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3-02-19 14:05:30
  • 수정 2023-02-19 14:51:59
기사수정

▲제7회 전북최고수전 결승 모습. 전국구 양창연이 동문 선배 권대현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  투뿔(9A++)로 승단해야겠네.”


전국구 양창연이 전북최고수전에서 또 다시 우승했다. 


9A+ 양창연이 동문 선배 권대현(8A)을 꺾고 전북최고수전 7회 대회 동안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18일 오후1시 전주바둑클럽(원장 권병훈)에서 34명의 전북지역 강1급들이 출전한 제7회 전북최고수전 결승에서 전북의 간판스타 양창연이 전북대 기우회 선배 권대현의 대마를 포획하며 157수만에 불계승을 거두었다.


안한택 김만연 등 역대 우승자이며 8A그룹 강호들을 잇따라 꺾으며 매서운 기량을 과시한 양창연은 이날 결승에서 예의 실리를 확보하여 상대의 큰 모양을 깨는 작전으로 나왔다. 흑진 속에서 백 대마를 공격하던 중반, 양창연은 예리한 수읽기로 난국을 타개하며 거꾸로 백 대마를 포획하는 전과를 올렸다. 흑으로서는 단 한번의 응수타진을 생략하는 바람에 그만 바둑이 기울어버렸다, 


이로써 작년 7월 막을 올린 전북최고수전은 김만연(7월) 양창연(8월) 안한택(9월) 김철남(11월) 양창연(12월) 황윤택(1월)에 이어 또다시 양창연이 세 번째 우승자가 되었다. 


▲시상식 모습. 권병훈(대회장), 권대현 양창연, 홍경탁 양완규(시상).


양창연은 9A+로 치수를 정했다. +는 +3점씩 추가로 덤을 부담하기에 양창연으로서는 다소 부담스러운 치수였다. 더욱이 이번엔 8A 고수들을 연달아 만나 힘든 경기가 계속 되었지만, 오히려 집중력을 발휘하여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평소 기우회 리그전에서는 정선+덤 치수로 자주 이기곤 했다는 권대현은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하여 고수와 겨뤘다는 사실에 대단히 만족하며 우승은 다음 기회로 넘기겠다.”며 환하게 웃으며 첫 준우승소감을 밝혔다.


매번 대회 때마다 50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몰려들었지만 이번 대회는 불참자가 동시에 발생하며 34명의 적정인원(?)으로 치렀다. 그래도 우승 준우승을 비록하여 오효섭 등 8명의 3승자까지 모두 10명의 입상자를 배출했다.


전북최고수전은 전북바둑의 양대 산맥 권병훈 양창연을 9A로 두고 각 단별로 A·B 두 등급으로 나뉘어 6단까지 출전을 허용하고 있다. 변형스위스리그(일명 A7 리그) 4회전을 치르고 특별히 결승전만 한판을 더 치른다.


전북최고수전은 40세 이상, 6단 이상의 기력만 출전을 허용하며, 매달 셋째 주에 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각자 15분에 30초 3회. 칫수제이며 빅 백승. 


한편 이번 대회를 앞두고 새롭게 전북바둑협회를 이끌 이원득 신임회장이 이경륜 사무국장과 대회장을 방문하여 금일봉을 후원했고, 금요기우회 홍경탁이 30만원을 특별후원했다. 



조남철 이창호를 배출한 國手의 고장 전북은 춘향배, 이창호배, 조남철배, 전북도지사배, 전주시장배, 진안마이산배 등 굵직한 전국대회가 즐비하고, 완주군수배, 김제시장배, 정읍시장배, 완주군수배, 남원춘향배, 고창군수배 등 전국급 지역대회가 차고 넘친다. 게다가 전주주말리그(5회), 전주바둑클럽배에 이어 전북최고수전까지 이어지는 등 바둑의 본 고장다운 면을 과시하고 있다.


* 후원인: 이원득 오인섭 김광호 박지원 노갑수 김영순 이봉진 김관수 조규홍 정용호 김만연 이홍택 홍경탁
* 문의: 063-273-6644(전주바둑클럽). 010-5652-7515(권병훈)


사진과 함꼐 현장 분위기를 전한다.





▲전북바둑의 쌍두마차 권병훈 양창연은 스스로가 전국구선수면서도 고장을 위해 헌신하는 솔선수범을 보여주고 있다. 대회전 항상 선수를 체크하고 원활한 대회준비를 위해 세심한 배려는 잊지 않는다.


▲대회 직전 대회장을 방문한 이원득(가운데) 신임 전북바둑협회장을 권병훈 대회장이 소개하고 있다. 이회장은 아마6단의 열혈애기가이며 다음 대회때부터 전북최고수전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좌측은 이경륜 전북사무국장.


▲18일 오후1시 전북바둑클럽에서 제7회 전북최고수전이 개시되고 있다. 멀리 보이는 칸막이 뒷편 방에서도 일부가 대회를 갖고 있다.


▲남원고수 오효섭. 진안거사 은동기.


▲고창군바둑협회장 이종명-세무사 출신 홍경탁.


▲금요연구회 소속 홍경탁 선수는 이번 대회에 30만원을 후원한 열혈애기가.


▲정성환-권대현.


▲정환석 이의성 이명준.


▲군산 고은영-전주 한칠성.


▲심각한 번외경기로 이름하여 천원증권배. 정경춘-이화영. 바둑판 상단구석에 천원짜리 몇장이 보인다~.


▲'천원을 땄을까?' 환하게 웃는 이화영 씨는 권병훈 사범의 부인이며 전주여성연맹회원이다. 


▲김종수-오효섭. 뒤는 은동기-박민길.


▲강종화-이승영.


▲김만연-양창연. 


▲이종명-유영민.


▲번외경기 양완규-정경춘. 조영호와 박창호가 관전하고 있다. 전북바둑의 대부 양완규(85)는 내일 또 인천 미추홀대회에 출전하여 노익장을 과시한다고.  


▲3승자 4강전. 양창연-노훈래


▲또다른 4강전. 김정훈-권대현.


▲전국구 양창연은 김만연 안한택 등 고수들은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양창연-권대현 결승전. 둘은 전북대 바둑동아리 선후배 사이 . 


▲종국 후 화기애애한 복기 장면. 중앙작전에 대해 주로 복기가 이어졌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badukilbo.com/news/view.php?idx=217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