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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5-22 01:23:37
  • 수정 2023-05-22 01: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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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의 1차 관문으로 평가되었던 성남과 부천의 승부는 의외로 5-0으로 일방적으로 흐르고 말았다. 결국 부천은 5연승 신바람.


판타스틱 부천의 독주는 계속되었다.  

YES 의왕· 나랏님 이천의 연승도 이어졌다. 


21일 경기도 화성시 YBM연수원에서는 일등 경기도 동호인 200여명이 출전한 가운데 제5회 화성시장배 경기도 시·군바둑리그 2차대회가 속개되어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였다. 


그 결과 부천(1부)과 의왕(2부)이 각각 선두를 확고히 하며 마지막 화룡점정을 남겨두게 되었다.


8개 팀이 각축을 벌인 남자1부에서는 부천이 3승을 추가하며 5승으로 유일한 전승팀이 되었고, 수원과 군포가 한발 쳐진 4승1패로 각각 2,3위에 올라있다. 


이로써 마지막 3차대회 남은 두 경기를 바로 수원과 군포와 치르게 되는 부천으로서는 딱 한 달만 정상의 기쁨을 맛보아야 한다. 


▲화성 강영일와 수원 이철주의 아름다운 선후배의 대결. '덤을 내느냐 못내느냐'의 미세한 차이의 명승부.


부천은 젊은 용인에게 3-2로 신승을 거둔 후, 우승의 1차 관문이 될 성남과는 예상 밖으로 5-0으로 완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피차 엇비슷한 전력끼리 오더를 짰고 그 오더가 운 좋게 딱 맞아 떨어지면서 5-0 승부가 난 것. 


기세가 오른 부천은 화성을 또 3-2로 꺾으면서 2차대회를 기분 좋게 매조지. 


부천은 이용만 김지수 두 내셔널리거가 개인 5전전승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를 견인하고 있다. 


1차대회에서 부천과 함께 2승을 거두었던 군포는 성남에게 1-4로 일격을 당했지만 용인과 시흥을 제압하고 우승 꿈을 이어갔다. 


한편 다크호스로 떠오른 팀은 하루 3승을 추가한 수원. 이철주 김지은 두 내셔널리거에다 노근수 이재영 조종철 등 준수한 멤버를 자랑하는 수원은 화성 경기 용인을 차례로 물리치며 기분 좋은 3승을 올려, 역시 역전 우승의 꿈을 간직하게 되었다. 


당초 우승후보로 꼽혔던 성남은 1차대회에서 수원, 2차대회에서 부천에 일격을 맞아 3승2패가 되면서 남은 두 경기에서 전승을 한다고 해도 자력 우승을 물 건너갔다.  


▲7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의왕 박정윤-용인 이상근.


11개 팀이 자웅을 겨루는 남자2부는 의왕(7승)과 이천(6승) 그리고 안산과 용인이 각 5승1패로 여전히 확률싸움을 벌이고 있다. 3차대회에서 남아있는 경기는 각 3~4경기임으로 4팀 모두에게 우승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봐야 한다.


의왕이 단연 눈에 띄었다. 의왕은 박정윤 박은서 ‘양박’이 건재한 팀이지만 나머지 전영권 박용석 윤병욱도 결코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 예가 있었다. 


바로 6라운드 광주와의 경기에서 믿었던 ‘양박’이 모두 패했지만, 나머지 세 선수가 분발하며 3-2로 승리, 팀이 수렁에 빠질 위기에서 구하는 저력을 보여준 것. 


경기도민체전(2부)에서도 우승한 '잘되는 팀' 의왕은 용인 화성 광주 양평을 연속으로 물리치며 7승으로 ‘거의 우승’을 결정지은 분위기. 


▲남자 2부에서 이천이 소리소문없이 의왕을 추격하고 있다. 화성 이명구-이천 윤창식.



그러나 내막을 찬찬히 뜯어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바로 한경기를 덜 치른 이천이 소리소문없이 추격하고 있기 때문.  


하남 군포 화성 광주를 연파하고 하루 4승을 추가한 이천은 특출 난 강자보다는 준수한 강자들이 포진했기에(윤창식 안정웅) 끈끈한 조직력으로 승부하는 팀. 다음달로 예정된 이천과 의왕 간 '라스트댄스'에서 우승이 결정 날 소지도 다분하다. 


한편 의왕 이천과의 승부를 남겨두고 있는 안산과, 이천을 제외하고는 남은 대진이 비교적 좋은 용인도 1패(5승)를 안고 있지만, 남은 4경기에서 승부를 결해볼 심산이다. 


▲여자리그 오산-화성. 이 경기에서 화성이 이기며 선두로 올랐다. 다만 오산은 최강팀이던 평택A를 잡는 바람에 여자부를 대혼돈에 빠뜨렸던 '도깨비팀'.


여자리그도 혼전 그 자체다. 당초 우승후보 군포A를 일찌감치 제압한 평택A가 넉넉하게 앞서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예상은 늘 빗나가기 일쑤. 에이스 장혜민의 뒤를 든든히 받치던 이태경이 그만 심함 감기몸살로 대타선수가 출전하면서 전력이 다운. 급기야 중위권을 달리던 오산에게 일격을 맞으면서 1-2로 그만 패하고 만 것.


그 사이에 우승 유망팀 군포A와 화성A가 따라붙으면서 세 팀이 공히 4승1패. 따라서 개인승수에서 앞선 화성A가 1위, 군포A가 2위, 평택A가 3위.


따라서 남은 두 경기가 초미의 관심인데, 군포A는 오산과 용인, 평택A은 수원과 화성, 화성은 평택A 평택B와 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평택-화성 대결이 일단 급선무지만 군포와의 개인승수 대결도 중요하게 되었다. 

 


경기도 리그는 남자는 5인단체, 여자는 3인단체로 치러진다. 남자는 1부 8개팀, 2부 11개팀 등 총 19개 팀이 출전하고 (1,2부는 각 시·군 실력 편차를 감안해서 분리 진행) 여자는 8개팀이 출전한다. 


다만 각 팀 연구생 출신은 40세 이상 참가가 가능하고 지역연구생 출신은 출전에 제한은 없다. 여자팀의 경우 수급이 원활치 않음을 감안하여 1명에 한해 외부지역 선수를 영입할 수 있게 했고, 남자팀은 여자선수가 대신 나서도 된다.  


아울러 화성시 동호인리그도 12개 참가팀이 자웅을 겨룬다. 


화성시 화성시바둑협회 경기도바둑협회가 손을 맞잡은 제5회 화성시장배 경기도 시·군바둑리그는 4월부터 6월까지 매월 한 차례씩 리그를 가진다. 1차리그-4월30일, 2차리그-5월21일, 3차리그-6월25일.


경기리그 이모저모를 사진과 함께 감상하자.



▲경기도시군리그 2차대회가 벌어지고 있는 화성 YBM연수원.


▲이상구 화성시바둑협회장과 박종선 화성시체육회장이 선수로 출전하며 개막식에서 축사.


▲병점 이상구-정남A 박종선. 화성 동호인리그 정규시합중이다.


▲무봉산 박제영-정남B 윤태권.


▲병점 정재건- 정남A 이규정.


▲각 단장님들의 화이팅! 이승엽(하남) 전건수(안산) 류병완(이천) 윤명철(부천) (미상) 김현구(용인) 김영채(양평) 이진섭(오산) (이상 뒷줄) 전영권(의왕) 박종선(화성시 체육회장) 정봉수(경기) 이상구(화성) 문영근(군포) (이상 앞줄)


▲평백A 에이스 장혜민이 강적 오산의 손해림을 이겼다. 그러나 더 팀이 패하고 말아 선두를 내놓고 말았다. 


▲군포A 이수현과 김지윤.


▲화성 이향미 조선오. 


▲아름다운 5패. 수원 손병남 문경애.


▲이천 돌풍을 주역 안정웅.


▲하남 이승엽, 권규민.


▲군포를 이끄는 축 전정민, 김현.


▲부천을 이끄는 내셔널리거 삼두마차. 이용만 양덕주 김지수. 이 중 이용만 김지수는 5연승이다.


▲광주 김선열-의왕 박정윤.


▲군포 김명섭 김중용.


▲성남 장부상 김솔빈.


▲용인 김백찬-의왕 박은서.


▲부천 최준민-용인 레미. 레미는 캐나다 강호.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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