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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3-06 18:41:57
  • 수정 2023-03-06 18: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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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입단의 산실 제9회 맑은샘배가 전국 최고의 기대주 42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맑은샘배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최고 권위로 손색없다.
맑은샘배는 바둑영재집합소이며 영재입단의 등용문이다.


1회 강우혁, 2회 오병우, 3회 문민종, 4회, 최은규, 5회 유창주, 6회 김은지. 7회 서준우, 8회 박종찬, 9회는 누구?


8회 우승자까지 모두 당당한 프로가 되었고, 가장 마지막에 이름을 건 작년 우승자 박종찬도 연구생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중이다.  또 올 연말부터 초등생 입단자를 선발한다고 하니 이번 맑은샘배 출전자들에게 더욱 관심이 쏠렸다. 


제9회 맑은샘배 어린이바둑최강전이 4~5일 양일간 서울 은평구 바둑과사람 회관에서 벌어졌다. 첫날(4일) 저학년부 경기에 이어, 둘째날인 5일 초등최강자를 가리는 메인이벤트가 벌어졌다.  


충암, 한종진, 양천대일, 류동완, 장수영, 이세돌, 진석, 산본, 서중휘, 바른바둑, 에듀스 등 전국 유수의 바둑도장에서 수학하는 기대주들이 총출동했다. 


박태환 홍준선 김동욱 금예훈 최해권 김원대 심효준(이상 남자) 이윤 정지율 강지수 정재인(이상 여자) 등 타이젬 8~9단에 해당하는 소년소녀 고수들이 빠짐없이 출격한 맑은샘배 고학년부에서 연구생 김동욱이 6전전승으로 초등최고수에 올랐다. 


▲결승 강태헌-김동욱 경기.


결승에서 김동욱은 강태헌을 맞아 흑143수만에 불계승을 거두고 6전전승 우승을 차지했다. 


대국자세에서 벌써 고수의 풍모가 느껴진 김동욱은 처음 맞이하는 전국대회 결승임에도 흐트러짐없는 침착함으로 낙승을 거두었다.

결승에서 김동욱은 흑은 들고 침착하게 큰 자리를 차지하며 균형을 유지했다. 상대 강태헌이 조금 조바심을 내자, 그 실수를 대번에 낚아채며 우세를 확립했다.


강태헌이 초반에 허약한 흑 말에 맹공을 가하기 위해 무리하게 끊으려고 시도했고, 김동욱은 오히려 이때는 놓치지 않고 급소를 짚어가며 유연한 행마를 보이면서 역공으로 우세를 확보한다. 그 후 계속 차이를 벌이자 확연한 집부족을 의식한 강태헌이 그만 돌을 거두었다. 143수만에 비교적 단명국으로 끝났다.  


작년 연구생 6조까지 진출했던 강자 김동욱은 우승을 확정지은 후 “상대가 초반에 좀 큰 실수를 해서 나에게 기회가 온 것 같다. 전국대회 첫 우승이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초등최고수 김동욱.


A7룰로 펼쳐진 대회는 총 42명의 출전하였기에 전승자를 가리기 위해서는 5~6판의 승리가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김동욱은 총 6판의 강행군을 모조리 승리로 장식하며 42명 중 유일한 전승자가 되었다.


4라운드를 마치면서 김동욱 강태헌 이윤 등 전승자가 3명이 생겼다. 따라서 추첨에 의거하여 김동욱-이윤, 강태헌-심효준 대결이 마치 4강전처럼 성사되었다. 강태헌이 패한다면 5라운드로 끝이 날 수도 있었다.


심효준은 1패를 안고 있었지만 전승자 못지않은 강타자. 그러나 강태헌의 상승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또한 여자선수 중 유일하게 전승자였던 이윤은 중앙 작전에 실패하며 돌을 거두었다. 따라서 김동욱과 강태헌이 결승을 갖게 되었다.


사진과 함께 분위기를 전한다.


맑은샘배 첫날소식

http://www.badukilbo.com/news/view.php?idx=2182&mcode=m11gy55

 


▲한국최강의 후예들이 모두 모였다! 


▲박한필-유현준.


▲최해권-이윤.


▲박혜인 박민수.


▲박태환-우달영. 박태환은 작년 이창호배를 우승한 강타자이며 우달영은 작년 맑은샘배 저학년부에서 우승한 실력자.


▲심효준-김동욱.


▲금예훈-정우석.


▲이현영-강지수.


▲강태헌-홍준선.


▲결승의 길목1. 이윤-김동욱.


▲결승의 길목2. 강태현-심효준.


▲이현영.


▲박태환.


▲유현준.


▲정재민.


▲최해권.


▲홍준선.


▲금예훈.


▲정지율.


▲우달영.


▲김단우.


▲강태헌.


▲김동욱.


▲이날은 각 도장 사범님들이 총출동하여 관심있게 경기를 관전했다. 사진은 박병규와 한종진 프로가 나란히 관전하는 모습. 이밖에 서중휘 조인선 조혜연 김민호 류동완 등 프로사범들이 끝까지 관심을 보였다. 


▲홍맑은샘 프로의 아마일인자 시절의 사진을 배경삼아 결승 경기가 치러지고 있다.


▲강태헌-김동욱


▲박병규 프로가 두사람의 바둑을 복기해주고 있다. 


▲대회를 종료하고 심우섭 심판위원장의 대회관전소감을 말하고 있다. "이틀간 관전하면서 전반적으로 올해 선수들의 수준이 매우 향상되어 곧 입단할 정도의 선수들이 서너명 보인다. 무엇보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모범이 되어 보기 좋았다. 열심히 정진하기 바란다."


▲4승상1. 우달영 오태민 정우석 김원대. 시상엔 강산배 후원자 김대환 선생님.


▲4승상2. 금예훈 이동현 김주훈 김민찬 정인. 시상엔 우승자 김동우 어머니.


▲3위~7위 시상. 홍준선 최해권 박태환 심효준 이윤. 시상엔 심우섭 심판위원장.


▲'괴산명필' 청산 선생이 우승 준우승자에게 수여할 상장을 손 글씨로 완성하고 있다. 


▲준우승 시상. 시상엔 홍맑은샘 프로 어머님 박천금 여사, 준우승자 강태헌, 청산 선생님. 심우섭 심판위원장.


▲우승 시상.  박천금 여사, 우승자 김동욱, 청산 선생님. 심우섭 심판위원장.


▲우승 김동욱 준우승자 강태헌 함께 기념 촬영.


▲'열혈응원단' 김원대 어머니에게 특별상으로 청산선생님이 작품 한 점을 선물했다.


▲자세가 좋았던 강지수에겐 특별상 10만원이 주어졌다. 최해권 이윤도 특별상 수상. 


▲A7의 핵심요원 홍맑은비 정우열 선생님은 지난달 결혼식을 올렸다. 이에 청산 선생께서 결혼기념 선물 수여.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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