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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5-21 03:04:40
  • 수정 2023-05-21 08: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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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충칭시 간 바둑교류전이 20일 경기화성시 YBM연수원에서 열리고 있다.


일등 경기도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경기도민체전, 경기시군리그, 그리고 이번엔 구리(古力)의 고향 충칭과의 국제교류전까지. 


20일 경기도 화성시 YBM연수원에서는 경기도와 자매결연 도시인 중국 충칭시와 영국에서 각 15명의 동호인선수들이 출전한 가운데 양 시도(市道)의 친선을 바둑으로 이어갔다. 충칭은 중국 대표기사인 구리의 고향으로 유명한 바둑도시. 


경기도-충칭 바둑교류전은 경기도체육과와 충칭시체육청이 공동주최하고 경기도바둑협회(회장 정봉수)와 충칭시바둑협회가 주관했다. 코로나 발발 이후 3년 동안 경기도 내 체육교류전은  바둑종목이 유일하게 벌어지고 있다. 


“경기도는 현재 충칭시 허베이성 헤이룽장성 바둑교류를 맺고 있다. 올해는 꼭 상호방문을 하려고 했는데 양국의 의견이 완전 일치되지 못한 점이 애석하다. 충칭협회는 구리의 부친이 현재 회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 바로 내년에 우리가 방문할 것이다. 허베이성과 헤이룽장성과의 교류전은 7월 이후로 예정되어 있다. 바둑이 양국간 민간외교관 역할을 한다는 맘으로 교류전에 임하길 바란다.”(정봉수 경기도바둑협회장) 


▲이번 교류전 한국측 단장인 정봉수 경기보바둑협회장이 개막식 인사말을 하고 있다. 맨왼쪽부터 박종호 사무국장, 통역, 정봉수, 이상구 화성시바둑협회장, 윤창철 심판위원장.



교류전은 양국에서 15명의 선수가 출전하여 1,2차전 총 30경기를 가졌다. 15명의 선수 중 간혹 교체되기도 하는 등 실제 참가한 선수는 17~18명 정도.


제한시간 30분에 초읽기 30초 3회로 세팅되어 치른 이번 대회는 중국 대표기사인 구리가 텐센트의 투자를 받아서 만든 에후닷컴을 이용하여 치렀고 중국바둑협회 룰을 적용했다.

 

경기도에서는 현재 경기도협회 대표선수(권혁준 김기원 장명훈 김수민)와 소재경 김순득 등 군포 수원 화성에서 온 남녀 동호인이 대부분이었고, 충칭에서는 감제바둑클럽회원을 위주로 상대적으로 어린 선수들이 출전했다. ‘감제클럽’은 한국의 압구정리그 같은 전국적인 유명세를 과시하는 바둑클럽이라고. 


▲충칭시와 화성시 경기장이 모니터에 미친 상태에서 교류전이 행해지고 있다.


이날 교류전은 중국이 1,2차전 모두 10-5, 종합 20-10으로 승리했다. 충칭은 전국구 선수들인 9단전에서는 주로 한국에 패했고 대부분 젊은 선수들이 승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와 거의 동시에 경기도 소년체전에 나설 대표선수들이 함께 모여서 전지훈련을 벌였다. 아마도 이들 소년소녀들이 출전했다면 이번 교류전은 균형이 맞았을 것이다. 작년엔 한국이 충칭을 거꾸로 10-5로 꺾은 바 있으니.


이번 경기도-충칭시 바둑교류전을 유치한 경기도체육회 이원성 회장은 “올해가 온라인 교류전의 마지막이 될 듯하다. 내년부터는 정상적으로 서로 왕래하며 교류전다운 교류전을 하게 될 것이다. 코로나 기간동안 바둑이 보여준 교류와 협력정신을 충분히 이해했다. 내년엔 기타 종목에서도 교류전이 적극 추진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교류전 모습. 앞줄 장명훈 권혁준.


▲많은 여성 동호인들이 수원 군포 화성에서 모였다.


▲이상구 화성시바둑협회장, 그 뒤에는 군포여성연맹 오숙영.


▲윤태권 서울 강서구바둑협회장, 박미연 수원여성연맹회장. 


▲김수민과 권혁준은 경기도바둑협회에서 기량을 연마하고 있다고. 


▲김기원. 경기도민체전 준우승과 부산시장배 4강. 교류전 1승1패. 


▲수원여성연맹회장 이현미, 윤태권 서울 강서구바둑협회장, 용인여성연맹 박미연. 


▲화성시바둑협회 김병무 이사. 


▲내셔널리그 화성시 임준묵 감독. 오른쪽은 수원여성연맹 고봉주.


▲여성동호인 가운데 첫승을 기록한 이현미에게 다가가 축하인사를 나누고 있다. 고봉주 이현미 윤창철.


▲랭킹1위 김정선. 뒤는 화성시바둑협회 후원회 정재건 회장과 김병무 이사.


▲군포 김순득, 수원 고봉주. 


▲화목상 수상자 이현미. 시상엔 정봉수 경기도 바둑협회장.


▲이상구 화성시바둑협회장이 예절상을 박미연에게 수여하고 있다. 


▲정봉수 경기바둑협회장이 준우승 시상을 하고 있다. 수상자는 주장 고봉주.


▲내년엔 꼭 충칭에서 만나요~! 교류전 출전선수와 임원들의 기념촬영.


▲바깥 로비에서는 경기도 소년체전 선수들이 다음 주 울산에서 벌어질 체전 준비에 여념이 없다.


▲공식대회를 마치고 신사와 숙녀의 5-5 대결 돌입. 


▲김수민.


▲오숙영.


▲정봉수.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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