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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0-30 00:06:54
  • 수정 2022-10-30 10: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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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재개된 경기도지사배 명인전이 '쌀밥' 경기도 이천 종합경기장에서 29일 1300여명의 선수 학부모가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절반!'


해마다 최고 인파가 몰려드는 경기도지사배가 올해도 첫날 1300명의 남녀노소 구름기객이 모여들어 대성황이었다. 


단일 대회 중 최대 출전선수를 자랑하는 2022 경기도지사배 아마명인전이 29일 도자기와 쌀밥의 도시 경기도 이천 종합운동장에서 1300여명의 선수들이 모여 바둑으로 신나는 한나절을 보냈다. 내일(30일) 2일차에 또 500명 이상 출전할 것으로 보여 연인원 2000명은 무난할 듯.


코로나로 인해 대회가 중단된 지 3년 만에 속개된 경기도지사배는 예년에 비해 규모면에서는 살짝 축소된 느낌이지만 오히려 열기는 더 높았다. 


초등부 중고등부는 공히 전국최강의 소년소녀들로 채워졌고, 시니어+여성최강부에서는 시니어 랭킹1위 하성봉을 위시하여 김희중 최호철 이용만 조민수 등 최고의 선수들과 현역 여자연구생들이 대거 출전하여 성대결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화성 부천 용인 성남 등 인구 100만 내외의 대도시가 많은 경기도 내 각 시군들은 고장의 명예를 걸고 단체전(남자 5인·여자 3인)에 출전하는 등 여느 지역대회 못지않게 뜨거운 '반상전쟁'을 치렀다.


▲시니어여성부 32강전 경기. 시니어랭킹1위 하성봉(승)-박예원, 그 뒤는 최호철(승)-윤라은.


첫날 대회를 요악해보자.


먼저 올해 처음으로 생긴 시니어여성최강부 경기에서는 여성 출전자가 시니어출전자수를 능가했다. 그 이유는 현역 여자연구생이 대거 출전했고, 여자강호들도 뒤질세라 대거 출전을 감행한 때문. 


예선을 치를 때만 해도 여자 연구생들이 강세를 보였지만, 32강 16강 토너를 거치자 전통의 시니어들과 하성봉 이용희 등 40대 초반의 ‘시니어 1호봉’이 힘을 썼다.


첫날은 8강까지 가렸고 내일(30일) 8강 토너로부터 우승자를 가려낸다. 관심은 하성봉의 네 번째 출전에 네 번 우승을 차지할 것인지 여부. 여태 하성봉은 평창시니어대회, 부천시장배, 부산시장배에 연속 출전하여 3연타석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 덕에 일약 시니어랭킹1위에 오르기도.


▲시니어여성최강부 32강전. 이용희(승)-서수경.


8강대진은 굉장히 흥미롭게 짜졌다. 먼저 최호철과 최민서 부녀지간이 8강에서 만나게 되었다. 평소 최호철은 딸 최민서와 연습경기를 자주 갖곤 하는데, 자신의 승률이 아직까지는 조금 위라는 전언. 또한 내일 마주 앉더라도 서먹하지는 않을 것이며, 승부는 승부이므로 피차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또한 조민수와 하성봉의 열전도 흥미로울 전망. 부천시장배 결승에서 만난 바 있는 두 사람은 첫 만남에서 조민수가 초반 큰 실수를 범하는 통에 싱겁게 끝나버렸다. 자존심강한 조민수가 과연 어떤 바둑으로 설욕할 지 자못 궁금하다. 


또한 41세의 이용희와 72세의 김희중, 이용만-이우주 성대결이 이어진다. 



중고최강부에서는 내일 당장 입단해도 어색하지 않을 수도권 연구생들이 등판하여 자웅을 겨뤘다. 그 결과 김승구 한주영 조상연 정원찬 등 연구생 상위그룹 들이 대거 8강에 올라섰다.


초등최강부에서는 김단유 박태환 금예훈 홍준선 등 꿈나무 스타들이 8강에 진출. (아래 대진표 참조).


초등최강부, 중고등최강부도 8강까지 가려내 내일 8강토너를 속개한다.


▲중고등최강부 16강전 박동혁-조상현(승). 






▲남자3인단체전 화성-성남(승). 맨앞은 임준묵-김영문, 그 뒤는 송대성-김재민. 


전국구 못지않은 강자들이 고장의 명예를 건 남자5인단체부에서는 장부상 심의현이 개인 3승을 올린 수훈에 힘입어, 단 세판 만에 유일한 전승팀이 되어 우승을 차지했다.


성남은 3라운드에서 젊은 팀 용인A를 3-2로 가까스로 물리치고 3승을 기록했고, 또 다른 2승팀이던 부천이 군포A에게 1-4로 패하는 바람에 12개 출전팀 가운데 유일한 전승팀이 되면서 '행운의' 우승을 차지했다. 


성남은 수원 용인 부천 등과 경기도 패권을 다투는 팀이지만, 작년 화성시장배 경기바둑리그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이들 팀들보다 살짝 앞서가는 느낌.  




▲여성3인단체전 결승. 화성(승)-평택A. 맨앞은 조선오-장혜민.


평택 화성 군포의 '삼국지'가 흥미롭게 펼쳐질 여성3인단체전에서는 김숙향 조선호 이향미가 선전한 화성이 오랜만에 우승컵을 들었다. 


화성은 신흥강팀으로 떠오른 평택A를 맞아 조선오가 평택 에이스 장혜민에세 먼저 패했지만, 결국 김숙향 이향미가 두 판을 연속으로 이기며 2-1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대진표에는 김숙향과 조선오의 승패 스티커가 진행측의 오류로 잘못 붙여있음에 착오없기 바람.)


군포A는 평택A에 패하면서 3위에 그쳤다.



한편 경기도최강전에서는 박금서 권혁준 김태세 김대휘 홍근영 이민호 김기원 문국현이 8강에 올랐다. 이들 8인은 거의 내셔널에 등판했던 강자들로 가히 경기도 최강이 전국 최강이라 할만하다. 


다음은 입상자 명단(우승~공동3위 순)
유치부=유하준 김재민 반영인 황주승
1학년부=황주호 남하준 김현송 백시훈
2학년부=박정후 정우석 김의준 이유찬
3학년부=진서우 문지환 이현 김규현
4학년부=문근우 김주하 전승혁 이정우
5,6학년부=나규호 김현준 차준혁 김영석


▲경기도 최강부 예선 모습. 금현우-박금서(승).


▲시니어여성최강부 예선 대진.


▲초등최강부 예선 대진.


▲중고등최강부 주별 예선 대진.





▲경기도지사배는 올해부터 각 시군을 돌아가면서 개최할 예정인데, 그 첫번째로 이천시를 찾아갔다. 대회장인 이천종합운동장 내 배드민턴경기장. 바둑경기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든다. 


▲류병환 이천시바둑협회장, 정봉수 경기도바둑협회장. 김경희 이천시장, 박시열 심판위원장. 



▲초등 유치부 및 각 학년부 경기.


▲2학년부 4강 김의준-정우석(승). 


▲4학년부 결승. 문근우(승)-김주하.


▲5,6학년부 결승. 나규호(승)-김현준.


▲초등최강부 경기. 정지율- 윤현성.


▲방금 둔 바둑의 수순을 까먹기 전에 기록해두는 건 공부의 일환이다. 친구가 옆에서 복기를 도와주고 있는 모습도 인상적.


▲중고등부 김사랑.


▲중고등부 8강진출자 김승구.


▲5,6학년부 시상. 나규호 김현준 류병환 이천회장, 박종오 경기 전무(이상 시상) 차준혁 김영석.


▲경기도 바둑을 이끌어가는 사람들. 경기도바둑협회 박종오 전무, 여주시 박한수 회장, 광주시 박남렬 회장, 성남시 조두행 회장. 정봉수 경기도 회장, 이천시 류병환 회장, 화성시 이상구 회장, 박시열 심판위원장, 윤창철 경기위원장. 


▲성남-평택B. 맨앞은 홍난선-박미자.


▲평택A-용인B. 맨 앞은 김명자-김왕희.


▲부천-용인1. 맨 앞은 심명옥-유선영.


▲준우승을 차지한 평택 이태경 장혜민.


▲우승을 차지한 화성. 조선오와 이향미의 경기를 김숙향이 가슴졸이며 지켜보고 있다. 


▲'패밀리들의 응원을 받으며~' 아빠와 딸이 엄마 화성 조선오의 바둑을 관전하고 있다.


▲개인 4승을 거둔 화성 이향미.


▲여성3인단체 우승시상. 김숙향 이향미 조선오 이상구 화성 회장(시상).


▲여성3인단체 3위 기념촬영. 임난희, 정봉수 경기 회장(시상), 황은영 김순득.


▲남자3인단체 우승팀 성남의 더블스토퍼 심의현 장부상. 이들은 개인 3승을 올렸다.


▲용인A-성남. 2승팀끼리 결승전이 되고 말았다. 성남은 이 경기에서 3-2로 신승을 거두고 우승.


▲군포A-부천. 1승1패팀이던 군포에게 1-4로 잡히면서 부천은 졸지에 4위로 내려앉았다. 군포가 3위.


▲광주-화성. 맨 앞은 남상렬-윤창철.


▲부천-돌마기우회2. 


▲성남 남여선수들이 모두 함께 기념촬영. 남자단체는 우승, 여자단체는 3위.


▲부천 남여선수들도 질세라 기념촬영. 남자단체는 4위, 여자단체는 5위.


▲기념품으로 과자세트 바둑책 그리고 이천쌀 1kg이 주어졌다. 




▲시니어여성부 장진아-허서현.


▲시니어여성부 박예원-김수민.


▲송예슬-양세모.


▲백여정-박가영.


▲16강전. 표정윤-이용만.


▲'압구정파' 노근수-장시영 경기를 이석희 장혁구가 관전하고 있다. 모두들 압구정파.


▲이우주(승)-전유진.


▲하성봉-박예원.


▲이정은 서수경 이나현.


▲이정은-이용희.


▲이서영-최민서.


▲하성봉-안재성. 막판 끝내기에서 안재성이 미스를 하지 않았더라면 반집 남길 뻔했다. 결과는 1집반 안재성 패. 

 ▲소재경-조민수.


▲이우주.


▲서부길. 


▲이용희.


▲양창연.


▲정지우.


▲송유진.


▲하성봉-최호철.


▲경기도지사배 명인전 이천대회를 성공적 개최에 공이 큰 정봉수 경기도바둑협회장과 류병환 이천시 바둑협회장.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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