 승부가 일어났던 3조 경기 모습. 홍준기(승)-박하온.


1조 경기에서는 지난달 2조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박준우가 또 다시 1조에서 4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박준우는 2,3,4위를 차지한 조하진 이시우 신온유를 차례로 꺾고 우승하여, 다음 달 대망의 최강부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 


2조에서도 파란이 일어난다. 역시 지난 달 3조 우승을 차지했던 황준서가 진서우를 꺾고 탁월한 기량을 과시하며 4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황준서는 전남 여수에서 아침에 화성시까지 오는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두 달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3조에서는 김규현, 4조에서는 김인지, 5조는 구동하가 각각 4전전승으로 우승.


더불어 치러진 선발전에서는 이준영과 고영재가 1,2위를 차지하여 다음 달 4조로 진입하게 되었고, 2승을 거둔 서바른 강시우 장예준 장민준은 5조로 편입된다.


▲제268회 한바연 학생대회가 경기 화성시 장안대학교 자아실현관에서 제1라운드가 개시되고 있다.


한바연대회는 미취학 아동부터 고교생까지 4급 이상의 기력 소유자면 출전할 수 있으며, 최강부와 1조~5조, 선발전으로 기력으로 조를 나누어 치러진다.  


매달 4라운드를 통해 조별 순위를 정하며 상위 4명은 다음 대회에 승조(昇組)하게 되며 하위 4명은 강조(降組)하게 되는 승강시스템을 적용한다.


선발전은 인터넷 급수 4급 이상이며 신청할 수 있고, 선발전 4승자와 3승자는 4조에 편입되고 2승자는 5조에 편입된다. 


신규 출전자 중 2단 이상은 별도 문의하며 상담 후 새로운 조가 부여된다. 


디음 제269회 대회는 10월12일(토) 오후1시 같은 장소 예정이다. 






▲한바연 경기장으로 사용된 화성시 장안대학교 자아실현관.


▲ 한국바둑의 기대주들이 무럭무럭 자란다. 


▲김병모의 심판의 사회로 간단한 개회식이 거행되고 있다. 내빈은 한국중고바둑연맹 박병규 부회장, 김신영 심판위원장, 김세권 심판위원. 


▲늘 경기 개시에 앞서 지난달 각 조 우승자들에 대한 시상이 이뤄진다. 한국중고바둑연맹 박병규 부회장, 김신영 심판위원장, 김세권(이상 뒷줄 시상). 김하영(최강부-불참) 문근우(1조), 박준우(2조), 황준서(3조), 김태린(4조), 신재원(5조), (이상 앞줄 우승자).


▲ 최강부 경기 모습.


▲1조 경기 이시우-박준우(승).


▲2조 경기. 정신혁-황준서(승).

 

▲여수에서 올라와 두 달 연속 3조, 2조에서 우승을 차지한 황준서.


▲최강부 경기 김대윤(승)-김의준.


▲실전은 곧 공부. 김의준은 패배 후 즉시 기보를 기록하고 있다.


▲최강부 3위 심지윤.


▲최강부 2위 김시황.


▲최고의 시설에서 최고의 경기를 펼치고 있는 기대주들. 맨 앞 이라연.


▲3조 경기 윤지현-김소정(승). 윤지현이 경기 중 실수로 두 번을 착수하여 김신영 심판이 실격패 선언.


▲5조 경기 구동하(승)-김규린.


▲2조 경기 박주원(승)-이지유.


▲2조 경기 전마루(승)-양재영.


▲선발전 경기 모습.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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