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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8-09 23:54:16
  • 수정 2024-08-10 01: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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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10시부터 부천知바둑센터에서는 부천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하얼빈 웨이하이 오카야마 등 4개도시 청소년 친선바둑교류전이 개최되었다. 


오카야마시 하얼빈시 웨이하이시 그리고 부천시 선수단 여러분 반갑습니다. 바둑은 약 4000년전 중국으로부터 태동하여 한국 일본을 거쳤고 바둑을 꽃피운 나라도 한중일 삼국입니다. 한중일 삼국의 공통언어하고 할 수 있는 바둑이 부천시 청소년국제교류사업으로 선정된 사실에 바둑인의 한 사람으로서 무한한 자부심을 느낍니다. 코로나 이후 한중일 청소년들이 이렇게 직접 대면하여 수담을 나눈 예는 부천이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분 모두를 진정으로 응원하겠습니다.(윤명철 부천시바둑협회장) 


2016년 전국최초로 부천시 관내 63개 초등학교 중 42개교에서 정규과목으로 바둑을 가르치기 시작했고, 코로나 이후 지금은 64개 학교 중 62개교에서 바둑을 배우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바둑교육 수준도 고 퀄리티이며 우수자원도 덩달아 많이 배출되는 지역이 부천이다.    


이런 부천이 또 한발 앞서간다. 부천시· 하얼빈시· 웨이하이시(이상 중국)· 오카야마시(일본) 등 한중일 4개 시도 단체전으로 2024 부천국제청소년 친선바둑대회를 치렀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국제청소년들의 완전 대면 경기는 이번이 처음.


9일 오전10시부터 수도권의 명소 부천知바둑센터에서는 부천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하얼빈 웨이하이 오카야마 등 3개 도시에서 청소년 각 10명을 초청하여 친선바둑대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거의 10년만에 열리는 친선교류전으로, 2011년 부천에서 그리고 2012년 하얼빈에서 대회가 이어진 이후 여러 난관으로 인해 명맥이 끊어진 듯했지만, 이번에 일등 부천시(시장 조용익)의 노력으로 다시금 친선을 도모하게 되었다. 


▲8일 부천시청에서 가진 환영행사에서 일본 선수단이 환하게 웃고 있다.


선수단은 먼저 어제(8일) 부천시청 소통마당에서 환영행사를 가진 후 저녁 만찬을 함께 했고 오늘(9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바둑대회를 참가했다. 


이후 내일(10일)는 서울 경복궁과 부천 만화박물관 견학을 다녀온 뒤 선수단의 모든 일정은 끝이 난다. 다만 중국 일본 선수단은 공식 일정보다 하루 이틀 먼저 부천을 방문하여 개인 일정 등을 소화했다.


대회는 부천 하얼빈 웨이하이 오카야마 4개 도시 단체전으로 풀리그 3회전으로 진행되었다. 일본팀은 8명이 출전하여 부득불 일본과 만나는 팀은 자국 선수끼리 연습바둑으로 대체되었다.


통상 친선교류전은 바둑실력의 편차가 너무 커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지는 승부의 묘미는 덜하기 마련. 그러나 이번 4개국 대회는 올림픽 시즌과 맞물려 자국의 자존심이 걸려있고, 또 학생들 선정에 있어서 엇비슷한 기력으로 매치가 된 까닭인지, 매 경기 팽팽한 긴장감을 전해 주었다. 일례로 제한시간 30분을 모조리 초읽기까지 다 쓰는 판 가지 생겨나곤 했다. 


부천 하얼빈 웨이하이 오카야마 모두 자국 선수들을 선발전을 통해 추렸다고. 


▲홈팀 부천은 선전했지만 막강 하얼빈시에 이어 준우승에 머물렀다. 부천 윤준아-하얼빈 웨이쯔정.


매판은 팽팽한 승부였으나 10대 10 대결은 의외로 대승 대패가 많았다.


중국 하얼빈시가 3승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고 2위는 부천 공동 3위는 웨이하이 오카야마가 차지했다.


먼저 중국선수들이 강세가 예상되었다. 중국팀은 개인 학원이나 바둑도장에 다니는 학생들이 많았고 1장부터 5장까지는 거의 5단급이었다. 말로만 5단이지 실제로는 타이젬 7단의 기력. 다만 부천과 오카야마는 순수 학구파들이었다. 

 

하얼빈은 1회전에서 홈팀 부천을 맞아 10대 0 완봉승을 거두고 탁월한 기력을 뽐냈다. 2라운드에서 하얼빈은 중중전으로 웨이하이와 맞붙었는데, 1장 웨이쯔정이 리위엔성에게 반집패를 당한 것을 제외하고는 또다시 9-1로 압승. 이미 우승을 따논 당상이 되었다. 


3회전은 1장 웨이쯔정이 오카야마의 주장 사토유우토에게 역시 패배를 당한 것을 제외하면 7-1로 압승. 3연승으로 우승을 당당히 차지했다. 


▲오카야마 다무라시나-부천 심민수 전에 많은 심판과 선수들이 몰려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히려 2위 쟁탈전이 더욱 관심. 부천은 마지막 3회전에서 같은 1승1패팀이던 중국의 웨이하이에게 7-3으로 승리를 거두어 우승같은 준우승.  


역사를 가르치는 하얼빈 제81중학교 바둑교사 장웨이뚱은 하얼빈이 왜 이렇게 강한가라는 질문에 “하얼빈은 유명한 네웨이핑이 심혈을 기울여서 바둑교육의 체계를 잡아준 지역이다. 개인적으로 도장도 다니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고 말했다.


일등 바둑도시 부천은 현재 부천시장배, 부천시의장배, 부천시바둑협회장기, 부천시장배 전국대회와 동호인대회, 엘리트초등바둑대회 등 작고 소중한 대회가 거의 매달 열리고 있다. 또한 부천시바둑협회는 최근 경기도 유소년 스포츠클럽대회도 참가하고 있다.    


사진과 함께 대회 분위기를 전한다.









▲그제(7일) 인천공항에 도착한 일본 선수단.


▲어제(8일) 대회장소인 부천知바둑센터를 미리 방문하여 정맥회 소속 강자들 남승호(위 오른쪽) 서부길(아래 왼쪽) 등과 연습경기를 가진 일본 선수단.


▲부천시청.


▲조용익 부천시장, 송수봉 부천시체육회장, 윤명철 부천시바둑협회장, 석상균 부천시 행정국장.


▲부천시청 내에서 환영리셉션에서 내건 각국 국기들. 부천, 웨이하이(위) 하얼빈, 오카야마(아래).


▲대회 당일(9일) 조금 일찍 당도한 부천 선수단의 공동 연구.


▲경기 시간이 다가오고, 같이 맞붙게 된 일본 중국 선수가 통역기를 사용해 서로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


▲간략한 개막식이 진행된다. 특히 중국 선수들에겐 사석을 도로 돌려주지 말라고 하는 멘트가 특이했다.


▲윤명철 부천시바둑협회장의 인사 말씀과 오른쪽은 일본어 중국어 통역사들.


▲웨이하이 리위엔성-오카야마 사토유우토.


▲하얼빈 장허란-부천 안지용.


▲심민수.


▲정은찬.


▲오카야마 다무라시나


▲오카야마 다무라미나. 어쩐지 닮았다 했더니 둘은 쌍동이. 


▲알고 보니 딸 둘과 엄마(오른쪽)와 오빠가 같이 방한했다고. 오빠는 인솔자로 참가했다고, 


▲오카야마 야마다미유-웨이하이 찌앙수란.

 

▲웨이하이 리우위, 뚜쮠펑은 모두 4단의 실력. 


▲허얼빈 장허란-웨이하이 왕만크.


▲하얼빈 에이스 웨이쯔정.


▲하얼빈 웨이쯔쳉-웨이하이 리위엔성(승) 대결은 반집 차로 결정 났다.


▲하얼빈 웨이쯔쳉-오카야마 사토유우토. 


▲오카야마 에이스 사토유우토. 진짜 6단 실력. 


▲오카야마-부천.


▲오카야마-하얼빈.


▲경기는 모두 끝나고 성적 집계가 이뤄질 동안 정맥회 강호들이 참가자 인솔자들에게 한 수 가르쳐주는 시간. 왕웨이동 하얼빈 바둑교사-정민효 부천협회 전무.


▲윤명철-쉬하이텅. 그 뒤는 고성원-웨이쯔쳉.


▲사토유우토-허정식.


▲윤명철 회장이 우승팀 하얼빈 웨이쯔쳉에게 트로피를 전달.


▲팀 성적 발표와 시상. 공동3위 사토유우토(오카야마) 2위 윤준아(부천) 윤명철(시상) 1위 웨이쩌정(허얼빈) 공동3위 리위앤성(웨이하이)


▲부천 팀이 부천시청에서 선수들에게 증서를 받았다. 전 선수들이 다 받았다. 


▲전 출전자들 기념 촬영.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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