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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3-26 22:29:36
  • 수정 2023-03-26 23: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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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진안마이산배 시니어최강부 패권은 압구정리그 멤버로 구성된 '압구정'(조민수 최호철 박윤서)이 차지했다. 


'압구정'이 시니어최강단체전에서 우승했다.


시니어들의 수련도장 압구정리그 최고 레벨 청룡조 소속 박윤서 조민수 최호철의 '압구정'이 마이산 정기를 품었다.


26일 오전10시부터 전북 진안 문예체육회관에서 속개된 진안마이산배 이틀째 경기에서 압구정(시니어단체)· 부산A(여성단체)· 김근태(학생부)가 각각 전국부 우승을 차지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시니어3인단체에서는 ‘압구정’이 ‘마이산’을 2-1로 꺾고 최강팀에 올랐다. 


박윤서 조민수 최호철 등 기라성같은 시니어들로 팀은 짠 ‘압구정’은 어제(25일) 예선리그에서 3승을 기록한 데 이어, 오늘도 ‘경기바둑협회’와 만만치않은 전력의 ‘마이산’을 물리치고 2승을 추가하며 전승 우승을 일궜다. 우승상금 200만원.



▲4강전 모습. 경기도바둑협회-압구정(위), 마이산-무진장쎈(아래).


박종오 소재경 이재영 등 전원 C그룹 선수로 치수의 우위로 무장한 경기도바둑협회와의 4강전에서 조민수 최호철이 큰 격차로 승리를 거두며 2-1로 결승에 올랐다.


상대는 '마이산'. 마이산도 권병훈 박성균 이철주 등 '압구정' 못지 않은 강타자들이 즐비했다. 마이산은 어제 벌어진 예선에서 불의의 1패를 당하면서 예선 탈락 직전에 극적으로 4강행 턱걸이에 성공했다. 바로 예선1위로 4강에 진출한 ‘무진장쎈’에게 석패했던 것. 


김정우 김형섭 안병운 등 B,C그룹 혼합팀인 무진장쎈과 4강에서 다시 맞붙은 마이산은 권병훈 박성균이 치수의 열세를 딛고 선전을 펼친 덕에 2-1로 리벤지매치에 성공, 결승행을 이뤘다.


마이산과 압구정은 전원 B그룹 최강으로 꼽히던 팀끼리 만났다는 평.


진안마이산배 첫날 소식 아래 클릭!
http://www.badukilbo.com/news/view.php?idx=2190


▲시니어최강 결승 주장전 '마이산' 이철주-'압구정' 조민수(승). 


바둑TV가 녹화중계하는 가운데 거행된 결승. 


주장전에 나선 조민수는 실력최강 이철주에게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예약하는 듯했다. 조민수는 이번 대회 개인 5전전승으로 MVP급 실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2장전에서 최호철이 ‘국수’ 박성균에게 패하면서 1승1패. 


마지막 3국이 결승판이었다. 물론 동시에 시작된 판이지만 가장 늦게 끝난 판이기도 했다. 당초 예상은 전주가 고향인 홈링 권병훈의 강세가 예상되었다. 그 이전까지 권병훈은 개인 4전전승을 기록하고 있었기 때문. 


이번에도 ‘국수’ 박윤서가 힘을 냈다. 초반부터 단단하게 이끌면서 흐름을 탔던 박윤서는 중반에 큰 실리를 확보하면서 우위에 접어들었으나, 중반 이후 권병훈의 뒷심이 발휘되면서 팽팽해지는 국면을 맞았다. 그러나 승리의 신은 박윤서였다. 막판에 등장한 권병훈의 실수에 힘입어 박윤서의 흑 1집반승.


승리를 확정지은 박윤서는 “과거 아마국수에 올랐을 때보다 열심히 둔 것 같다.”고 운에 뗀 다음 “조(민수)사범이 중심을 잡아준 게 컸고 최(호철)사범도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 열심히 싸웠다. 나도 결승타를 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평소 압구정기원에서 (실력이) 줄지 않으려고 후배들과 꾸준히 씨름한 덕인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여성단체 결승 대전꽃돌-부산A(승). 맨 앞은 정연옥-정용순.


한편 최근 들어 가장 많은 16개 팀이 출전하여 열기가 어느 때보다 높았던 여성5인단체전에서는 부산A가 오랜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어제 예선에서 3위로 4강에 진출한 부산A는 4강전에서 2위로 올라온 광주A를 3-2로 이겼고, 우승1순위로 꼽혔던 강적 평택A를 3-2로 꺾은 대전꽃돌과 결승 맞대결을 펼쳤다.


부산A 에이스 이말분이 대전꽃돌 에이스 정수진에게 패하면서 출발은 좋지 않았다. 그러나 김영순 이수경이 승리를 거두며 2-1로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서 1장 정용순이 큰 격차로 승리를 거두며 역전우승을 이뤘다. 우승상금 100만원.


부산바둑협회에서 전무이사를 다년간 맡았던 주장 김영순은 “최근 서울 평택 군포 등 수도권 팀들이 막강하여 살짝 의기소침하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강팀 부산의 자존심을 찾은 것 같아 스스로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이번 우승을 계기로 다욱 분발하고 정진할 예정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바둑고끼리 만난 학생부 결승 박정웅-김근태(승).


초중고생들의 통합 학생부경기에서는 바둑고3 김근태가 같은 학교 1학년 박정웅을 이기고 학생최고수에 올랐다.


김근태는 작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에서 우승했고 이창호배, 정조대왕배에서도 준우승에 오른 학생 최고수그룹이다. 4강전에서 김근태는 이성재를, 박정웅은 이은수를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한편 오늘 8강전부터 진행된 무진장임부 갑조에서는손수석, 을조는 강일봉이 우승을 차지했다. '무진장임’은 무주 진안 장수 임실 등 인근 4개 지역의 통칭.  


25,26일 양일간 전북 진안 문예체육회관에서 벌어진 제3회 진안마이산배는 전국 500여명의 바둑동호인들이 출전하여 대성황을 이루었다.  


인구 3만의 진안군(군수 전춘성)에서 2018년 야심차게 마이산배를 개최한 이후, 코로나가 발발하여 3년간 대회가 중지되었다가 작년에 이어 올해 또다시 세 번째 대회를 개최했다. 


제3회 진안마이산배 바둑대회 입상자 명단(우승~공동3위)
전국시니어단체부=압구정 마이산 무진장쎈 경기바둑협회
전국여성단체부=
부산A 대전들꽃 평택A 광주A
전국청소년부=
김근태 박정웅 이은수 이성재


전북동호인부=
완주B 김제 금요연구회 원만회B
무진장임부(갑조)=
손수석 이성원 윤경호 이일규
무진장임부(을조)=
강일봉 심창순 이건택 안병하
전북초등저학년부=
이치호 심효성 조현민 양성환
전북초등중학년부=
서연재 김유준 이제용 이재효
전북고학년부=
전수지 양서연 노문수 윤지호
전북유단자부=
윤지환 강민찬 류현호 차승호
무진장샛별부(갑조)=
황경순 이서진 황정인 이하랑
무진장샛별부(을조)=
박상지 서유준 이주혁 김시호




▲시니어최강단체전 전적표.



▲여성단체부 전적표.





▲여성단체 4강전 광주A-부산A, 대전꽃돌-평택A(위). 시니어최강단체 4강전 마이산-무진장쎈, 압구정-경기도바둑협회.


▲학생부 4강전 이성재 김근태(승).


▲학생부 4강전 박정웅(승)-이은수.


▲학생최고수 김근태.


▲여성단체 경기에 관심을 보인 은동기 진안바둑협회 고문. 그는 30년 전부터 대전에서 송규상 프로 등 후학을 키워낸 바 있다. 



▲여성단체 4강전1,2.


▲시니어최강단체 준우승을 차지한 마이산팀. 권병훈 박성균 이철주. 


▲시니어최강단체 우승을 차지한 압구정팀. 박윤서 최호철 조민수.


▲박윤서.


▲최호철.


▲조민수.



▲4강전 경기도바둑협회 이재영이 강타자 조민수와 겨루고 있다. 


▲무진장쎈 김정우와 이철주가 주장전을 벌이고 있다. 마이산 이철주 옆으로 박성균 권병훈이 보인다.


▲이철주-조민수 주장전 결승.


▲마지막까지 접전을 이어온 박윤서(승)-권병훈.


▲박성균이 최호철을 꺾으며  분투했다.


▲무진장임부 갑조  8강전 모습.


▲무진장임부(갑조) 결승. 이성원-손수석(승)


▲무진장임부(을조) 결승. 심창순-강일봉(승).


▲여성단체부 우승 시상. 이말분 이수경 정용순, 이원득 전북바둑협회장(시상) 김영순 홍민희.


▲시니어최강단체부 우승을 차지한 압구정팀의 바둑TV 인터뷰 중. 조민수 최호철 박윤서.


▲전형욱 진안군바둑협회장이 시니어최강단체 우승을 차지한 압구정 선수들에게 상패와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 오른쪽 선수부터 최호철 박윤서 조민수.


▲'내년에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나요~!' 각 부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전 선수들이 기념촬영.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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