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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2-26 01:27:20
  • 수정 2022-12-29 13: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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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의 유소년 페어대회인 제2회 강산배 짝꿍바둑왕전 결승 모습. 이동현 우달영(승)-김원대+최해권.


모든 바린이들 Merry Christmas! 


2022년 크리스마스 송년파티 짝꿍 바둑왕전에서 우달영+이동현 페어가 ‘최강 짝궁’에 올랐다.


25일 서울 바둑과사람회관에서 거행된 제2회 강산배 짝꿍 바둑왕전 결승에서 우달영+이동현은 김원대+최해권에게 201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달영+이동현은 연구생 조합인 김원대+최해권에게 두터운 바둑을 구사하면서 시종 리드를 한 가운데 백말이 중앙에서 끊어지면서 우세를 확보한 가운데 결국 항서를 받아냈다. 연구생조합 김원대+최해권은 두점의 핸디를 결국 극복하지 못했다. 우승엔 100만원. 준우승엔 60만원의 장학금.


출전한 24명의 짝꿍 선수들 전원에게 산타의 선물 마냥 소정의 장학금이 주어지는 2022년 마지막 유소년대회로 치러진 제2회 짝꿍바둑왕전. 쉼 없이 달려온 한국바둑의 젖줄 최강 유소년들에겐 1년동안의 노고를 격려하는 승자도 패자도 없는 '반 승부 반 축제'였다. 강산배는 일반 회사원이면서 유소년을 위한 후원을 아끼지 않는 바둑애호가 김대환 님의 아호.


▲우승팀 이동현과 우달영은 커플티를 입고나와 눈길을 끌었다. 


우달영+이동현은 상위권 성적이 예견된 후보였지만, 박태준+변지호, 김원대+심해권 등 현재 연구생에 속한 그룹들이 한 단계 윗길이었고, 지유환+고도원도 비교적 강팀이어서 우승까지 확신하진 못했다. 그러나 경기를 치를 수록 착착 손발이 맞아가면서 우승까지 단 한번의 불협화음도 없이 매끄럽게 승리했다.


첫 경기에서 김단우+윤건에게 신승을 거두고 첫 단추를 잘 꿴 우달영+이동현은 2라운드에서 여학생 조합 정재인+양재영, 3라운드에서는 지유환+고도원에게 쾌승을 거두었다. 이들은 결과적으로 모두 5위와 3위에 올랐던 만만찮은 강팀 페어들이었다.


결승에서는 작년대회 3위(최해권)와 7위(김원대)에 입상한 연구생 조합이면서 대회 개시 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김원대+최해권을 맞아 초반부터 강공으로 몰아붙이면서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우달영+이동현은 총 4전전승으로 유일한 전승 팀이 되었다. 


우승을 차지한 우달영은 “아무래도 작년에 한번 출전한 적이 있어서 짝 (이)동현이와는 손발이 척척 잘 맞았다. 내년에도 우승하고 싶다.”며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다. 


우달영은 지난 3월 맑은샘배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유망주이며, 작년 대회에서는 다른 짝과 함께 5위, 이동현은 10위에 랭크된 바 있다. 


▲전국대회 중 유일한 유소년 페어대회인 강산배는 매년 연말 마지막 대회로 치러진다. 이번에는 공교롭게 크리스마스에 치러졌다. 


작년에 이어 연말 마지막 전국대회로 치러지는 짝꿍 바둑왕전은 유소년 유일의 페어대회이기도 했다. 따라서 승부보다는 살짝 축제의 형식이 가미되었다.


경기방식은 페어대회의 기본 룰을 따랐다. 일단 고학년(5,6학년) 1명+저학년(유치~4학년) 1명의 조합으로 치르며, 덤 6집반이며 A7리그 4라운드로 우승을 결정짓게 했다. 


순서 위반 시엔 2집 공제를 하고 세 차례 위반 시 반칙패가 된다. 또한 생각시간은 각자 10분에 30초 3회이며, 대국 20분 경과 시 중도에 작전시간을 5분 내외를 가미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특별히 연구생들도 출전을 허용했는데, 그들은 비연구생과의 경기에서는 두 점의 핸디를 안았다. (연구생조합은 준우승을 차지한 김원대+최해권과 7위 박태준+변지호.)


한편 김대환 님의 후원으로 우승 준우승은 물론이며 승수에 따라 최하위 입상팀까지 소정의 장학금이 주어졌고, 특별상도 주어졌다. 또한 크리스마스를 맞아 푸짐한 선물까지 선사했다.


사진과 함께 경기 모습을 전한다.
 


 




▲"어린이 여러분들은 페어전은 경험이 적을 겁니다. 파트너를 배려하고 양보해야만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습니다. 올 한해도 공부하느라 고생많았습니다. 여러분들의 어깨에 한국바둑의 미래가 걸려있음을 잊지 말고 내년에도 열심히 공부하기 바랍니다." 바둑과사람 홍시범 대표의 덕담으로 대회가 개시된다.


▲오전 9시30분 정각 간단한 개회식이 거행되고 있다. A7주최 행사에 단골처럼 등장하는 바둑행사의 달인들. 심우섭 심판위원장, A7전속 가수 겸 사회 이승주 전 초등연맹 부회장, 바둑과사람 홍시범 대표. 


▲심효성 심효준 형제가 대진 추첨에서 6번을 뽑아 카메라를 향해 보여주고 있다.


▲돋보이는 커플티로 한껏 신이 난 이현영+우하영.


▲양재영 정재인과 지도사범 홍성원의 V포즈. 홍성원 사범은 지난 주 일본에서 벌어진 국제페어바둑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돌아왔다. 


▲오전10시 정각. 강산배가 개시된다. 오전 두판 오후 두판이다.  


▲이현영 우하영-고도원 지유환(승).


▲유일한 남여 혼성페어 강지우 진서우.


▲김주훈 윤진서. 3위에 올랐다.


▲윤건 김단우. 5위.


▲양재영 정재인. 5위에 랭크. 


▲심효준 심효성 형제는 뜻이 잘 안맞는 듯(?) 유치원생인 동생 효성은 작전타임 때 엄마에게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페어바둑을 어려워~!'


▲연구생 조 박태준 변지호.


▲연구생 조 김원대 최해권.


▲2승팀에 세 팀이 생겼다. 2승자끼리 만나는 팀과 1승1패와 만나는는 팀을 고르는 작업.


▲김주훈 윤진서(승)-지유환 고도원. 둘다 공동3위.


▲박윤제 노지온. 박윤제는 1학년생임에도 이 팀은 '2승이나' 올렸다.


▲김단우 윤건-강지우 진서우(승).



▲지유환 고도원(승)-이현영 우하영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심판위원장 심우섭. "작년 한번 경험헤 본 터라 이미 각 학원에서 손발을 맞춰본 듯 매우 매끄럽게 진행이 되었다. 향후 페어바둑도 유소년대회 종목 중 하나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


▲이동현 우달영(승)-지유환 고도원.



▲후원자들의 망중한. 강산 김대환 님은 A7에서 바둑을 배우기 시작하여 짱짱한 아마5단에 오른 마니아이며 아마6단 박장우 님은 A7에주최 어린이 대회에 오랜 기간동안 쏠쏠한 후원을 아까지 않았다.


▲다시 홍시범 대표가 뭔가 준비하고 있다.


▲대회가 끝나자 시상식때까지 막간을 이용해서 기다린 부모님들에게 성탄행운을 드린다. 바로 즉석복권이다. 만약 당첨되면 당첨금의 두배를 빳빳한 신권으로 바꿔준다. 열심히 긁고 있다. 


▲여기도 체면 불구하고 열심히 긁고 있다. '이번 일만 잘 되면 이 생활 끝이야~'


▲그 결과 당첨자가 속출하고 있다. 대개는 1000원에서 5000원까지다. 이 분은 복권 두개가 모두 당첨이 되어 액면금액의 두배로 천만원의 수령액을 자랑한다. 잘 읽어야 한다. 천원과 만원을 합하면 만천원인가 천만원인가.


▲강산배를 만들어준 고마운 후원인 강산 김대환 님은 평범한 직장인이다. "유소년대회가 줄어들다보니 바린이들이 실력을 발휘할 공간이 없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맘에서 작은 후원에 동참했다. 연말을 맞아 양보와 단합의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공동 10위 시상. 심효성 심효준 형제, 준우승 김원대의 어머니 경세희 님(시상), 우하영 이현영. 양 페어는 커플티를 입고 출전했다. 우하영은 우승팀 우달영의 친동생.


▲공동7위 시상. 진서우 강지우, 박태준, 우승팀 이동현의 어머니 고민정 님(시상), 변지호, 박윤제 노지온.


▲공동5위 시상. 김단우 윤건, 양재영 정재인, 후원인 박장우 님(시상). 


▲공동3위 시상. 윤진서 김주훈, 심우섭 심판위원장(시상), 지유환 고도원.


▲준우승 시상. 최해권 김원대, 특별한 산타크로스 후원인 김대환 님(시상). 


▲우승 시상. 우달영 이동현, 강산 김대환 님(시상). 특별히 우승 준우승자에겐 월드컵 시상식에서 본 목도리와 유사한 바둑목도리가 주어졌다. 


▲특별상 체크커플티 심효준 심효성 형제. 동생 효성은 출전자중 유일한 유치원생으로 유소년 정상권인 형 효준과 호흡을 맞추느라 수고했다며 수상.


▲친자매처럼 다정했던 역시 커플티가 어울리는 우하영 이현영도 특별상 수상. 시상은 심우섭 심판위원장. 


▲유일한 남여 페어팀 강지우 진서우도 특별상을 수상했다. 강지우는 작년 8월 여자맑은샘배에서 준우승한 바 있는 강호. 


▲특별상 대박~! 봉투에 든 과자선물세트가 특별상은 아니고, 김대환님이 입고있는 외투가 A7에서 선물한 200백만원짜리 사랑의 외투. 심우섭 심판위원장(왼쪽)이 가격표를 꺼내 수백만원짜리임을 증명하고 있다. 일반 회사원인 김대환님의 따뜻한 정성으로 대회가 개최될 수 있었다는 감사의 의미로 따뜻한 외투인 듯.


▲또 사랑의 특별상을 홍시범 대표(오른쪽)이 박순옥 님에게 수여하고 있다. A7대회에 항상 음으로 양으로 뜨뜻한 사랑을 보내주고 계신다고.


▲'우리도장 경사났네!' 박순옥 님, 이동현 우달영 조국환 충암바둑도장 원장.


▲수년간 사랑과 정성으로 케어해준 엄마와 함께 우승의 기쁨을~.  고민전 이동현, 우달영 김지혜.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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