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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1-06 23:53:05
  • 수정 2022-11-07 00: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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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서울시협회장배 바둑대회가 6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청 2층 대강당에서 400명의 서울기객이 모인 가운데 펼쳐졌다. 


하늘은 높고 바둑이 즐거운 천고기비(天高棋樂)의 11월 첫 주말, 대한민국의 중심 서울에서 바둑으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서울시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서울시체육회가 후원하는 2022 서울시협회장배가 6일 오전10시부터 서울 동대문구청 2층 대강당에서 성인 장애인 어린이 등 400명의 남여노소 서울시민이 함께 한 가운데 열렸다.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온전하게 대회가 개최되었기에 여느 때 같으면 시종 흥겨운 소풍처럼 대회가 치러졌을 게다. 그러나 느닷없이 발생한 10·29참사로 인해 전 국민 애도기간을 지낸 다음 날인지라, 가급적 조용하고 질서정연하게 벌어졌다.   


개막식은 간결했다. 개막에 앞서 주최 측은 많은 인원이 모였을 때 안전사고에 대비한 대피요령과 수습요령 등을 미리 공유하는 등 각별히 안전에 관한 경각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면서 대회는 시작되었다. 서울바둑팬들의 높은 질서의식 덕에 한 건의 사건 사고도 없었음을 미리 밝힌다. 


▲주니어최강부 결승 박중훈(승)-김민준.


 시니어와 주니어로 나뉘어 치러진 최강부는 전국대회를 방불케 했다.


내셔널 경력이 있는 임경호 박종훈을 비롯해 임환석 김민준 오동현 등 동호인 수준을 뛰어넘는 강자들이 출충동한 주니어최강부에서는 내셔널리거 인천 박중훈이 ‘압구정주니어’ 김민준을 흑 1집반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4승을 거두는 동안 박중훈은 오동현 김영록 그리고 ‘강적’ 임경호를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박중훈은 결승에서는 연구생 경력은 없지만 탄탄한 기량을 과시하던 명지대 졸업생 김민준을 맞아 중반까지 내내 밀렸다. 그러나 막판 김민준의 실수를 낚아채며 가까스로 역전에 성공했다.


안재문 김승민 김재철 임연식 등 동호인 최강 수준의 고수 14명이 출전한 시니어최강부에서는 3라운드만에 1명의 전승자가 탄생했다. 


작년 동호인바둑대회 최강부에서 이름깨나 알렸던 노장 안재문이 김승민 김종민 그리고 용인최강 김세권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니어부에서는 내셔널 경험이 있었던 전남 김종민이 가장 강력한 후보였으나, 2라운드에서 많이 좋았던 바둑을 실족하는 바람에 안재문이 행운의 승리를 거두었고,  안재문으로서는 우승의 기폭제가 되었다. 


▲초등최강부 결승 전준영-김태윤(승).


서울협회장배는 일반부도 기력에 따라 각 고급 중급 초급 경기를 펼쳤다. 고급부에서는 정승은, 중급부 유권일, 초급부에서는 오경석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장애인부에서는 일반부 못지 않은 기량을 과시한 유남호가 우승을 차지했다. 유남호는 과거 전국구 선수로 유명했던 노장. 


학생부는 유치부 및 각 학년부가 학원부와 방과후부로 나뉘어 치러졌고, 초등유단자부(김태은) 초등최강부(김태윤) 중고등부(최유태)에서도 우승자를 가렸다.


또한 초등5인단체전이 기력에 따라 A~C조로 나눠 치러졌는데, 향후 클럽대항전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전기를 바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각 부 입상자 아래 명단 참조)


▲장학재 서울시바둑협회장. 


서울시바둑협회 장학재 회장은 “3년 만에 온전하게 치러지는 대회였고 불의의 참사로 조심스럽게 진행된 대회였지만 서울시민다운 질서의식을 발휘하여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향후 서울은 각 구(區)를 번갈아가면서 대회를 개최하는 등 바둑붐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또한 연말까지 코로나로 인해 중단된 구대항바둑대회도 끝까지 치를 계획이며, 계속해서 작지만 소중한 대회를 자주 갖도록 노력하겠다.”며 청사진을 밝혔다. 


서울시바둑협회는 2017년도부터 서울시협회장배를 개최했고, 2019년까지 이어지다가 코로나 탓에 2020년 쉬었고 작년 2021년에는 코로나가 살짝 약화되는 틈을 타서 약식으로 어린이대회 위주로 치른 바 있다. 





2022 서울시협회장배 각 부 입상자 명단(우승~공동3위 순)


일반부
초급부=오경석 김동민 서효선 박흥식
중급부=유권일 한창수 윤승권 오석환
고급부=정성은 서민서 엄태민 박태진
장애인부=유남호 임기동 김완식 이병추
시니어최강부=안재문 김세권 정연우 김종민
주니어최강부=박종훈 김민준 임경호


초등단체전A
김민성 최원준 이루니 임하준 김세준
한재우 송채준 정태균 조하랑 안유신
이승민 송별하 정아인 홍리안 손예찬
최재훈 김시원 박시우 김예준 신예지


초등단체전B-1
김재서 전민찬 김연우 이영민 남시은
구도윤 박동하 최선우 이수하 최송은
조우준 권도현 박주영 서윤우 윤이돈
김가준 임영광 이하준 최서우 안려원


단체전B-2
왕서진 김도현 우재윤 김지안 신연지
권선우 임홍석 김남현 명주완 박진우
김한서 김인수 임세용 박민준 허진우


단체전C-1
배유민 조예건 이강호 정도헌 이아준
이건 김명진 소재관 이태윤 권동현
이건우 박지용 이준형 정진호 김가진
정연우 김태민 최승준 도성현 김태연


단체전C-2
최태현 유찬우 김현승오서준 장태영
이대원 조정우 김민석 허재현 서다희
박시율 홍주현 조진우 김도완 박모건
선주혜 이민준 윤지안 차아인 장유나


학원부
유치부A=홍준기 조재원 박민호 차하진
유치부B=박지성 강태윤 김이준 신희준
1학년부=조한겸 김지호
2학년부=김승현 이재환 최성주 이유찬
3학년부=구교준 신성재 최윤지 김진우
4학년부=박준이 김승우 박호연 심규연
5학년부=이도현 남궁원
6학년부=이윤동 현도현 황현성 강주완


유단자부=김태은
초등최강부=김태윤 전준영 윤건 김윤한
중고등부=최유태 전민성 최승우 문민재


방과후부
1학년=이한서 유정우 박성현
2학년부=전예준 장하담 장태욱
3학년부=김준혁 용준영
4학년부=이사훈 장하윤 노진유 김우찬
5학년부=황시온 홍준석 양홍진
6학년부=김서진 정승환 홍정현





▲서울 동대문구청 2층에 마련된 대강당이 대회장이다.


▲'어디, 내 이름있나 보자꾸나~!' 모두들 청운의 꿈이 생겨날 시간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유관오 동대문구체육회장, 이태인 동대문구의회 의장, 정봉수 경기도바둑협회장.


▲'기다려라 서울이 간다~!'  서울바둑을 이끄는 VIP들의 화이팅!


▲'자, 이제 시작이다!' 어린이부가 다양하게 펼쳐쳤다. 초등부는 방과후부와 학원부로 나뉘었고, 5인단체부도 동시에 벌어졌다.


▲향후 유소년 클럽팀으로 발전할 단초가 되는 5인단체경기 모습. 


▲'전력탐색을 해야지~!' 비번인 여자 어린이가 친구의 바둑을 관전하고 있다. 



▲대략 10명에 1명씩 심판선생님이 배치되어 큰 혼란 없이 매끄럽게 진행이 되었다. 


▲'높이 나는 새가 먹이를 먹는 법' 서서 내려다보면 수가 잘 보이지롱~!'


▲초등최강부 정재인.


▲'내일은 세계 최강!' 초등최강 결승 모습. 전준영-김태윤(승). 


▲초등단체전 4강전 경기 모습. 


▲'저 많고 많은 토로피 가운데 설마 내 꺼 없겠어?' 


▲유치부 시상식. 장학재 서바협 회장(시상).


▲초등단체전 시상 모습. 서효석 대바협회장과 장학재 서바협회장(시상). 


▲초등최강부 시상식. 진동규 심판위원(시상). 


▲중고등부 시상식. 윤태권 강서구바둑협회장(맨 오른쪽시상). 


▲'오늘은 내가 스타~! '

 

▲대회장에서 만난 심판위원 진동규 프로와 서울바둑협회 장학재 회장.


▲일반부 경기 모습. 


▲고급부 서민서-임늘솔 경기 모습.


▲초급부 서효선-백현주 경기 모습.


▲'계급장 떼고~! ' 중급부에 출전한 정봉수 경기협회장과 윤태권 서울강서협회장.


▲고급부 결승 서민서-정성은(승).


▲장애인부 우승자 왕년의 전국구 유남호.


▲장애인부 유남호(승)-이병추.


▲흔쾌히 대관을 허락해주고 바둑에 대해 유달리 관심을 표명한 두 고마운 분에게 장학재 회장(가운데)이 대바협 5단증을 수여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왼쪽)과 이태인 동대문구 의회의장.


▲주니어최강부 송양석(승)-한경남.


▲주니어최강부 경기 김민준(승)-조승주.


▲송양석-김민준(승).


▲임경호(승)-김명일.


▲주니어최강부 결승 박중훈(승)-김민준.


▲주니어 우승 박중훈.


▲주니어 준우승 김민준.


▲김승민 정연우.


▲김미애-장혁구(승).


▲장병목-김종민(승).


▲김재철(승)-임연식.


▲시니어최강부 결승. 김세권-안재문(승).


▲시니어 우승 안재문.


▲시니어 준우승 김세권.



▲시니어 시상식. 정연우 김종민 김세권 안재문. 윤태권(시상).


▲주니어시상식. 김영록 김민준, 장학재 서효석 정봉수(이상 시상) 박중훈 임경호.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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