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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1-30 17:24:33
  • 수정 2023-02-01 15: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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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이 자라나고 있다!' 29일 1200명의 선수와 학부모가 운집한 가운데 제3회 서울시교육감배 학생바둑대회가 치러지고 있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 모습. 


“18년 첫 교육감배에서는 무려 1200명의 학생들이 운집하여 정신이 없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코로나로 인해 큰 데미지를 입었지만, 작년부터 다시 방과후가 복구되고 있고 현재 학원 참가율이 전보다 많이 늘었습니다. 이렇게 체육관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들으니까 바둑교육이 살아나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이 모두 여러 학원장님, 방과후 학교 강사님, 문화센터 수련관 강사님 등 바둑지도사 선생님들의 땀과 정성 덕이란 걸 잘 알고 있습니다.”(서울시 지도사위원회 남수원 위원장)


여기저기서 바둑 새싹이 돋아나고 있다.  


4년 만에 속개된 서울시교육감배 학생바둑대회에서 바린이들로 체육관을 꽉 채운 광경은 실로 감개무량했다. 


넘치는 열정, 빛나는 우정, 함께하는 감동-.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600여 선수와 그 이상의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제3회 서울특별시교육감배 학생바둑대회가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700여 초등학교가 밀집해 있는 서울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생바둑대회 교육감배는 18년 첫 대회, 19년 2회 대회에 이어 비로소 4년만에 세 번째 대회를 가졌다. 


▲"서울시교육감배를 4년만에 개최한 건 순전히 서울바둑협회 지도사선생님들의 노고 덕분입니다." 지도사위원회 남수원 위원장이 감회어린 표정으로 대회를 지켜보고 있다. 


오전10시 대회 개시에 앞서 간단한 개막식을 가졌다. 개막식에는 조희연 교육감과 김진효 체육건강문화예술과장, 박연주 장학사 등 서울교육청 관계자와 서울시바둑협회 장학재 회장, 지도사위원회 남수원 위원장, 대한바둑협회 서효석 회장 그리고 김준석 심판위원 등 여러 VIP들이 참석하여 4년 만에 열린 서울교육감배를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조희연 교육감은 “길고 길었던 코로나를 극복한 우리들이 자랑스럽다.”고 운을 뗀 뒤, “다양성이 꽃피는 공존의 혁신미래교육으로 새롭게 출발한 서울교육의 기대와 염원에 감사한다. 바둑은 교육적으로 의미 있는 종목이며 서울시교육청에서도 바둑진흥과 발전보급에 대한 지원과 교육적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서 서울바둑협회 장학재 회장은 “평소 바둑이 훌륭한 어린이로 만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바둑에는 책임감과 상상력 그리고 많은 변수를 내포하고 있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기예다. 지금의 추억이 미래의 자양분이 될 것을 믿는다”며 대회에 출전한 어린이들에게 덕담했다.


▲'서울 바둑교육은 우리가 책임집니다!' 개회식 직후 서울교육청 조희연 교육감과 서울바둑협회 장학재 회장이 포즈를 취했다.


학생대회는 상금이나 상품보다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바로 교육감상. 이번 대회는 서울시교육감장이 무려 25장, 서울시바둑협회장상이 99장, 그리고 지도사위원장상이 124장이 수여되었다.


바둑학원, 방과후학교, 기타 초보자들도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세부 부분을 나뉘어 치렀다. 단, 공정한 대회가 되도록 2021년 11월 이후 서울시바둑협회 지도사위원회 심사대회에서 취득한 대한바둑협회 발행 단급증을 소지해야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했다. 대한바둑협회 이외의 단체에서 발행한 단급증 소지자와 단급증이 없던 소수에게는 별도의 부문을 별도로 만들어주었다.


따라서 총 참여 부문은 ①유치부 ②초등 각 학년부 ③초등단체전부 ④초등여학생부(개나리부, 진달래부) ⑤초등 유단자부 ⑥중등부(남,여) ⑦초중등 최강부 또한 ⑧급증이 없는 부문(저학년부, 고학년부, 랜덤5인조 단체전)과 ⑨교직원 강사부가 있다. 


바둑교육을 일선에서 담당하고 있는 선생님들을 위해 교직원 강사부도 실시된 점도 눈에 띄었다.  서울시에서 바둑교육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에게 문호가 개방된 대회였다.


▲4년만에 치러진 서울교육감배는 1200여명의 선수와 학부모가 운집했지만 한결 매끄러운 대회 진행으로 단 한 건의 크레임도 발생하지 않은 우수한 대회였다.  


제3회 서울교육감배는서울바둑협회가 주최하고 서울바둑협회 지도사위원회가 주관하고 서울시교육청이 특별 후원했다. 또한 ㈜조이스쿨에듀케이션, 현현각양지, 오케이바둑, ㈜상상북스, 두드림에듀, 마이얼스테이, 하나로관광, KIBA온라인이 협찬했다.


장학재 서울바둑협회장은 많은 인원이 질서정연하게 대회가 치러지는 모습을 본 후 “우리 바둑계의 시급한 화두가 바둑교육이다. 그런 점에서 서울에서 방과후 학교가 살아나고 있다는 건 천만다행으로 생각한다. 코로나 기간 동안 일선에서 고생한 지도사위원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며, 더욱 성장하는 서울시협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입상자명단은 기사 하단에 첨부.


2023년 서울 지도시위원회 어린이 학생바둑대회 예정표


2월-전국소년체전 바둑 서울대표 선발대회
3월-전국학생리그 서울대표 선발대회
4월-전국체육대회 바둑 서울대표 선발대회
4월-제42회 대한바둑협회 서울바둑협회 승단급심사
5월-제1회 서울바둑협회 지도사위원장배 바둑대회
7월-제43회 대한바둑협회 서울바둑협회 승단급심사
10월-제44회 대한바둑협회 서울바둑협회 승단급심사
11월-서울시장배
12월-서울바둑협회장배
12월-제45회 대한바둑협회 서울바둑협회 승단급심사


대회 표정을 사진으로 전한다. 





▲서울시교육감배가 벌어지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


▲조희연교육감(오른쪽)이 개막식에 일찍 당도하여 남수원 지도사위원장과 바둑교육의 현안에 관해 담소를 나누고 있다. 조교육감은 초대대회부터 줄곧 개막식에 참석하는 등 바둑에 많은 관심을 드러내었다. 가운데는 서울교육청 김진효 체육건강문화예술과장,


▲같은 학교 친구들끼리 단체전에 출전한 삼총사가 대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가 우승할 거예요!' 종합뉴스채널 YTN에서는 추운 겨울에 어린이들의 큰 바둑행사가 열리고 있음을 보도했다.(오후 저녁 뉴스에 수차례 방송) 별똥부에 출전한 기범서(사당초)군과 인터뷰 중. 


▲'여기가 제자리예요!' 자신의 이름을 찾아가면 좌석이 나온다. 아빠들이 부쩍 많이 아이들을 대동하고 나왔다.


▲'우리 아이 자리는 어딘가?' 인형을 손에 꼭 쥔 꼬마가 아빠가 운전하는 유모차를 타고 들어와 눈길을 확 끌었다. 유모차 탈 나이는 아닌 것 같고, '아하, 추워서 그랬구나!'


▲자리를 찾았는지 인형은 아빠에게 맡기고 곧 연습 바둑 모드.


▲단상에서는 개막식 준비가 한창이다. 좌측은 심판위원회 정애경 위워장, 그 옆은 전건수 경기위원장. 이들은 노란 완장을 차고 있는데 행사안전관리를 맡고 있기도 하다.


▲서효석 대바협 회장, 장학재 서바협회장, 유일모 서바협 수석 부회장의 모습도 보인다.


▲남수원 지도사위원장의 대회 개시 선언을 마치자 전건수 대회위원장의 개시 타징으로 대회가 시작된다. 왼쪽은 조희연교육감. 


▲'서울바둑 책임지겠습니다!' 서울 바둑VIP들의 화이팅. 전건수, 남수원, 김진효, 정애경, 장학재, 조희연, 서효석,유일모, 서바협 김열 고문, 심우상 자문위원, 오석환 이사, 김준석 심판위원, 유희영 사회.


 ▲이윽고 대회가 개시되었다.  


▲'바둑은 즐거워~!' 유치부 채수아 차하진.


▲'바둑은 신중하게~.' 유치부 송민규 차나우.


▲'아냐, 역시 바둑은 심각해~!' 단체부 7팀 김예서.


▲대나무1팀 이웅희-유치부 이수민.

▲초등단체부가 매력이 있는 부문이다. 학교별 대항이 아닌 아닌 급수별 대항전으로 랜덤 추첨에 의해  3~7인조 팀으로 나눈다. 16~20급, 21~25급, 26~30급으로 급수별로 실력이 엇비슷하게 만들었다. 


▲휴번인 새싹부 황서연(오른쪽)과 직접 한판대결을 벌이는 조희연 교육감. 흑이 어쩐지 바둑이 좋다는 느낌인데, 사실은 조교육감이 넉점을 놓고 두었음(^^). 


▲이번엔 5급 조교육감이 감히(?) 6단 서효석 회장에게 넉점에 도전장. 심판은 서바협 장학재 회장, 우측관전자는 유일모 서바협 수석 부회장.


▲'이것이 인공지능 수법이요!' 3,3을 곧장 파고드는(좌상귀 방면) 서회장의 한 수에 당황하는 조교육감.



▲'멋있죠 내 모자!' 우리는 모자듀오. 새싹부 배주안 박규민.


▲초중등최강부 양재영-최유태(우승).


▲초중등최강부에 출전한 초등3년 양재영. 3위에 올랐다.


▲각 부 별로 선생님들이 배치되어 계가를 도와주고 있다.



▲'관중도 훌륭한 대회만들기에 한몫!' 경기장에서 뛰는 아이들을 지켜보는 학부모들도 라인을 넘지 않는 등 과거와 다른 인식개선을 보여주었다.. 


▲교직원 강사부에 출전한 차준호-원용혜 선생님이 대결을 펼치고 있다.


▲남수원(시상) 진달래부 1조 3위 김다솔, 3위 이다효, 우승 최윤지, 준우승 박영채.


▲새싹부 6학년 3위 이찬휴, 준우승 유찬우, 남수원(시상), 우승 임도훈.


▲유치부 3위 민수호, 3위 전하진, 장학재(시상), 준우승 메제레아, 우승 지서우.


▲단체부 3위  시상. 엄세윤 이승민  정학재(시상), 이윤강 정태서 김채원.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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