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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1-21 17:49:38
  • 수정 2022-12-10 11: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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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바둑춘향선발대회가 이번 주말 춘향골 남원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선발대회에 나설 춘향후보들. 조경진 한지원 박예원(사진 위) 이루비 김현아 정지우(아래). 


16년 이단비, 17년 김수영, 18년 김제나, 19년 김효영. 그리고 22년은 누구?


여자 프로입단의 가장 확실한 코스요 한국아마바둑 최고의 대회 춘향선발대회가 3년 만에 재개된다.  


프로 입단을 원하지 않았던 17년 김수영을 제외한 역대 바둑춘향은 하나같이 춘향선발대회 우승 이후 입단 관문을 유유히 통과했다. 아니, 입단할 실력의 소유자만 바둑춘향에 오를 자격이 주어졌는지 모를 일.


김수영 정지우 이루비 등 20대 내셔널 여걸들과 이서영 이정은 이우주 등 10대 연구생 소녀들의 춘향 진(眞)을 향한 한판 대결의 시각이 다가오고 있다. 과연 제5대 바둑춘향은 누가 될 것인가.

 

11월의 마지막 주말인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남원 춘향골체육관에서 현존 바둑대회 중 최고상금 1000만원을 건 제5회 전국바둑춘향선발대회가 막을 올린다.(26일 예선은 춘향골체육관에서, 27일 본선은 광한루 인근 복합문화공간 예루원에서 개최될 예정)


예년의 경우 국제바둑춘향대회였지만 올해는 아직 완전 소멸되지 않은 코로나 탓에 해외선수의 참가가 어려워 국내 여자선수로만 대회를 이어가게 되었다.


▲19년 제4회 춘향선발대회가 벌어지고 있는 남원 춘향골체육관 모습.


춘향선발대회는 전국부와 전북부로 나뉜다. 먼저 전국부는 개인전으로 춘향부와 학생춘향부가 있고 단체전으로 여성단체부(5인)가 있고 이몽룡부(3인)가 있다. 


먼저, 춘향부는 연구생 포함 한국 여자최고선수를 가리는 메인 부문이며 학생춘향부는 여자초중고생 모두 출전할 수 있다. 


여성단체부는 한국여성연맹 지부중심의 40세 이상의 여자선수들이 팀을 이뤄 출전하고, 이몽룡부는 남자시니어 1명에 남자주니어 2명으로 팀을 꾸린다. 다만 이몽룡부는 개인으로 신청하며 대회 첫날 예선을 통해 무작위 8개 팀을 구성한다.


전북부는 성인부와 어린이부가 있다. 전북도내 동호인을 기력에 따라 변사또부A(6단 이상) 변사또부B(초단~5단)로 나뉘었고, 전북초등춘향부(개인)와 단체전이 있다.


공지에 나와있는 접수기간은 끝났지만, 여타 대회와 중복되어 아직 결정을 못 내린 선수들을 위해 23일(수)까지 접수신청을 연장한다. 특히 주최측은 춘향부와 학생춘향부에 약간 명씩 신청을 더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29년 춘향선발대회 김효영(현 프로)-류승희) 간 결승이 벌어지고 있는 남원 광한루 특별대국실.


대회 예선은 리그전으로, 본선은 토너먼트(또는 스위스리그)로 치러지며 제한시간은 20분 30초 3회이며 덤은 6집반.


우승상금은 춘향眞(우승)이 1000만원, 善(준우승)은 200만원, 美(3등)에게는 100만원이 주어진다. 상금규모로는 춘향선발대회가 현존 아마대회 최고액이다.


춘향골 남원이 고향인 '춘향이회장님' 오인섭 회장이 초대장을 보내왔다. "코로나로 3년을 멈췄던 춘향선발대회가 이번엔 늦가을에 열리게 되었다. 춘향과 몽룡이 만나는 데 계절이 무슨 소용이겠는가. 낙엽 떨어지는 광한루에서 가야금 선율에 차 한잔과 겻들인 바둑한판이면 세상에 부러울 게 있겠는가. 전국의 동호인여러분께 차 한잔 내려드리겠습니다. 이번 주말 만추절정의 남원으로 오세요." 


▲'이몽룡 아님'  춘향이 회장님 오인섭 회장.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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