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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5-14 01:34:47
  • 수정 2023-05-14 1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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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회 경기도민체전에서 영예의 종합우승을 차지한 부천시 선수단. 김지수 김정선 김수아 윤명철(단장) 이예찬 김준석 홍근영 양덕주 심해솔 정민효(감독).


금메달 셋을 휩쓴 부천이 일등 경기도의 일등 바둑도시에 올랐다.


12,13일 양일간 성남 탄천종합체육관에서 진행된 제69회 경기도체육대회 바둑종목에서 부천은 4개 종목에 걸린 금메달 중 3개를 휩쓸며 도민체전 사상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작년 대회 순위는 4위.


전국체전 못지 않은 뜨거운 열기를 자랑하는 경기도민체전은 남자단체· 남자개인· 여자개인· 혼성페어 등 4개 부분에서 기량을 경주했다. 


그 결과 부천은 남자단체를 제외한 3개 종목에서 탁월한 기량을 발휘하며 정상에 우뚝 섰다. 2위엔 성남, 3위엔 화성(이상 1부). 


2부경기는 의왕· 오산· 군포가 1~3위를 차지했다.




▲남자개인 결승 김정선(부천 승)-김기원(화성).


먼저 아마랭킹1위 김정선이 건재한 남자개인 부천은 첫날 박용은(안양) 이성근(용인)을 꺾고 4강에 진출한 뒤, 둘째 날 종합우승을 다투던 성남의 심의현, 화성의 김기원을 거푸 제압하고 '예정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정선은 우승이 확정되고 난 후 “(기대를 많이 하여)우승에 대한 부담이 있었지만 최근 부산시장배에서 우승을 계기로 흐름을 탔던 것 같다. 제 우승이 팀의 종합우승에 도움이 된 것 같아 다행이다.“며 주장다운 의젓한 소감을 밝혔다.  


여자개인에서는 김지수는 1회전에서 김수민(화성)을 꺾어 고비를 넘긴 후, 결승에서는 역시 내셔널리거이며 과거 전국체전에서도 맹활약을 펼친 바 있던 김지은을 접전 끝에 따돌리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혼성페어 결승. 부천 이준석 김수아(승)-성남 진승재 이지은.


이준석 김수아가 나선 혼성페어는 당초 4강 정도를 목표했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호흡이 맞아가면서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다만 우승의 길목에서는 운이 따랐다. 성남 진승재 이지은과의 결승에서 상대가 계시기 작동에서 미스하며 '다 넘어간' 바둑을 상대의 반칙패로 승리하는 반전이 있었다. 


“작년 종합4위에 그친 후 절치부심, 부천을 최상의 팀으로 만들기 위해 1년 동안 노력한 결과가 첫 도민체전 우승이라는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 부천시와 부천시체육회의 끊임없는 지원과 선수단의 하고자 하는 열정이 뭉쳐저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다. 바둑에서는 부천이 강하다는 말을 오래듣고 싶다.” (부천시 윤명철 단장)


▲남자단체 결승 성남-화성(승). 이은준 이성진 김재승-박금서 권혁준 이민호.


한편 야심차게 종합우승을 노렸던 주최시 성남은 아쉽게 2위에 그쳤다. 성남은 첫날 여자개인에서 1회전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종합우승을 노리기엔 살짝 벅차긴 했다.  


그러나 결승에 무려 3종목이나 진출시켜 마지막까지 역전우승의 희망을 키웠다. 그러나 남자개인에서 심의현이 김정선에게 패퇴했고, 남자단체가 화성에 밀렸으며, 혼성페어에서 반칙패를 당하는 등 뒷심이 부족했다. 


당초 부천과 성남 그리고 화성의 우승후보군에 놓았다. 그러나 화성은 첫날 여자개인전에서 라이벌 부천에1회전 패퇴하면서 자력 우승의 기회는 살짝 멀어졌다. 


역시 나머지 3종목에서 결승진출을 이루는 등 막판 스퍼트가 기대되었지만, 둘쨋날 남자단체 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정영재 조선오의 혼성페어가 4강에 머무르는 바람에 종합점수에서 역전 우승의 기회는 사라졌다.


▲2부 남자개인 결승 박정윤(의왕)-신윤철(군포). 박정윤 승. 


2부 경기에서는 시니어 박정윤(남자개인)과 탄탄한 전력의 박은서(여자개인)가 남녀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의왕이 종합우승을 확정지었다. 


당초 군포가 강력한 라이벌로 꼽혔지만 남자단체 이외의 남녀 개인전에서 목표로 하는 점수를 확보하지 못해 3위에 그치고 말았다. 


2위엔 아직 바둑협회가 구성되지 않은 오산이 4종목 모두 준수한 성적으로 금메달 하나도 없이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향후 오산이 경기도 2부에서 강팀으로 올라설 지 기대가 된다. 


경기도는 각 시군의 인구편차에 의거하여 1,2부로 2원화하여 실시하며 각 부에 걸린 종합배점엔 차이가 없다. 


1부는 수원, 용인, 고양, 화성, 성남, 부천, 남양주, 안산, 평택, 안양, 시흥, 파주, 김포, 의정부, 광주(15개 시군). 2부는 하남, 광명, 군포, 양주, 오산, 이천, 안성, 구리, 의왕, 포천, 양평, 여주, 동두천, 과천시, 가평, 연천(16개 시군)


다음 2024년 경기도체육대회는 파주에서 개최된다. 


제69회 경기도민체전 각 부분 순위(우승~공동3위 1부 / 2부)

종합순위=부천 성남 화성 / 의왕 오산 군포 

남자단체=화성, 성남, 부천, 시흥 / 군포 의왕 오산 이천

남자개인=김정선(부천), 김기원(화성), 심의현(성남), 박지수(파주) / 박정윤(의왕), 신윤철(군포), 소재경(오산), 현상철(이천)

여자개인=김지수(부천), 김지은(수원), 박지연(의정부), 이향미(용인) / 박은서(의왕), 정다운(광명), 오정애(오산), 정애경(양평).

혼성페어=이준석·김수아(부천), 진승재·이지은(성남), 정영재·조선오(화성), 김지웅·이연지(안산) / 옥정민 김미애, (광명) 이진섭 이순희(오산), 윤병욱 이태자(의왕), 김기영 우정식(여주).


















▲2부 혼성페어 결승. 이진섭 이순희(오산)-옥정민 김미애(광명 승).


▲2부 혼성페어 우승팀. 김미애 옥정민(광명),


▲박정윤(의왕).


▲2부 남자단체 결승 군포-의왕. 뒷편은 1부 결승 성남-화성.


▲1부 남자개인 4강전 심의현-김정선(승).


▲1부 여자개인 결승. 김지(수원)은-김지수(부천).


▲김지수(부천).


▲1부 혼성페어 4강전. 이준석 김수아(부천 승)-김지웅 이연지(안산).


▲2부 여자개인 우승자 박은서(의왕).


▲여자개인 이향미(용인).


▲여자개인 박지연(의정부).


▲혼성페어 결승 이지은 진승재(성남)-이준석 김수아(부천). 잘 진행되다가~.


▲막바지에 해프닝이 발생했다. 이지은(부천)이 상대 사석을 들어내면서(좌변 백을 보면, 흑 사석을 들어낸 흔적이 있다.) 초읽기가 계속 진행되자, 사석을 들어내는 중도에 계시기를 눌렀고 다시 사석을 들어냈다. 이에 부천의 정민효 감독은 즉시 이의를 제기했고 심판진에서 그 이의를 받아들여 성남의 반칙패를 선언했다. 참고로 사석이 많이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사료되면 일단 계시기를 일단멈춤을 누른 다음 사석을 들어내야 한다.


▲2부 혼성페어 경기에서도 잦은 '소란'이 일어났다. 이진섭 이순희(오산)-우정식 김기영(여주). 다름 아닌 칙수순번을 미스하는 바람에 생긴 것. 다만 순서미스를 지적하려면 그 순간에 타임을 불러야 하고 순번이 지느게 되면 지난 순서대로 묵인이 된다.


▲이천 심평수-군포 전정민.


▲박지수(파주).


▲심해솔(부천).



▲1부 종합시상식. 정봉수(시상), 2위 성남(이병각), 1위 부천(윤명철), 3위 화성(이상구).


▲1부 남자단체시상, 성남 화성 부천 시흥.


▲1부 남자개인 시상. 양평 유용재(시상), 김기원(화성) 김정선(부천) 박지수(파주) 심의현(성남).


▲1주 여자개인 시상. 안산 전건수(시상) , 김지은(수원) 김지수(부천) 이향미(용인).


▲2부 종합시상. 화성 이상구(시상), 오산(소재경) 의왕(전영권) 군포(문영근).


▲2부 남자단체 시상. 의왕 군포 오산 이천.


▲2부 남자개인 시상. 화성 이상구(시상), 


▲2부 여자개인 시상, 정다운(광명), 박은서(의왕), 오정애(오산),  정애경(양평).


▲2부 혼성페어 시상. 이진섭 이순희(오산), 옥정민 김미애 (광명), 윤병욱 이태자(의왕), 김기영 우정식(여주).


▲'고생하셨습니다!' 개최도시 성남의 파이널 화이팅!


▲화성시 선수단의 '파이팅!'.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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