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8일) 제17회 인천광역시장배가 동호인대회를 겸해 인천선학체육관에서 치러진다.
세계의 관문 바둑의 관문 인천이 또 한 번 크게 열린다.
인천체육회장배 영종국제도시배에 이어 인천시장배가 전국대회 겸 동호인대회로 치러진다.
오는 8일(일) 오후1시부터 인천선학체육관에서는 남녀노소 500명의 기객이 운집한 가운데 제17회 인천광역시장배 전국바둑대회가 동호인대회를 겸해서 치러진다. (최강부는 오전10시 개최되며 점심 제공).
인천은 이미 미추홀바둑리그와 전국장애인바둑대회를 다년간 개최해왔고, 인천체육회장배 영종국제도시배에 이어 또다시 인천광역시장배가 전국대회 겸 동호인대회로 치르게 된다. 또 깊어가는 가을엔 인천바둑협회장배가 예정되어 있다.(11월 예정).
바둑협회와 지역바둑인이 똘똘 뭉쳐 이처럼 많은 우수 대회를 만들 수 있다는 모범 사례가 이곳 인천에 있다. 가히 인천은 동호인바둑의 새로운 메카로 손색 없다.
▲전국최강부의 강자들. 양덕주 전유진(이상 시니어여성) 임지혁 송민혁(이상 주니어).
이번 인천시장배는 최강부· 동호인부· 여성부가 전국 규모의 대회로 치러지고, 수도권 학생들이 대거 참여하는 학생부(6개 부문)에서 열띤 경쟁을 벌인다.
먼저 전국최강부에서는 주니어부와 시니어여성부를 따로 치러 우승자를 가린 후, 최종 결승을 치르는 방식.
각 32명 선착순으로 마감된 선수 구성을 보면 국내 유명 선수들이 총 집결했음을 알 수 있다. (아래 선수 명단 참조) 다만 주니어부에서 2일 현재 2명의 결원이 생겼으니 추가 접수가 가능한 상황이다.
주니어부에서는 지난 주 노사초배에서 우승한 송민혁과 준우승자 임지혁이 또 인천에 뜬다. 아무래도 흐름상 연속 상승세를 탈 공산이 크며, 박종욱 김사우 김동한 박중훈도 우승 전선에 합류할 하다. 서윤서 유수환 등 소장파들도 다크호스.
김세영은 여자선수지만 주니어들과 한판 겨루겠다고 했고, 정립우라는 낯선 이름은 요즘 핫한 대만선수라 눈길이 간다.
시니어여성부에서는 노련한 시니어들과 여자선수들의 겨루기가 볼만하다. 인천시장배와 유독 인연이 많은 양덕주가 첫손에 꼽히는 우승후보군인데, 지난 주 노사초배 4강에 오른 바 있다. 또한 최호철과 안재성 이용만이 익숙한 이름들이다.
여자선수로는 전유진 정하음 이우주가 앞선다. 포선영도 대만 여자선수.
▲전국동호인부 경기 모습.
16개 팀만 추린 동호인부는 기력에 따라 치수체로 진행된다. 1단 차에 10집의 핸디를 적용하고서 호선이다. 3단차이면 30집의 덤에다 호선이다. 만일 9단과 1단이 만나면 8단 차이 즉, 1단은 80집을 건내고 호선이다.
단위 합계가 높은 팀은 박지수 이건형 이준호 등 9-9-7로 구성된 ‘F3’, 그리고 배찬진 홍석진 류기범 등 바둑고 졸업생으로 지난 영종국제도시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훈민정음’이 9-7-7이다. 또한 이재철 송양석 김승민 8-7-7의 ‘2030zero’.
이주행(아빠) 이건우 이서우(형제) 삼부자가 7-8-4로 팀 명 ‘승부호흡’이 얼마나 잘 들어맞을지 관심이며, ‘서울바둑협회’는 장학재 회장을 비롯하여 임종일, 정준혁 등 ‘4단 트리오’가 원정 출전했다.
여성단체부는 지난 주 있었던 노사초배 여성단체부 결승판에서 겨루었던 ‘화성시코리요’(조용운 유경미 허민솔)와 ‘군포수리산’(김순득 황은영 임난희)가 나란히 또 한 번 격돌한다.
이어서 ‘군포철쭉’(오숙영 김윤숙 임경화)과 ‘수원A’(최희정 고봉주 이현미) ‘인천1’(이순자 이경숙 박희옥)이 다크호스.
한편 한국여성연맹 고문 김병순(86) 어르신은 '서울'로 출전하는데 어떤 기량을 펼칠지 관심.
▲엘리트 선수와 동호인 선수가 나란히 즐거울 수 있는 그런 대회를 만드는 게 평소 지론인데, 인천시장배는 그러한 취지에 꼭 맞는 대회다. 비록 부족하더라고 이런 큰 뜻을 감안하여 즐겁게 이번 주말을 보내시길 바란다.(최병덕 인천바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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