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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1-28 16:49:14
  • 수정 2022-12-10 11: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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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대 바둑춘향 김현아.


김현아가 제5대 바둑춘향에 올랐다.


28일 오전10시 남원 한옥호텔 예촌 특별대국실에서 거행된 제5회 춘향바둑선발대회 춘향부 결승3번기 제2국에서 김현아는 치열한 접전 끝에 274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2-0으로 제5대 바둑춘향에 올랐다.


어제 오후 결승1국에서 흑을 들고 대마를 잡으며 기분좋은 첫 승을 거둔 김현아는 오늘 이어진 결승2국에서 초반부터 우위를 확보하면서 치열하게 따라붙는 송예슬의 추격을 따돌리며 도합 세군데 패싸움을 승리로 이끌며 완벽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바둑춘향 진(眞) 오른 김현아에겐 1000만원의 우승상금과 트로피가, 바둑춘향 선(善) 송예슬에겐 200만원의 상금과 토로피가 주어졌다.  



▲결승2국 초반 모습. 김현아-송예슬.


처음 입어본 한복이 참 잘 어울리는 김현아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송)예슬 언니와는 평소 반반 정도의 승률이었는데 이번 대회는 끝까지 잘 풀리는 것 같다. 바둑을 배운 후 최고 기쁜 날이다.” 함박 춘향웃음을 지어보였다.

이로써 두번의 전국대회 우승을 달성한 김현아는 공교롭게 두번 모두 전북과 오인섭 회장과 관련이 있다. 지난 5년 전 이창호배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는데, 당시 전북바둑협회장이 바로 춘향배 후원자 오인섭 회장이었던 것. 이를 기억하고 있던 김현아는 “춘향배를 만들어주셔서 모든 여자선수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주신 오회장님께 감사드리고 존경의 말씀을 전한다.”며 여자선수를 대표해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한편 준우승을 차지하며 최선을 다한 송예슬도 “(김)현아에게 축하를 보내며 좋은 바둑을 둔 내가 자랑스럽고 준우승도 매우 잘한 것이다.”며 일류선수다운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춘향배 첫날 소식
http://www.badukilbo.com/news/view.php?idx=2148&mcode=m102ud4

춘향배 둘째 날 소식
http://www.badukilbo.com/news/view.php?idx=2149


▲27일 저녁 두어진 결승 1국 장면.


지난 26일 연구생을 포함한 여자최강그룹 33명이 남원 춘향골체육관에서 예선을 거친 후, 27일 복합문화공간 예루원에서 본선16강 스위스리그를 거쳐, 오늘 28일 남원예촌에서 최종 바둑춘향이 탄생했다.


경기 직후 고즈넉한 한옥의 절정 '부용전'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후원사 아시아펜스 오인섭 대표는 “3일동안 한국최고의 지적미를 갖춘 아름다운 선수들의 향연을 맘껏 즐겼다. 예향 남원과 한옥과 아름다운 한복, 그리고 바둑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매치였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 내년에는 더욱 알차게 대회준비를 하여 찾아뵙겠다.”고 대회를 마감하는 소감을 전했다. 내년 춘향배는 6월 중 열릴 것이라고. 




춘향배 결승2국 총보(1~274) 백불계승.   흑 송예슬   백 김현아

(177 183 197 210~171. 180 194 202~174.  212 222 228 234 240 246~198.  219 225 231 237 343~201.  239~220.  241 253 258~37.  250 256~46.  259~251.  262~16.  265~14.  266~251.)



▲시상식에서 상금 1000만원이 주어졌다. 바둑춘향 진 김현아와 후원자 아시아펜스 오인섭 대표.


▲'춘향이가 둘이네요~!' 바둑춘향 선 송예슬, 바둑춘향 진 김현아와 오인섭 대표.


▲"곱네 고와~!" 춘향이가 바로 이 모습이었을 게다. 경기 전 김현아 송예슬이 춘향포즈를 취했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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