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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9-24 21:30:09
  • 수정 2022-09-25 02: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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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최고의 무대 노사초배가 24일 경남 함양 고운체육관에서 600여 기객들이 출전한 가운데 오픈최강부 등 8개부 경기가 일제히 벌어지고 있다.


최고의 선수들이 겨루는 최고의 대회, 역시 노사초배였다.


9월의 마지막 주말인 24일 오후1시 경남 함양 고운체육관에서는 일제항쟁기 조선바둑의 일인자 사초(史楚) 노석영 國手의 사상과 업적을 기리는 제15회 노사초배 전국바둑대회가 전국 600여 기객이 출전한 가운데 벌어졌다.  


코로나 이전의 노사초배로 완전 복원되었다. 일단 600여 선수가 출전한 모습도 그렇고, 각 부문마다 최고의 선수가 출전하는 대회 성격도 복원되었다. 따라서 학생최강부 초등최강부도 4년 만에 속개되었다.


대회 첫날은 프로와 아마가 계급장 떼고 맞붙는 오픈최강부를 비롯하여, 아마최강부, 시니어+여성최강부. 그리고 여성단체부, 학생최강부, 초등최강부 경기가 치러졌다. 첫날은 공히 16강까지 가렸다.(단 여성최강부는 8강, 동호인최강부는 4강)


▲오픈최강부 2연패에 도전하는 김누리와 4년전 준우승에 오른 바 있는 이재성.


프로 78명, 아마 50명. 총 128명이 계급장 떼고 백병전을 치른 오픈최강부에서는 프로측이 완승을 거두었다. 프로는 KB리그 선수와 랭킹50위 이내 선수는 불참하도록 제한을 두었지만, 그래도 프로는 프로였다. 16강에 진출한 인원은 프로 13명, 아마 3명.  


작년 우승자 김누리는 내셔널 강호 이상빈과 연구생 윤서원을 이긴 후 4년 전 노사초배 준우승으로 입단에 성공했던 이재성을 물리치고 당당히 본선에 진출했다. 작년 준우승까지 치고 올랐던 홍세영은 백운기와 박해든을 꺾은 후 32강에서 윤민중 프로를 잡고 본선행을 이뤘다. 


그 외 최환영은 조성호를, 임지혁은 최윤상을 꺾고 16강에 올라 아마의 체면을 세웠다. 최환영은 16강에서 홍세영과 만나며, 지난 주 부산시장배를 석권한 아마최고수 임지혁은 김승진 프로와 16강에서 만난다. (아래 대진표 참조)

오픈최강부에 가려 약간 출전자수가 적었던(27명) 아마최강부에서는 송홍석 류인수 박재동 박금서 등 내셔널 강호들이 16강에 안착했다. 한편 최준민 양동일 하기락 주우주 등 여태 최강부에서 입상권에 들지 못했던 낯선 멤버들도 대거 16강에 진출했다.


▲여성단체전 전주 오목대-수원 부득탐승.


16개 팀이 출전한 여성단체부는 4개조로 나누어 각조 2위까지 8강토너에 진출하게 했다. 그 결과 황금새장(서울)-군포, 금목서(창원)-부득탐승(수원), 은목서(창원)-한벽루(전주), 매화(부산)-돌사랑(부산)이 각각 8강에 진출했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서울과 군포가 8강에서 격돌하게 되어 관심을 끌며, 오랜만에 창원에서 두 팀이 올라왔고 부산도 두 팀이 올라왔지만 8강에서 만나게 되었다.


전국 각지에서 8개 팀이 출전한 동호인단체부에서는 화성시A와 청담회, 효원기우회와 전주의 명문 원만회가 각각 4강에서 격돌한다.

한편 바둑중고와 전국 유수의 바둑도장 수련생들간의 각축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학생최강부와 초등최강부도 각각 16강까지 가려냈다.


▲함양 노사초배를 만들 분들. 유영붕 함양바둑협회장, 진병영 함양군수, 박용운 함양군의회 의장, 송경열 함양군체육회장.


대회 개시 직전 열린 개막식에는 진병영 함양군수, 박용운 함양군의회 의장, 송경열 함양군 체육회장, 유영붕 함양군바둑협회장, 김기헌 심판위원장 이하 장수영 박시열 박승화 강다정 프로가 심판위원으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함양군수로서 첫 노사초배를 개최하게 된 진병영 함양군수는 “노사초배의 생애와 바둑혼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오랜만에 노사초배가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최고의 대회로서 완전하게 대회가 복원된 것에 대단히 만족하며, 머무는 동안 함양의 인심을 가득 담아가기 바란다. 내년 노사초배는 더욱 성대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혀 박수갈채를 받았다.   


내일(25일)까지 벌어지는 노사초배는 각 부 경기 16강 토너먼트(동호인단체는 4강, 여성단체는 8강 토너먼트)가 각각 벌어져 노사초의 후예를 가려낸다. 


한편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영호남 4인대항전과 함양동호인전(갑·을) 경기가 지곡면체육관에서 벌어진다.











▲'노사초는 살아있다!' 노사초배에 참석한 VIP들.


▲오픈부 유오성-양종찬.


▲오픈부 최홍윤-조종신(승).


▲'스승과 제자끼리 계급장 뗴고' 오픈부 최경서-정훈현(승). 바둑고 재학생 최경서와 바둑교사로 재직중인 정훈현 프로가 1회전부터  마주 앉았다. 


▲오픈부 '광주신동' 김하윤과 '가장 핫한 그녀' 최서비. 세계청소년바둑대회 우승자 김하윤(11)과 여자연구생인 최서비는 어제 벌어진 백암배 아마예선에서 강호 조성호를 꺾고 본선에 진출했으며, 본 대회에서도 32강까지 진격했다.


▲'부산의 아들끼리' 오픈부 박수창-강유승(승).


▲오픈부 임지혁(승)-김민서.


▲지난주 부산시장배를 2연패한 임지혁. 현재 아마 최강이라 할만하다.


▲오픈부 고윤서-김창훈(승).


▲오픈부 장이준-이나경.


▲오픈부 김주형-조남균(승).


▲오픈부 32강전. 강현재-백현우(승).


▲오픈부 32강전. 정훈현(승)-신현석.


▲오픈부 32강전. 한태희(승)-최원진.


▲오픈부 32강전. 최환영(승)-조성호.


 ▲오픈부 32강전. 홍세영(승)-윤민중.


▲직년대회 깜짝 준우승을 차지했던 홍세영. 이번에도 16강까지는 무난했다.


▲직년대회 우승자는 바로  김누리 프로. 그도 무난하게 16강에 진격해 2연패를 겨낭했다.. 


▲오픈부 32강전. 박종욱-양민석(승).


▲아마최강부 송홍석-박재동(승). 둘 다 16강 진출했다.


▲아마최강부 임지섭-최준민(승).


▲시니어+여성부 하성봉(승)-정지우. 정지우는...


▲맨 왼쪽에서 개막식 사회를 보고 있다.


▲시니어+여성부 조민수(승)-정진아.


▲시니어+여성부 이루비(승)-김수영.


▲시니어+여성부 권병훈(승)-악지우.


▲시니어+여성부 이철주(승)-작년 시니어여성부 우승자 심우섭.


▲시니어+여성부 이재철(승)-이용만. 이용만(백)은 거의 다 두어 1집 끝내기만 남은 상태에서 깜빡 실수로 상대의 단수를 받지않아 그만 32강 탈락. 아쉬운 맘에 그 순간으로 돌아가보지만, 넉넉하게 남았던 바둑이라 더더욱 아쉬움.


▲시니어+여성부 서부길(승)-이남경.


▲시니어+여성부 박예원(승)-권가양.


▲시니어+여성부 김민주-최호철(승).


▲시니어+여성부 최민서(승)-이정은. 최민서는 위 사진 최호철의 딸이다. 아빠랑 내일 맞붙을 가능성도 있다.


▲시니어+여성부 이철주(승)-조은진.


▲시니어+여성부 백여정-김민지(승).


▲시니어+여성부 김수영-이학용(승).


▲대한바둑협회 김용수 대회위원장이(왼쪽) 좋은 대회 개최를 위해 힘쓰는 진병영 함양군수에게 아마6단증을 수여하고 있다.


▲서울 군포 대전 수원 창원 부산 대구 포항 전주에서 16개팀이 출전한 여성단체부 경기 모습. 


▲여성단체부 부산 돌사랑-서울 황금새장. 맨 앞줄은 김영순-김미애.


▲전주 한벽루 김영순 김강미.


▲대구 비슬 김주희 신무선. 두 분은 대구여성연맹의 회장을 역임했다.


▲군포와 대전 한밭벌과의 경기 중 김기헌 심판위원장이 지켜보다 경기의 맥을 뒤집어주고 있다.


▲우승후보 군포 김윤숙 김순득.


▲"내년엔 노사초배를 더 키우겠습니다!" 진병영 함양군수. 


▲학생최강부 경기.


▲학생최강부 이현-이태섭.


▲초등최강부 심효준-이도준.


▲초등최강부 정지율-강성호.


▲초등최강부 김단유-김지후.


▲동호인단체부 경기 모습.


▲동호인단체부 청담회-기도오락. 맨 앞줄은 임찬-전남바둑협회 신철호 전무.


▲'같은 전주끼리' 동호인단체부 금요연구회-원만회(승). 맨 앞줄은 전북바둑협회 김정환 전무-안한택.


▲노사초의 고장 아니랄까봐 노사초사적비가 있는 지곡면 쪽으로 가다보면 공배마을이 나타난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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